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 모음
서막 : https://cafe.daum.net/Europa/OQIL/112
1장 1편 : https://cafe.daum.net/Europa/OQIL/113
지난 편에서 위원회가 설립 및 신임 투표를 해야한다는 얘기가 나왔었죠.
그러므로 위원회 청사를 건설해야 하는데... 열우표도 부족하고 노동력도 부족한 상황.
부족한 열우표는... 뉴 런던인 공동체에게서 좀 뜯어내주었습니다.
규모에 비례해 열우표를 얻어낼 수 있으므로 초반에는 영구동토인과 뉴 런던인으로부터 많은 열우표를 받아낼 수 있습니다.
한편 초반 기준으로 충성파에게선 100개 이하만 받아낼 수 있기 때문에 그 효율이 떨어지는 편.
신뢰가 바닥을 치는 모습. 단체들과의 관계가 좋지 못한 것도 영향이 있지만, 신임 투표를 하지 않은 영향이 더 큽니다.
신뢰가 ‘경멸받음’ 이하가 되면 쫓겨나기 때문에(* 전작 생각하면 이승에서도 쫓겨날 가능성이 높음), 빨리 신임 투표를 통과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족한 노동력은 석탄 채굴 구역의 인력 투입 정도를 조정하는 것으로 보충합니다.
1,000명이 일하고 있었다보니, 20% 줄이니 딱 200명이 마련됩니다.
청사 건설!
2주 후 청사가 완성 되었고, 위원회가 처음으로 소집이 됩니다.
한편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파벌이 있다는 암시도 받습니다.
신임 투표에 실패하면 게임 오버라고 친절히 알려주는군요(...)
찬성 20, 주저 56, 반대 24라는 상황. 대장 난이도의 여파인지, 열우표를 뜯어낸 여파인지, 낮은 찬성률의 원인은 모르겠지만- 상황이 좋진 않습니다.
참고로 주저하는 인원의 경우 찬성에 갈 가능성이 50% 언저리(±5%?) 정도 됩니다.
만약 찬성 30, 주저 50, 반대 20 정도의 상황에서 투표를 누른다면, 찬성 53~58 반대 47~42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통과를 노려볼 수 있었겠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운이 좋으면 통과도 노려볼 순 있는데, 실패할 확률이 더 높기도 하거니와 실패하면 게임 오버기 때문에;; 그냥 협상을 하는 것으로 찬성표를 끌어오는 게 맞습니다.
그러면 공동체나 파벌을 골라서 타협안을 내밀어야 하는데... 뉴 런던인이나 영구동토인 쪽의 의석이 많으니 저 둘 중 하나를 노리는 게 아무래도 좋겠죠.
협상을 하게 되면, 해당 공동체나 파벌은 총 3개의 안건을 제시하게 됩니다.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그 대가로 법령 제정에 찬성을 받아낼지, 반대를 받아낼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공약은 40주 내로 달성해야 하며, ‘공약(空約)’으로 넘겨도 되긴 합니다만- 그 경우 공약을 약속한 집단과 관계가 크게 하락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지켜주는 쪽이 좋습니다.
한편 법령 제정 공약 같은 경우, 해당 법안을 제정하고 난 이후 다른 법안으로 대체하거나 철폐할 시, 공약을 어겼다고 항의가 들어오므로... 공약으로 제정한 법안은 가급적 바꾸지 않는 게 좋습니다. “지키기는 했잖아?” 메타는 통하지 않습니다;
특정 건물을 건설해달라는 공약도 있는데, 이 역시 철거할 경우 뭐라고 하니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겠고요.
여튼 영구동토인 쪽에게 ‘생존단 본부’ 연구를 빌미로 찬성표를 끌어옵니다. 탐험 지원 법안은 당장에 쓸모가 없고, 충성가 규탄은... 굳이...?
찬성 46 / 주저 33 / 반대 21로 나아진 상태. 과반, 즉 51명의 대표단만 찬성해줘도 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협상 없이 바로 투표에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많은 찬성표로 신임 투표는 통과. 주저 33명 중 19명이 찬성으로 넘어온 셈(대략 57%)인데, ‘협상을 안 했어도 통과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살짝(...)
생존단 본부 자체는 쓸만한 건물이기 때문에 영 쓸모없는 공약을 하게 된 건 아니긴 합니다만-
곧 바닥날 석탄 말고, 다른 연료원을 찾아야한다고 말하는군요.
방금 신임 투표 통과했는데 숨 돌릴 틈도 없습니다;
위에서 얘기했던 대로 공약은 40주 내로 달성해줘야 합니다.
