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이시간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배본 형의 영전에 더우기 하관예배시간에 제가 기도를 드리게 되다니요!
그 높은 이상과 탁월한 웅변술은 어디 두고 한줌의 재로 고향에 오셨습니까.
하나님 안타까운 영혼을 주의 품에 받아주시고 크신 위로와 평안을 내려주시옵소서.
이 겨레가 나라 잃은 일제시대에태어나 해방과 독립과 동족상잔의 비극, 6 25와 그 가난과 군사독재와 민주화와 산업화 .그리고 오늘의 풍요!
그 격동의 세월 속에서도 꿋꿋이 견디고 살아오며 높은 이상을 품고 살아오신 안배본형입니다.
지난날 고향 예천에 계실 때 청소년 대항 웅변대회 때는 심사를 맡고 심사평을 하면서 탁월한 식견으로 우리 학생들을 지도해주셨습니다.
이상을 가진 정치인을 보좌하면서 유세 연설문을 써주고 지도하던 모습도 생각납니다.
꿀벌을 기르며 젖과 꿀이 흐르는 복된 땅, 복된 나라를 만들자고 우리들의 꿈도 나누었지요.
그 소중한 꿈이 이 땅에서 열매 맺는 축복의 역사도 주시옵소서
하남으로 가시고는 하남교회에 출석하면서 하남교회 소식과 목사님과 성도들 자랑을 하시고 하남교회 도서 전시 행사와 선교 프로그램을 보내주고 자랑하고 소개하시던 안배본형입니다.
사랑하는 딸 진희님과 사위와 눈에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들
어이하고 눈 감으셨나요.
어이하고 한 줌 재로 고향에 오게 하셨나요.
형의 높은 이상과 소망은 후배들과 후손들의 가슴에 살아남아 싹이 트고 꽃피울 것입니다.
부디 평안히 가소서. 고난과 고통과 아픔이 없는 그 곳 우리 주님의 품안에 편안히 쉬게 하소서.
그리고 후손과 교우와 님이 사랑하고 때로는 분개하던 이 나라, 대한민국의 안정과 무한한 발전과 번영을 위해 기도해 주소서.
부활의 그날에, 심판의 그날에 우리 반갑게 만납시다.
부디 부디 평안히 쉬소서
하나님 귀한 영혼 받아주옵시고 두고간 유족에게는 크신 위로와 소망도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2023년 8월 14일
못난 후배 권상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