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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여자축구를 고집하는 정연삼 감독 ⓒ손춘근 |
지난 19년간 수 많은 국가대표를 키워낸 현대정과고(전 현대여고)의 정연삼(41) 감독이 U-16 여자대표팀을 맡았다. 그의 당면과제는 11월에 열릴 ‘AFC U-16 여자챔피언십’.
호주, 중국, 북한, 일본, 태국 등과 풀리그를 펼쳐 상위 세 개 팀이 ‘FIFA U-17 여자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정연삼 감독의 최종 목표는 ‘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8강 안에 드는 것이다.
그는 여자 청소년 축구의 진정한 달인이다. 1993년에 창단한 현대여중고를 지금까지 이끌면서 수 많은 대표선수를 직접 빗어냈다. 진숙희, 이지은 등 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들이 모두 그의 작품이며, 작년 세계를 제패한 ‘U-17 여자대표팀’에서도 현대정과고 선수들이 중심축 역할을 했다.
이제는 U-16 여자대표팀을 맡아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된 정연삼 감독을 만나 U-16 여자대표팀, 현대정과고 그리고 그의 축구에 대해 들어봤다.
- 11월에 열리는 ‘AFC U-16 여자챔피언십’을 앞두고 U-16 대표팀이 훈련 중이다. 5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소집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팀을 만드나?
3차 소집까지는 아이들을 직접 가르쳐보면서 개개인의 능력을 체크했다. 첫 번째 터치부터 패싱의 원리까지 세밀하게 신경 쓰고 있다. 9월부터는 부분전술 훈련에서 시작해 크로스, 슈팅까지 가는 팀 전술 훈련이 이어질 것이다.
- 첫 훈련 당시 7월부터 담금질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조금은 차질이 생겼다. 주축 선수 중에 2~3명의 부상자가 나온 상태다. 이들의 공백을 메워보려고 5명 정도의 선수를 추가로 뽑았는데, 이 선수들을 최대한 살펴보다가 약간 늦어졌다. 27명의 선수 중 22명을 추리는 것이 고심이다. 부상 중인 김민진과 김소연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 팀을 만들면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무엇인가?
특출난 스트라이커가 없는 것이다. 윙포워드나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것이 작년 U-17 여자대표팀과의 차이다. 미드필드까지는 어느 정도 만들 수 있는데, 전방에서 해결해줄 선수가 없다.
원톱으로 김소희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데, 그를 받쳐줄 윙포워드와 백업 스트라이커를 고민하고 있다. 공격수 한 명으로는 여섯 게임을 치르기 힘들다. 대체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제일 고민이다.
- 타고난 재능이 없으면 어쩔 수없이 만들어야 되는 것이 감독의 숙제다.
물론 대체선수가 있다. 그러나 개인능력보다는 팀워크나 조직적으로 해결할 문제다. 코칭스태프와 고민하고 있다.
- 어느 정도 선수 구성이 끝난 것 같은데, 어떤 전술을 사용할 생각인가?
4-1-4-1과 4-2-1-3 포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4-2-1-3 포메이션은 실제로도 많이 쓰는 포메이션이다. 특정 팀의 예를 들면 FC바르셀로나가 하는 패스 게임을 도입하려 한다. 네 명에서 여섯 명, 여덟 명까지 가는 패싱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었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위치와 움직임을 조정하며 여덟 명까지는 완성이 됐고, 이제는 10명이 크로스를 해서 득점까지 가는 것까지 준비할 것이다.
- 말한 것처럼 작년 U-17 여자대표팀에 비해 특출난 선수가 없다. 올해 유독 부족한 이유는?
작년 U-20(세계 3위)과 U-17(세계 제패) 여자대표 선수들은 24개의 초등학교가 생기면서 나온 자원들이다. 24개의 초등학교 선수들이 잘 자라서 작년 세계 대회에서 성과를 냈다고 보면 된다.