아이디어 트리에 들어가게 되면,
어떤 연구를 공약으로 했는지에 대해서 아이콘으로 표시가 되어있지요.
50 열우표를 지불해 연구해줍시다.
신임 투표 이후 신뢰는 꽤 차오른 모습. 당분간 쫓겨나진 않겠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인구가 늘어날 것 같은데-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려면 좀 더 많은 인구가 필요하긴 합니다만, 사실 늘어나는 인구로 인해 증가되는 수요가 훨씬 부담이 되다보니 인구 성장이 달갑진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족 견습생’ 같은 법령을 제정해, 활성 노동자 비율을 높이는 쪽이 여러 모로 좋습니다. 수요는 그대로인데 가용 노동력은 늘어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의무 교육’은 못 참지!
찬성 30에 주저 52(= 찬성 26 언저리)이므로 협상 없이 바로 투표!
무난하게 제정됩니다.
...사실 가족 견습생 쪽이 초반 성능 면에서 압도적으로 좋긴 한데 말이죠.
의무 교육으로 연구 속도가 증가한다곤 하지만, 프펑2에서는 연구에 열우표가 소모되다보니 연구를 막 눌러둘 수가 없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연구 속도도 좋지만 초반에는 영 쓸 데가 없다는 얘기.
열우표 제공량 감소 자체는 체감상 그렇게 큰 타격은 아닌데, 어쨌든 감소하는 거니 당연히 좋지 않고요.
한편 공동체 및 파벌과의 상호작용 중, ‘의제 부여’라는 것이 있습니다. 해당 공동체에게 다음 위원회 법안 상정권을 부여하는 대신, 관계도가 상승하게 되죠.
위원회 내부, 혹은 공동체 상세보기 아이콘을 누르는 것으로 해당 공동체가 제정하려고 하는 법령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당장 급하게 제정할 법안이 없거나, 해당 공동체와 제정하려는 법안이 동일한 경우라면, 의제 부여를 통해 공동체와의 관계도를 챙겨갈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위원회는 법안 통과 후 10주 휴정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맞이하게 된 인구 성장. 1,199명이나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노동력이 720 가량 늘었다지만 주거 22, 식량 30, 물자 15.6 만큼의 추가 수요가 발생.
그리고 식량 비축고까지 고갈...
경비대로 어찌저찌 억제하고 있었던 범죄율도 물자 부족이 심화되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니...
갑갑한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충성가들로부터 경비대 인원을 지원받는 걸로, 범죄율 감소량을 늘릴 생각. '집행관 동원' 상호작용을 해줍니다.
물자 생산을 더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러려면 산업 구역도 새로 지어야하고(열우표 40개, 조립식 부품 100개 필요 및 자재 50개 추가 사용) 거기 일할 노동력(600명)도 마련해야 하는데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그 대가로 충성가 파벌에 가입하는 인원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당장이야 충성가 파벌하고 사이가 좋다지만- 저는 평화 공존을 꾀하는 입장이기에 파벌들의 세력이 커지는 건 좋지 않죠.
도시 방향에 대한 의견 부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파벌은 세 개의 시대정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관계도를 증가시키기도 쉽지만 감소하기도 쉽습니다. 도시 방향과 다른 파벌이라면 관계도 관리를 자주 해줘야 한다는 얘기고요.
또한 법안 관련해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각 세력은 자신의 시대정신에 반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협상하려 들지 않고 반대표를 던지기 때문에- 공동체들에 비해 파벌은 협상하려 들지 않는 법안이 더 많게 되고, 결과적으로 법안 통과를 어렵게 만듭니다.
그래도 당장 급한 불은 꺼야죠.
늘 부족한 열우표도 좀 뜯어내 줍니다.
그 대가로 영구동토인하고 관계가 ‘회의’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생존단 본부 연구가 끝나게 되면 관계도가 상승할 테니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 와중에 위원회가 다시 열려, ‘탐험 지원’ 법안이 위원회에 상정됩니다.
참고로 공동체 및 파벌이 직접 상정한 법안의 경우, 관련 집단은 해당 법안에 대해 100% 찬성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므로 통과시키기 / 통과되기가 좀 더 쉬울 수 있지만-
반대 역시 많았기에 거부되고 맙니다.
‘의제 부여’는 상정해주는 것만을 약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안의 가결 여부는 상관없지요.
그래도 공약은 달성해 영구동토인과의 관계도를 중립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연구 완료 이전 상황이지만 식량 생산량을 과잉으로 맞추는 데 성공.
