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산란철.
이때쯤이면 어느곳이나 대박찬스를 맞게 됩니다.
저도 그 대박을 찾아 찾아간 곳이 당진의 한 저수지.
해마다 몇번씩 찾아가던 곳입니다.
과연 붕어들은 저를 반겨 줄까요?
동영상입니다.
저수지에 도착해 보니 어느새 초릿대님은 대편성중이십니다.
지난해 진한 손맛을 보았던 곳이기에 다시 찾은 초릿대님...
저도 서둘러 이렇게 수초옆으로 대편성을 합니다.
수초에 바짝 붙여 짧은대를 편성하고 중간에는 긴대로..
잠시후 당진에서 일하는 하비하우스의 붕애한수님...
처음 동출해 보았는데 젊은 사람 치고는 낚시 열정이 대단합니다.
서둘러 대편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호만과 연결된 저수지로
대호만 옆의 농업용수를 책임지는곳입니다.
저수지라기보다 수로 같은곳...
언제부터인가 이곳에도 정치망 갯수가 늘어 났습니다.
그만큼 자원도 많아 졌다고 할수 있겠지만
과연 허가 받은 정치망인지...
초릿대님의 포인트입니다.
수초옆으로 짧은대 위주인 2.4칸 이하의 대를 편성하셨네요.
지난해에도 이렇게 짧은대로만 대박을 맞으셨는데...
제 포인트입니다.
대편성후 정리가 되지않아 어수선합니다.
바람이 불고 또 비가 에보되어 있기에
텐트를 설치하고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붕애한수님도 채비중...
초릿대님은 시장표 파라솔...
저 파라솔은 비가 새지 않나요?
크고 무거워서 좋다는데...
금요일 오후라 아직은 한가합니다.
아니면 시기가 아직 일러서 꾼들이 보이지 않는것인지...
그래도 상류권의 건너편에는 몇대의 차가 보입니다.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는곳입니다.
저녁이 되면서 바람도 멈추었습니다.
유리알 같은 수면에 대박의 꿈이 영글어 갑니다.
바로 이곳....
10단 받침틀에 10대를 편성하고 보니 왼쪽 수초앞에 공간이 하나 보입니다.
그런 공간을 비워 두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받침대도 없이 짧은대를 한대 펴서 수초위에 그냥 올려 놓았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 드리자면 바로 그 낚시대에서 월척붕어가...
붕애한수님도 밤낚시를 위해 텐트를 설치합니다.
오후 6시40분.
옆에 계시던 초릿대님의 날카로운 챔질소리에 이어
"5짜다!"
깜짝놀라 달려가보니 누런 몸뚱이를 보이고 있는 대물잉어...
10여분간의 몸싸움 끝에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2칸대의 짧은대에 2호원줄...
그런 허약한 채비에 78Cm의 대물 잉어가 끌려 왔네요.
대물과의 힘겨루기에 완전 지친 모습의 초릿대님.
웬만한 아이들만한 대물잉어입니다.
참 대단한 초릿대님의 노익장입니다.
하지만 이 잉어와의 싸움때문에 일찍 잠자리에드셔서
정작 붕어는 만나지 못하셨습니다.
이 잉어 뒤에 5짜에 육박하는 베스를 한수 더 잡아 내셨습니다.
결국 잡조사님이라는...
해가 지고 있습니다.
동쪽 하늘에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 보름달이 떠 있네요.
뭔가 터질것 같은 긴장된 분위기...
정말 역사가 이루어 지는 밤이 될것인지...
낮에도 몇번의 입질이 있었지만 나오는녀석은 블루길과 꽁치만한 살치...
베스가 살치는 못 잡아 먹나 봅니다.
어째 붕어 개체수는 줄어도 살치 개체수는 줄지 않는지...
한바탕 요란스러운 초랏대님의 포인트.
잉어에 이어 이번에는 대형 베스를...
글루텐을 먹고 나왔다네요.
밤 낚시준비를 끝내고 결전의 시간만 기다립니다.
밤 10시.
초릿대님이 자러간다고 차로 들어가신지 약 10분뒤.
왼쪽 수초옆에 덤으로 찔러 놓았던 찌가 살포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늦게 보아서 헛챔질...
얼마만의 입질인데...
허탈함이 밀려 옵니다.
하지만 잠시뒤 다시한번 솟구치는 찌를 보고 챔질하니
손끝에 강력한 저항감이 전해 옵니다.
계측해보니 33.5Cm의 월척붕어입니다.