그 이후 초등학교 팀 7~8개가 없어졌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축구에 침체기가 왔는데, 우리 세대가 침체기의 시작이다. 현 U-16 여자대표팀보다 우리 다음 세대는 더 부족하다. 앞으로 더 힘들어 질 것이다.
- 이번 U-16 여자대표팀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를 소개한다면?
주장은 김희영 선수다. 다른 선수들도 그렇지만 이 선수도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왔다. 원래 공격수인데 우리 중앙 수비가 제일 급한 상황이라 계속 수비수로 테스트하고 있다. 굉장히 성공적이다. 개인 능력도 좋고 스피드도 갖추고 있어서 기대가 크다. 능력도 크고 후배들을 충분히 리드할 수 있는 선수라 주장으로 하고 있다.
현대정과고에서는 작년까지 공격수로 기용했는데, 이번에 U-16 여자대표팀에 들어오면서 중앙수비수로 전향을 시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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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6 여자대표팀의 정연삼 감독과 선수들 ⓒ이상헌 |
-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15세, 심지어 14세 선수도 있다.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인가?
현재 대부분의 선수들이 15세 선수들이고, 세 명 정도가 16세, 그리고 14세 선수가 5명 정도 된다. 14세 선수들은 게임에 투입될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 나이로 중학교 3학년인데, 물론 고등학교 선수들이 나은 부분이 있지만 이 선수들의 기량도 월등하다. 즉시 전력으로 써먹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 호주처럼 힘과 체격이 좋은 팀과는 경기할 경험이 적다. 선수들도 당황스러워할텐데…
그런 부분이 우리의 숙제다. 현재 A대표팀의 최인철 감독에게 도움을 청하고 방법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 물론 최덕주 감독과도 상의하고 있다. 일본처럼 코칭스태프가 파견 나가서 전력을 분석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
- 현재 현대정과고 감독도 겸임하고 있다. 현대정과고와의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가?
1993년 9월 달에 현대여중으로 창단을 했다. 코치로 시작해서 감독까지 20년째 한 팀에서 하고 있다. 창단 첫 해 12명의 졸업생이 생겨서 곧바로 12월 달에 현대여고를 창단했다. 여중과 여고를 같이 가르쳤다. 지금도 이름만 바뀌었을 뿐 현대정과고와 현대청운중은 같은 체제다.
- 현대정과고는 작년 U-17 여자대표 선수가 다소 포진된 강호다.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무엇인가?
기술적인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인성적인 부분을 더 강조한다. ‘내가 왜 축구를 하고 있는지’, ‘내가 축구선수를 하면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게 해준다.
이것이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인 것 같다. 선수들에게 힘든 부분이 왔을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인성에서 시작된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축구를 포기한다는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다. 어떤 극한 상황이 와도 그것을 이겨낸다. 선수들에게 여자 세미프로까지 가서 오랫동안 축구를 할 수 있는 의식을 심어준다.
- 사실상 현대정과고의 경쟁자가 없다. 그로 인해 선수들의 성장이 지체되는 것 같다.
나도 분명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5~6년 전에 세 개 팀이 정상권에서 경쟁하던 때가 있었다. 지소연이 고등학생 때인데, 우리는 임선주와 작년 U-20 여자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있었다. 그때의 게임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 강팀이 많았을 때 서로 경쟁하며 게임 수준이 높아지는데 불과 4~5년이 지나면서 하향조정됐다.
중학교는 청운중, 설봉중, 매월중, 부흥중 등이 박빙의 승부를 펼친다고 하는데, 사실 게임의 수준은 낮아졌다. 대학교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선수 부족에서 오는 현상이라 항상 고민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는 올해 오산정보고와 우리가 우승을 두 번씩 했다. 2강 체제인데 다른 지도자들도 자극을 받아서 분발해야 한다. 나 역시 우리 팀만 성적을 낼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을 고민해서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작년에 U-17 여자월드컵을 우승한 최덕주 감독님도 대표 선수들 대다수가 정신적인 부분에서 해이해졌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스스로 만족하고 주저 앉기보다 그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많은 자극을 줘야 한다.
