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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포럼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kvmY0uoieHU
이 포럼 강좌의 요약 영상
심용환 소장
“1990년 이후 '뉴라이트' 현상에 관한 역사적 이해”
https://youtu.be/hCpEVZ9OJhI?si=Rfzt4N9KfqijVxOk
강연 요약
https://youtube.com/shorts/6Nx6lEVjIqY?si=F5LoRAnFzDWAVQWS
논찬:
임희국 교수
https://youtu.be/M-k5ZGG4Ld0?si=ZlmVo9u-rPQHLMKt
강연 요약
https://youtube.com/shorts/-iECYZNzA_8?si=7lEbGBlNmnFfcq5e
이치만 교수
“한국의 보수, 기독교의 극우화: 유래와 흐름을 중심으로"
https://youtu.be/3UZlhNORvvk?si=-CIMOfjT4_yncKFB
강연 요약
https://youtube.com/shorts/5M_C15ayhgA?si=OsctyqlZUnAHvmvv
토론: 질의와 응답
https://youtu.be/fWwcO6dTR5Q?si=fA7se-4S1Z1APStY
요약
https://youtube.com/shorts/_dxFhWv4cL4?si=SEABCDP8qVRu8-W4
제9회 신앙고백포럼
뉴라이트 역사관과 바른 기독교적 관점
<심용환 소장의 발제 요약>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 ‘뉴라이트 역사관’에 대해 ‘역사N연구소’ 심용환 소장의 발제를 요약하여 드립니다. 2025년 9월 15일 덕수교회에서 열린 제9회 신앙고백포럼에서 심용환 소장은 뉴라이트가 어떻게 등장했고, 어떤 논리를 펼치며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소개했습니다.
1. 역사의 두 축, 그리고 균열
심용환 소장은 한국 현대사가 곧 역사 인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합니다.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과 해방 이후의 민주화 운동이 우리 국민의 보편적인 역사 인식의 두 기둥을 형성해 왔다는 거죠. 그런데 이 견고한 인식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건 노무현 정권 이후입니다. 역사 교육에서 근현대사의 비중이 커지면서, 기존에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역사관에 세대 간 충돌이 일어난 겁니다.
2. 뉴라이트의 기상천외한 논리
뉴라이트 역사관의 가장 독특한 점은 바로 ‘좌파의 논리’를 ‘우파의 논리’로 바꿔버렸다는 겁니다. 과거 급진적이었던 일부 연구자들이 사상적 전환을 겪으며 그들의 논리를 역이용하기 시작했죠. 그 결과, ‘식민지 근대화론’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이 이승만 대통령 덕분에 건국되었다는 ‘이승만 건국론’,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주도하에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는 ‘박정희 부국론’으로 이어지는 3단계 논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흐름에 기독교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일부 기독교 인사들이 점차 보수화되면서 뉴라이트의 흐름과 맞물리게 되었고, 이것이 오늘날 한국 기독교계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3. 논쟁과 비판: 쟁점들을 파헤치다
심 소장은 이러한 뉴라이트의 주장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먼저, 건국절 논쟁입니다.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뉴라이트의 주장에 대해, 역사학계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학자가 거의 없으며, 대한민국은 이미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 때부터 그 법통성을 이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 박정희 재평가입니다. 뉴라이트 이전에는 사회적 담론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던 박정희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뉴라이트 등장 이후 확산되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의 성장이 해방 후 한국 경제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는 주장은 물적, 인적 근거가 부족하며, ‘근대화’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식민 지배의 폭력성과 왜곡된 측면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계의 우경화에 대한 분석입니다. 심 소장은 한국 개신교가 정서적 연대를 바탕으로 성장해왔고, 이 정서 위에 반공주의가 덧입혀지면서 뉴라이트 역사관이 쉽게 확산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진보 기독교가 일반 진보 진영과 차별점을 두기 어려운 현 상황을 꼬집으며, 기독교만의 새로운 신앙적, 사회적 담론을 만들어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오늘 심용환 소장의 발표를 통해 뉴라이트 역사관의 실체와 배경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임희국 교수의 논찬 요약>
안녕하세요! 오늘은 장로회 신학대학교 임희국 명예 교수의 논찬을 통해, 한국 교회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을 짚어보려 합니다. 임 교수는 뉴라이트 역사관과 극우 세력의 부상을 비판하며 한국 교회의 역할에 대해 깊은 성찰을 촉구합니다.
논리와 논조 없는 ‘기괴한 주장’ 🧠
임희국 교수는 먼저 학문적 엄격함을 강조하며, 뉴라이트와 극우 세력의 역사관이 논리적 근거 없이 오로지 선동과 주장으로만 이루어진 ‘기괴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합니다. 역사는 1차 자료를 통해 신중하게 해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반성과 다양성을 거부하며 폭력적이고 혐오를 부추기는 행태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는 유럽 학계가 제국주의를 반성하고 다양한 시각을 포용하는 것과 대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회의 변질: ‘당파적 보수’와 ‘장사하는 집’ ⛪️
임 교수는 특히 한국 교회의 문제를 깊이있게 진단합니다.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이어진 폭발적인 양적 성장이 물량주의와 세속적 번영 신학을 낳았다는 겁니다. 그 결과, 한국 교회의 보수화는 ‘신앙의 본질(아드폰테스)’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기득권과 손잡는 ‘당파적 보수’로 변질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기적인 기득권 세력과 결탁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고, 예수님이 책망하신 ‘장사하는 집’이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회 강단에서 정치 선동이 이루어지고, 교인들이 가짜 뉴스에 동원되는 현실을 보며, 임 교수는 한국 개신교 극우 세력이 미국, 일본의 극우 세력과 연대하며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본질로 돌아가라: 아드폰테스(Ad Fontes) 🙏
그렇다면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요? 임 교수는 그 해답을 ‘아드폰테스(Ad Fontes)’, 즉 본질로 돌아가는 것에서 찾았습니다. 혐오와 폭력을 일삼는 극우 집단에 맞서기 위해, 한국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 사랑, 나눔이라는 초대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단과 극우 세력에 물든 교회가 아닌, 올곧은 신앙과 성찰로 이 시대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치만 교수의 발제 요약>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시대의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인 ‘극우’와 ‘기독교’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이치만 교수는 ‘보수’라는 개념의 탄생부터 시작해, 어떻게 기독교가 극우 포퓰리즘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지, 그 역사적, 신학적 과정을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이 거대한 흐름을 함께 짚어보시죠.
