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토) Daily Golf News
1. 주간 골프회원권 시세 - 매일경제



2. 경기침체 '직격탄…골프장 18곳 등 레저中企 구조조정 급증 - 한국경제
中企 112곳 '수술대'에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13년 중소기업 신용위험 정기 평가’ 결과는 경기 회복 지연의 후폭풍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은행들이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을 추진할 C등급과 은행 지원 없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아야 할 D등급을 받은 중소기업은 112개에 달했다. 작년 97개보다 15개나 늘어났다. 금감원은 “살릴 수 있는 기업은 신속히 지원해 살리되, 그렇지 못한 기업에 대해선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재무구조 취약한 1502개 정밀 평가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는 은행에서 빌린 돈이 50억~500억원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된다. 채권은행들은 이 중 재무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1502곳을 따로 추려 평가 작업을 벌였다. 112개사는 이 같은 평가를 통해 구조조정 없이는 생존하기 쉽지 않다고 결론이 난 기업들이다.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은 두 가지로 나뉜다. 채권은행들의 신규 자금 지원과 해당 기업의 자구 노력을 통해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C등급’으로 분류된다. 올해는 54개 기업이 C등급을 받았다. 작년보다 9곳 늘었다.
D등급으로 판정받은 58개사는 스스로 경영난을 헤쳐나가야 한다. 은행의 지원이 없기 때문이다. 대주주가 사재를 출연하거나 외부 자본 확충에 실패해 자체적인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들 기업은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 레저서비스업 직격탄
올해 평가 결과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문은 오락 및 레저서비스 업종에서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오락 및 레저서비스업으로 분류된 기업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작년에는 6개에 그쳤지만 올해는 23곳으로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3개사)에 이어 두 번째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골프장과 같은 레저 업체까지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상황에 이르렀다”며 “경기 회복이 지연된다면 내년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구조조정 대상이 된 오락 및 레저서비스 관련 기업 23개 중 골프장 관련 기업은 18곳이나 됐다.
○ 살 수 있는 기업에 지원 집중
금감원과 채권은행들은 올해 살릴 기업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부실 규모가 큰 기업은 시장에서 조속하게 정리되도록 유도한다는 구조조정 원칙을 세웠다. 이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에 적용된다. C등급 중소기업은 자산부채 실사 및 경영정상화 계획 수립 등 신속한 워크아웃을 추진하고, D등급 업체는 채권은행 지원 없이 자체 정상화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채무계열 중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었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신규 여신을 중단하는 것 외에도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을 제한토록 했다. 또 주채권은행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재무 위험뿐만 아니라 잠재 위험까지도 고려해 엄정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토록 했다. 금감원은 채권은행 간 이행관계 충돌로 구조조정 추진이 어려운 경우 적극적인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류시훈 기자
3. [오피니언] 골프 천재 리디아 고의 딜레마 - 문화일보
16세 천재 소녀골퍼인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가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 2주 후면 프로 데뷔전을 갖습니다. 그런 리디아 고에게 딜레마가 생긴 듯합니다.
스폰서를 영입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맞물려서 뉴질랜드 국적 유지 여부를 놓고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자선수 중 최고 몸값을 받은 미셸 위는 지난 2005년 프로로 전향할 때 나이키로부터 10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스폰서십을 맺어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골프여제’였던 애니카 소렌스탐과 비교해도 높은 몸값을 받았습니다.
아마추어인 리디아 고는 미셸 위보다 골프 기량은 훨씬 앞서 있음을 투어에서 여러 차례 우승으로 입증했습니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더 많은 돈을 받고 스폰서를 찾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미셸 위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기에 여러 핸디캡이 있어 보입니다.
리디아 고는 미국에서 태어난 미셸 위와 같은 ‘한국계’란 공통점 외에는 환경이 너무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뉴질랜드 국적인 리디아 고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별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디아 고는 단지 골프만 잘 칠 뿐, 큰 키와 미국인보다 더 미국적인 사고를 하는 미셸 위에 비해 스타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이미 기량을 인정받았지만 나이키 등 관련 기업의 ‘러브 콜’을 받지 못했다는 게 이를 방증합니다.