걱정되는 것은 이 선수들이 혹사 당하는 것이다. 작년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현재 U-19 여자대표팀에 들어와 있다. 쉬지 않고 계속 경기를 뛰다 보니 걱정이 된다. 선수들이 혹사를 당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현대정과고에서 부작용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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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검게 그을렸지만 표정은 밝다 ⓒ손춘근 |
- 여중, 고교 축구에서 근 20년간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다면?
공격 쪽에는 지소연이다. 남자 초등학교에 있을 때부터 지금까지 봐왔는데 확실히 기존 선수들보다 두 단계 위의 소질이 있는 선수다. 수비 쪽에는 올해 현대제철에 입단한 임선주다. 두 선수는 엄청났다. 당분간 이런 선수는 나오기 힘들 것이다.
- 학창 시절에 어떤 성향을 가진 선수가 많이 성장하나?
어떤 지도자가 스피드, 테크닉 등을 안 보겠나.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한 가지 더한다면 성격이다. 어두운 성격보다는 밝은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쾌활하고 밝은 성격을 가진 선수가 유혹에 빠지지 않고 선수생활을 오래 한다.
- 작년 ‘U-17 여자월드컵’에 나갔던 제자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돌아왔다. 무엇이 성장했나?
현대정과고도 좋은 팀이지만 더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니까 눈높이나 패싱의 질이 높아졌다. 똑 같은 상황인데 월드컵에 갔다 온 선수들은 여유가 생겼다.
기술적으로는 힘을 쏟아야 되는 상황에 스피드 변화를 주는 센스가 많이 발전했다.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다.
- 현재 U-16 대표팀과 현대정과고를 겸임하고 있다. 스스로도 체력 부담이 있을 것 같다.
힘들다.(웃음) 대표팀 소집훈련이 끝나면 일주일 후에 전국대회에 나가야 된다. 그래도 포기할 생각은 없다. 11월에는 반드시 세계 대회 티켓을 따와야 한다. 여자축구를 위해서 반드시 이슈를 만들어 여자축구를 알리는 것이 대표팀 지도자가 할 일이다.
올해는 A대표팀의 올림픽예선, U-19 대표팀, U-16 대표팀이 모두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 세 팀이 세계 대회에 모두 출전하면 내년에 더 큰 이슈가 될 것이다. 각급 대표팀 감독들이 더 집중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 (A대표팀은 아쉽게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 두 팀을 맡다 보니 가정에는 많이 소홀할 것 같다. 가족들은 어떻게 도와주나?
가정은 신경을 못 쓴지 오래됐다.(웃음) 본가는 서울에 있는데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에 들어간다. 아이는 1남 1녀인데 큰 아이가 고3이고, 딸은 청운중학교 3학년이다. 딸은 살이 많이 쪄서 초등학교때부터 축구를 시켰다. 아버지가 딸을 가르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웃음)
- 여자축구는 지난 20여 년간 철저히 소외 받다 작년 세계대회에서 성적을 내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최전방에서 고생한 지도자로서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다.
20년 정도되면 그런 생각은 별로 안 든다. 내가 키운 선수가 활약하면 나도 영광이고 학교도 영광이다. 그러나 여자축구의 활성화가 우선이다.
작년을 계기로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고 인프라가 더 좋아져서 여자축구 인구가 더 생겼으면 좋겠다. 이런 것을 계기로 여자대학팀이 생겨야 되고 더 많은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점은?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서 이화여대나 연세대, 고려대 같은 대학에서 여자축구부를 만들면 여자축구의 틀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지도자들끼리 이야기한다. 우리나라는 여자 운동선수들은 고등학교에서 실업으로 가는 것이 너무 일반화 됐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명문대에서 여자축구팀을 만들면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다. 작년에 이화여대에서 만든다는 말이 나왔는데 쉽지는 않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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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처음으로 소집해 훈련에 돌입한 U-16 여자대표팀 ⓒ이상헌 |
- 무관심 속에서 힘든 시절도 많았을 것 같다.
