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잎 부침개

[박미정]

알고 보면 고구마는 줄기부터 뿌리까지 하나도 버릴게 없는 식자재이다.
   친구를 따라 농장에 갔다. 갖가지 채소들이 텃밭을 메우고 있다. 친구가 쓸데없이 고구마도 줄기도 아닌 고구마잎을 딴다. 고구마잎을 무슨 용도로 쓰려는 것인지 궁금하다.
   주방에서 그녀가 고구마잎 전을 부친다. 여지껏 한번도 해 볼 생각도, 먹어 볼 기회도 없었던 부침개이다. 칼칼한 양념장과 고구마잎 부침개가 식탁위에 올랐다.
   입안에 넣는 순간 그 쫄깃한 감칠맛이라니!

[조경숙]

고구마 줄기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잎을 부침개로 먹다니.
언제 한번 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

[박미정]

고구마 줄기는 더러 먹었습니다만 잎 부침개는 처음!
맛 괜찮았어요. ㅎ

[小 珍 (박기옥)]

저도 고구마잎 부침개는 안 먹어봤어요.
식감이 괜찮을 것 같긴 하네요. ㅎ

[박미정]

쫀득한 맛이 있습니다.
양념장에 찍어서 냠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