한국인 피를 가진 리디아 고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한국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하기 위해 접촉 중이지만 아직 시원한 대답을 못받고 있습니다. 당초 뉴질랜드 언론에서 “당장 600만 달러 이상은 받을 것”이라고 리디아 고의 몸값을 부풀렸지만 지금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설사 한국기업과 계약을 해도 문제는 있어 보입니다. 한국 국적이 아닌 뉴질랜드 국적을 고집하는 리디아 고를 후원할 만큼 계산에 둔한 한국 기업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미 뉴질랜드의 ‘국민 영웅’이 된 리디아 고의 고민이 깊은 이유입니다. 인적 자원이 부족한 뉴질랜드는 차별없는 다문화 사회가 보편화돼 리디아 고처럼 한 분야에서 뛰어나면 최고로 인정해 줍니다. 그러나 안신애를 비롯, 현재 한국에서 활동중인 여자프로 중 뉴질랜드에서 국가대표까지 역임한 선수가 한둘이 아닙니다. 성공한 뒤 헌신짝처럼 뉴질랜드를 등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뉴질랜드에서는 한국 출신 선수들에 대한 배신감이 팽배해 있습니다. 더구나 ‘가장 성공한’ 리디아 고마저 이런 ‘먹튀 논란’을 야기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리디아 고는 “절대 국적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16세 소녀 리디아 고가 풀어야 할 숙제 치고는 너무 어렵고 복잡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명식 기자
4. 10만원으로 족한 골프의 모든 것 - 이투데이
“10만원으로 골프를 즐겨라!”
만약 당신에게 이 같은 미션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골프를 즐기는 데 있어 10만원은 결코 넉넉한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즐기는 방법에 따라서는 풍요로워질 수도 있다.
10만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오랫동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실내골프연습장이다. 최근 골프와 헬스를 포함해 월 이용료가 10만원 이하인 곳도 있다. 1개월 동안 골프 스윙 연습에 매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포인트 레슨까지 받을 수 있어 초보자 및 스윙에 자신 없는 사람들에게는 합리적이다. 그러나 체계적인 레슨과 서비스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록 가상의 라운드지만 스크린골프로도 합리적 골프를 즐길 수 있다. 18홀의 경우 1인 기준 1만~2만원으로 라운드가 가능하다. 4명이 함께 라운드를 하며 식사까지 해결해도 10만원이 넘지 않는다. 골프장이나 연습장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혼자서도 라운드를 즐길 수 있어 샐러리맨들에게 인기다.
좀더 실전적 라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파3 골프장이 좋다. 쇼트게임 연습에 효과적이지만 첫 라운드 전 ‘예비고사’로 파3 골프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 파3 골프장은 50여개로 1만원에서 5만원이면 9~18홀 라운드가 가능하다. 대부분 드라이빙레인지와 병행하고 있어 타석에서 스윙 연습 후 파3 골프장에서 라운드해도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연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스윙 연습과 파3 9홀 라운드를 반복하는 사람도 많다.
경기 파주의 클럽2200은 평일·주말 타석 이용료가 박스당 7000원, 파3 골프장 이용료도 1만5000~2만원으로 저렴해 타석에서의 스윙연습과 파3 골프장을 반복해서 이용해도 부담이 없다.
파3 골프장까지 라운드했다면 정규 코스 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다. 정규 홀은 퍼블릭이라도 18홀 기준 그린피가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거기에 전동카트와 캐디피까지 포함하면 15만원은 기본이다.
그러나 최근 퍼블릭 골프장은 주중 시간대에 따라 10만원 이내의 초저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많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콜리안 정선과 제천은 노캐디제를 도입, 합리적 가격에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그린피는 주중 5만8000원(9홀 2만9000원), 주말·휴일에도 7만8000원(9홀 3만9000원)이다. 카트는 무료로 그린피만 지불하면 라운드가 가능해 라운드 후 식사까지 해결해도 10만원이 넘지 않는다.
전북 고창의 석정힐은 주말·휴일 그린피가 10만~12만원이지만 주중은 6만~8만원으로 저렴하다. 특히 월요일 오전 8시 이전 그린피는 6만원으로 초저가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지난달 20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개장한 드림파크 골프장은 주중 그린피가 9만원이지만 지역민에게는 주중 5만원에 개방하고 있다. 카트비와 캐디피 1인 5만원을 합하면 10만원에 라운드가 가능하다.
경남 김해의 가야CC 퍼블릭은 주중 8만원, 주말 10만원이지만 11월에는 평일 오전 5만~6만원으로 전동카트와 캐디피를 포함해도 9만원 이내에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경남 사천의 삼삼CC 퍼블릭은 주중 4만5000원~5만5000원이다. 카트료와 캐디피를 포함하면 최대 9만5000원이다.
김계환 한국골프컨설팅 대표는 “요즘은 대부분 골프장이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지방 골프장은 생존 경쟁이 치열한 만큼 초저가 그린피에 캐디선택제까지 도입하는 골프장도 적지 않다. 부지런한 골퍼가 합리적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시대”라고 조언했다.
오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