10년 전에는 여자축구부 자체를 신기해 했다. 여자가 축구를 한다고 업신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나는 교사 발령이 났지만 여자축구를 떠나지 않았다. 여자축구를 무시하는 것 자체를 내가 무시해 버렸다. 누가 우리를 무시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자부심이 있었기에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다.
선수나 지도자나 대표팀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지금까지 연령별 대표팀은 전임 지도자가 맡아왔다. 일선지도자가 대표팀을 맡은 것은 내가 처음인 것으로 아는데, 일선지도자에게 열심히 하면 된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 일선지도자가 연령별 여자대표팀을 맡게 된 것이 이번이 최초라고 알고 있다.
선수나 지도자나 대표팀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지금까지 연령별 대표팀은 전임 지도자가 맡아왔다. 일선지도자가 대표팀을 맡은 것은 내가 처음인 것으로 아는데, 일선지도자에게 열심히 하면 된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 일선 지도자가 대표팀을 맡아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
직접적인 것은 선수 개개인의 성격까지 다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지훈련도 같이 가고 1년 365일을 운동장에서 만나기 때문에 전임지도자보다 더 밀접하게 선수들을 체크할 수 있다.
단점은 대표팀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지 못했을 때, 감정에 의해서 특정 선수에게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임지도자는 그런 일 없이 실력으로만 평가하니까 좋은 점이 있다. 선수의 애환이나 가정사까지도 챙길 수 있는 부분은 유리하지만, 평정심을 잃을 수 있다는 점도 조심해야 한다. 나도 그러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작년 U-17 여자대표팀이 세계를 제패하면서 축구팬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일선 지도자로서 느끼는 한국 축구의 위치는?
연령별 대표팀은 세계 무대에서도 싸울 수 있는 힘이 있다. A대표팀은 점점 발전하고 있지만 세밀한 부분에서 조금 처지는 것 같다. FIFA 랭킹은 아무 의미가 없다.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은 세계 대회에서 8강권이라고 생각하고, A대표팀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이면 세계 4강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U-16 여자대표팀을 맡은 이상 후퇴는 없을 것 같다. 개인적인 목표는?
당연히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성과를 내야 된다. 그리고 지도자들이 다 그렇듯이 최고의 위치까지 맡아보고 싶다.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기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최종 목표는 실업팀을 맡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제자들이 많다. 제자들과 만나면 함께 실업팀에 모여서 한번 하자고 한다. 나중에 실업팀에서 제자들과 함께 팀을 만들고 싶다.
- 어떤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나?
옛날에는 되게 무서운 지도자였다. 지금도 선수들은 무섭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아이들에게 운동장에서는 여자가 아니라 축구선수라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운동이 끝나면 앞으로 엄마가 될 것이니까 운동과 사생활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는 너희들의 축구선배야’라고 이야기하는데 선수들과 서로 존중하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선수와 감독이 서로 존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 지난 20년을 뒤돌아 보면 만족스럽나?
여자팀 지도자가 된 것을 후회해 본적은 없다. 1998년도에는 체육교사 발령이 났지만 선수들이 눈에 밟혀 교사 발령을 취소했다. 그만큼 후회는 없다.
여자축구에 몸 담고 있는 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만약 남자축구팀에서 러브콜을 한다고 해도 나의 최종 목표는 여자 실업팀에서 제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 마지막 질문이다. 지소연과 여민지 등의 성장과정을 잘 알고 계실 것 같다. 현재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이 선수들의 계보를 이을 선수가 있나?
두 명이 있다. 먼저 U-16 여자대표팀에도 뽑았던 박성란(13,현대청운종)과 현재도 U-16 여자대표팀에 뽑혀있는 장창(15,설봉중)이다. 청운중의 남궁예지(15)도 참 좋다. 장창은 U-16 여자대표팀에서도 베스트로 뛰는 선수다. 이 선수들은 다음 세대의 U-16 여자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들이고, 한국 여자축구의 뒤를 이을 선수들이다.
- 긴 시간 인터뷰 감사하다. 앞으로도 여자축구를 위해 애써주시길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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