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환*
하느님의 구원 약속에 따라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에게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되면 맨 먼저 대림환을 축복하는데 이것은 대림환을 바라볼 때마다 경건한 마음으로 주님을 기다리고 또한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할 사명을 깨달게 하는데 있다.
대림환과 그 위의 촛불은 대림절의 중요한 표징으로, 그 빛은 사람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근심을 몰아내며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한다.
즉 촛불의 빛은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리고 네 개의 촛불은 성탄시기의 절정인 빛을 향하여 단계적으로 밝아지는 광명을 나타낸다.
푸른 나뭇가지 환은 생명과 공동체를 의미하며, 대림환은 어두움과 죽음 대신 빛과 생명이 승리한다는 희망의 상징이다.
십자가는 신앙의 상징이고 촛불이 희망의 상징이라면 대림환은 승리의 상징이다.
대림환 풍속은 종교개혁이후 생긴 것으로 전 그리스도 공동체의 상징의 하나가 되었으며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였다.
대림환은 독일 기독교 선교사 비허(Wicher)에 의해 시작되었다.
대림환은 4개의 초를 푸른 나뭇가지로 엮어 둥근 모양으로 장식한 것이다.
이처럼 모양이 둥글다 하여 "환"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4개의 초는 동서남북,즉 온 누리의 어둠을 밝히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1주간마다 1개씩의 촛불을 켜게된다.
따라서 대림 2주는 2개, 3주는 3개, 4주에는 4개의 초를 켜게 되며 한 주간마다 한 개씩의 초를 더 켜는 것은 주님의 구원계획이 순리적으로 완성되어 감을 의미 하는 것이다. 대림환에 사용되는 초는 원래 붉은색 2개, 노란색 1개, 흰색 1개였다.
여기서 붉은색은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를 상징하며,노란색은 영혼과 육신의 생명력을,흰색은 신적영광, 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의미했다.
요사이 대림환에는 자주,연자주,분홍,흰색의 초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색상의 변화는 회개와 보속을 뜻하는 대림절의 자주색 제의에서 기인한 듯하며,자주,연자주,분홍,흰색의 밝은 색상으로의 변화는 어둠을 밝히러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