이때 랜턴도 카메라도 준비를 해 놓지 않아 휴대폰으로 어렵게 사진만...
게다가 살림망도 없네요.
결국 아침에 멋진 사진도 찍지 못했습니다.
월척붕어가 나온지 약 5분뒤
그 옆의 찌가 다시 한번 올라옵니다.
강한 저항감을 느꼈지만 월척에 조금 못미치는 준척붕어.
그리고 아침 낚시를 위해 조금더 낚시를 하고 차로 들어 갔습니다.
새벽 4시.
아침장을 보기위해 기상을 하니 차가 흔들릴 정도의 강풍이 불어 옵니다.
텐트가 날아갈것 처럼 강한 바람.
결국 낚시를 포기하고 다시 차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아침...
'
강한 바람에 파도가 밀려오고
그 파도에 찌는 속절없이 떠 밀려 갑니다.
아침장도 보지 못하고 이동을 해야 할것 같은 분위기...
결국 2박의 낚시를 앞 당겨 하루도 다 채우지 못한채
다른곳으로 찾아갑니다.
석문 방조제 부근의 샛수로.
지난번 찌올림의 시조회가 있었던 곳입니다.
높은 뚝이 바람을 막아 주어 잔잔합니다.
그 당시에는 7~80Cm정도의 수심을 보였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1.5미터권.
수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물색은 황토색...
전날 내린비로 인하여 황토빛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물색을 보고 다른곳으로 갔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조과가 검증되었던곳이기에
하룻밤 낚시를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에 붕어는 없었습니다.
가끔 산란하는 붕어는 있었지만 그외 다른 생명체는 없는듯 했습니다.
무려 7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번의 입질도 보지 못한채 케미불을 밝혔습니다.
이곳 역시 밤낚시와 아침입질이 기대되는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웬지 기대감도 사라집니다.
2.4칸부터 3.2칸까지 10대를 편성.
미끼로는 지렁이와 글루텐을 번갈아 쓰며 반응을 살펴봅니다.
기대했던 밤도 그렇게 허무 하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텐트를 때리는 빗소리를 들어가며 처량하게 하루 밤을 보냈습니다.
밤 11시 부터 아침 5시 까지 잠만 푹 잤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침...
입질이 들어와야할 시간입니다.
부근에 버스를 이용한 단체 낚시꾼들도 들어 왔지만
약2시간의 낚시끝에 아침 8시 일찍 철수를 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명의 꾼들이 있었지만 올 꽝.
이렇게 멋진 포인트인데...
원인은 단 하나...
비가 내린후 찬물이 유입되면서 수온이 낮아졋습니다.
수위가 배이상 올라갔지만 찬물이 유입되면서
붕어들은 활동을 멈추었고 먹이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단 한마리 붕어가 나와 주었습니다.
새벽에 지렁이 미끼에 끌려나온 28센치의 준척붕어 입니다.
이 붕어 한수로 약간 위로가 되기는 했지만
한구멍만 파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을 따르지 않은
잘못된 선택으로 참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럴때 만약에...라는 말을 합니다.
만약에 삼봉지에서 철수 하지 않았다면 대박을 만날수 있었을까?
하지만 제게 어복은 여기 까지인것을 인정해야지요.
모델은 붕애한수님.
한참때인 30살.
풋풋함이 너무 좋습니다.
멋진 체구의 붕어 한수로 체면 치례는 했지만...
너무 아쉬움이 남는 2박 3일이었습니다.
접지 좌대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용해 본 좌대입니다.
펼쳤을때 가로 77Cm.
세로 80Cm 입니다.
설치가 쉽고 튼튼한 좌대입니다.
양쪽 옆에는 텐트를 올릴수 있는 연결대입니다.
이렇게 텐트를 올리니 강한 바람에도 견디어 주었습니다.
이 좌대는 아직 시중에 공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빠른 시간안에 공개 하겠습니다.
개발에 저도 일조를 했습니다.
여러가지 좌대를 사용해 보며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고
좋은점은 더욱 발전시켜 멋진 좌대를 만들었습니다.
앞다리는 이렇게 추가로 연결할수 있습니다.
기본 다리로도 충분 하지만 급경사지역에서는 긴다리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접은 형태입니다.
접었을때 가로 77Cm.
세로 40Cm 입니다.
튼튼하게 만들다 보니 무게감이 좀 있습니다.
10Kg 정도 나가는것 같습니다.
이 좌대는 낚시사랑에서만 독점 판매할 예정입니다.
잘 살펴 보시고 의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