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에 없던 비가 내려 토요일의 라이딩 계획이 모두 폭파되고 마땅히 할일도 없는터라
오래써서 금속피로도가 제법 누적되어 있을듯한 제 자전거 프레임 교체를 하였습니다.
http://blog.naver.com/vartist/140130548801
하마님이 이것을 보더니 왜 멀쩡한 자전거를 부숴놨냐고 하더군요. *_*
하마님? 하늘 같은 마나님의 준말입니다. (그런데 부숴놨다 하니 하마 같은 마나님으로~ ㅋㅋㅋ)
뒷 드레일러를 살피니 변속풀리는 쓸만한데 텐션 풀리가 많이 닳았더군요. 바로 교체해줬습니다.
왼쪽이 정상적인 텐션풀리이고 오른쪽이 많이 닳은 텐션풀리입니다. 톱니가 납자쿵 뾰족뾰족~ *_*
* 뒷드레일러 풀리는 위쪽에 있는 변속풀리와 아래쪽에 있는 텐션풀리 2개가 있는데
그중 텐션풀리는 체인이 늘어지지 않게 뒤로 당겨서 팽팽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프레임을 교체한 다음날인 30일에 지기들 모임에 나가 얕은 계단등을 오르내리는데 체인이 튀는등
뒷기어 변속에 문제가 있어 살펴보니, 드레일러를 고정시키는 행어가 돌아가서 그랬던 것이더군요.
행어가 딸린 구형 드레일러를 쓰는 구형 생활차 프레임이다보니, 행어 별도인 산악용 부품들을
붙이기 어려워서 행어를 따로 깍아서 부착하였는데 고정나사가 하나만 있는 것이다 보니
부착나사를 잘 조여도, 계단턱등의 충격에 행어가 돌아가며 변속트러블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해서, 30일에 프레임에 무리가지 않을 적절한 곳에 구멍 2개를 뜷고 나사를 박아 돌아가지 않게 받친후
다음날인 31일에 뒷드레일러에 장력이 많이 걸리도록 해머링으로 언덕을 강하게 올라보았는데도
별다른 무리가 없더군요.
좀더 험하고 충격이 있는 환경에서 사용해봐야, 잘 고정된 것인지의 유무을 파악할수 있겠고
이제는 1단에서 2단 변속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앞드레일러를 잘 잡아봐야겠습니다.
그런데.. 프레임을 바꾸는 김에 그간 써오던 8단 기어에서 9단으로 올리고 보니
아주 작은 기어비의 차이임에도 몸에서 작은 혼란이 오더군요.
기존 잘 구사하던 기술들도 잘 안되며 삐걱거리는등 갑자기 기술이 퇴보한듯 합니다.
9단 기어비가 낮설어서인듯 하니, 익숙해 질때 까지는 얌전히 다녀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