문제는 자재 비축고가 맹렬히 떨어지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자재 채굴 구역을 건설하기에는 노동력이 턱없이 모자랍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과급’과 같이 자원 생산 효율을 높여주는 법안을 연구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연구 전에 확인할 것이 있지요.
바로 그 법안과 관련된 공동체에게 그들이 원하는 공약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겁니다.
‘공약 내걸기’ 상호작용을 누르면-
위원회에서 협상할 때 봤던 것처럼 세 가지 선택지가 주어지게 됩니다.
‘성과급’ 법안 연구는 조건에 없지만, 그와 비슷한 법안인 ‘비생산적인 시민이 정비 담당’ 연구를 공약으로 삼을 수 있군요. 효과 자체도 상위 호환...!
바로 연구에 들어갑니다.
이러면 연구 완료로 인한 관계도 상승 + 공약 달성으로 인한 관계도 상승을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의제 부여'와 비슷한 잔기술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
그 와중에 전염병 예방 관련 이벤트가 발생.
전염병 예방을 규제하는 법령을 빨리 제정하라고 시민들이 압박을 가하는군요;
더불어 관련 이벤트가 추가로 발생. 선택지별 효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 선택지 : 영구동토인 관계 하락 / 뉴 런던인, 충성가 관계 상승
두 번째 선택지 : 영구동토인 관계 상승 / 뉴 런던인, 충성가 관계 하락
세 번째 선택지 : 모든 세력과의 관계도 하락
이벤트 삽화를 보면 다소 모욕적/강압적으로 진행되는 듯 하고, 텍스트를 보면 공공 차원에서 하는 것이 아닌 충성가 집단 차원에서 시행하는 모양. 플레이할 땐 놓친 부분; 근데 영구동토인에서 주장하는 내용도 좀 뭐시기는 합니다. 뉴타입이라 이 말인가-
일단은 한 개 세력하고만 관계도가 떨어지는 쪽이 나으니, 첫 번째 선택지를 골라줍니다.
노동력을 최대한 짜내어 배치하는 것으로 자재 생산량도 과잉으로 바꾸는 데 성공.
하지만 이제는 석탄이 부족하고, 조립식 부품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일단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줍시다.
전염병 예방 관련 법안은 ‘지원 격리’ 쪽으로 선택.
주거 수요 증가는 별로긴 합니다만, 질병 부담을 많이 줄여주죠. 병원이나 제약회사 같은 질병 줄여주는 건물을 덜 건설해도 된다는 것.
뉴 런던인에게 ‘의제 부여’ 약속을 해주고-
지원 격리 법안도 통과시킵니다.
...이것으로 전염병 예방 관련 문제도 해결한 셈이지만, 해결해야할 문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역시 위원장에서 사퇴하는 게 답이었다(...) 전작을 생각하면 사퇴(물리)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말이죠-
첫댓글 사실 읽고 싶지만... 프펑은 무조건 혼자 하는 것이 진리인만큼 읽지 못하겠습니다 흑흑(..)
그렇다면 빠르게 프펑 플레이를 마치시고, 플레이를 비교하는 느낌으로 읽으시면 되겠군요! 추라이 추라이
오 오랜만이십니다. 프펑2 스팀 평가가 조금 미묘한데 이런 플레이 후기 보면서 묵혀야겠군요 ㅋㅋㅋ
네, 간만에 카페에 글 씁니다 ㅎㅎ
프펑2 스팀 평가가 미묘한 건, 흠... 제가 부정적 평가 쓴 것들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생존 게임으로서의 느낌이 많이 줄어든 탓 아닌가 싶네요. 근데 대장 난이도 해보니까 엄청 쫄깃하긴 하덥니다(..)
그리고 유토피아 모드 - 대장 난이도 - 생존자 모드(=철인 모드) 하는 게 프펑2의 참맛을 느끼게 해줄 컨텐츠 아닐까 싶은데, 기회되면 도전해볼까 싶습니다 ㅎㅎ. 일단 지금하는 스토리 3회차부터 얼렁 끝내야;;
생존이라는 느낌보다는 알력다툼에서 버티기에 가까워 보이네요. 게다가 직전 연대기에서 느꼈던 위험한 느낌이 더 강해졌습...;;
위원장 입장에선 밀려나면 추방 or 처형이니 생존에 가깝긴 하지만 ㅎㅎ..
여러 공동체나 파벌들이 요구하고 이러는 것 보면 "얘네들 은근 여유로운 것 아니야?" 같은 생각이 많이 들죠.
@페르이노 책임은 니가 지고 나는 권리만 누리는 상황이면 공동체의 상황 따위 알 바 아니니까요 ㅎㅎㅎ 현실에서도 흔히 벌어지는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