1. 보수주의의 두 얼굴: 전통과 시장의 자유 🎭
이치만 교수는 먼저 보수주의의 기원을 에드먼드 버크의 사상에서 찾았습니다. 버크는 프랑스 혁명을 비판하며, 사회를 복잡한 유기체로 보고 전통과 질서를 보존하는 점진적 변화를 옹호했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성적이라기보다 관습적이고 감정적인 존재이기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는 통찰이죠.
그런데 미국으로 건너온 보수주의는 두 가지 흐름으로 나뉩니다. 토머스 제퍼슨의 고전적 자유주의는 인간의 신적 존엄성을 바탕으로 국가가 침해할 수 없는 ‘생명, 자유, 행복 추구’의 권리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너는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외칠 수 있는 저항권의 신학적 사상과 맞닿아 있었죠. 반면, 하이에크가 주창한 신자유주의는 개인의 경제적 자유에 초점을 맞추고, 정부의 역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이 두 가지 ‘보수’의 이중성이 오늘날까지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갈등을 낳고 있습니다.
2. 분노의 연료: 반지성주의와 근본주의의 결합 🔥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 사회에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전문가와 엘리트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반지성주의가 확산되면서 대중의 감정을 자극하는 포퓰리즘이 힘을 얻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반공주의’라는 강력한 이념이 더해졌습니다. 매카시즘은 공포를 매개로 ‘네가 공산당이 아님을 증명하라’는 황당한 논리로 사회를 장악했죠.
이때, 기독교가 정치의 중심으로 들어옵니다. 바로 근본주의와의 결합 때문입니다. 성경의 모든 글자가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여졌다는 축자영감설을 믿는 근본주의는, 자신과 다른 모든 것을 ‘하나님 대 사탄’, ‘선과 악’으로 규정하며 분노를 조직화했습니다. 특히 1980년대 제리 폴웰 목사는 ‘도덕적 다수(Moral Majority)’를 내세워 기독교 대중을 정치 세력화하고, 낙태, 동성애 등 특정 의제를 중심으로 레이건 대통령의 당선을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3. ‘진자의 운동’: 신자유주의와 극우의 상관관계 ⚙️
이치만 교수는 극우 포퓰리즘의 확산을 칼 폴라니의 ‘이중 운동’으로 설명합니다. 신자유주의가 국경을 넘어 시장을 확장하자, 그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극우 포퓰리즘이라는 반작용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마치 1차 세계대전 후 독일에서 실업과 초인플레이션에 분노한 사람들이 유대인과 공산주의자에게 그 책임을 돌리며 나치즘을 만들었던 것처럼 말이죠. 미국의 ‘러스트 벨트’가 몰락하며 극우가 득세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한국 기독교는 어떻게 극우의 중심이 되었는가 🇰🇷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 이 교수는 한국 극우 기독교의 형성을 세 가지 축으로 설명했습니다. 첫째, 하나의 시민 종교처럼 자리 잡은 강력한 반공주의. 둘째, 군 복무 등으로 인해 사회적 기회 박탈을 경험한 20대 남성들의 분노.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서 살펴본 미국 근본주의의 결합입니다. 한국의 뉴라이트는 이 흐름을 타고, 교회 중심의 유권자 동원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 대중화에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유튜브의 알고리즘이나 밀리터리 게임 같은 디지털 환경은 반지성주의를 확산시키고, 10대들에게 군사적 우월감을 내재화시키며 극우 정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론: 잃어버린 ‘고백과 신학’을 회복하라 🙏
이치만 교수는 한국 교회가 외형적 성장에만 치중하다가 ‘고백과 신학’을 상실했다고 진단합니다. ‘설교’와 ‘케리그마(본질적 선포)’가 혼동되는 이 현실을 극복하고, 외적인 성장이 아닌 올곧은 신학과 고백을 회복하는 것이 극우화의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합니다.
이치만 교수의 분석이 우리 사회와 교회를 이해하는 데 깊은 울림을 주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질의와 응답 요약>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 교회 앞에 놓인 가장 뜨거운 질문, ‘극우 세력의 준동에 교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이 주제를 두고 여러 질문자들께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이에 대한 답변과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1. 교회, 질문과 진실을 용납하라 🗣️
첫 번째 화두는 교회 안에서 자유롭게 질문하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였습니다. 심용환 소장은 교회가 이성과 합리성을 기반으로 한 성찰을 용인하고, 관련 담론이 유통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목회자가 정리된 답을 일방적으로 선포하기보다는, 신도들이 스스로 확인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이치만 교수는 여기에 한 가지 더 덧붙였습니다. 한국 교회가 근본주의라는 신학적 선택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이죠. 근본주의는 비합리성과 무지성에 기반을 두고 있어, 가짜 뉴스나 이단에 쉽게 빠지는 토양을 제공한다는 겁니다. 결국 교회가 지성적인 신학 토대를 강화해야만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2. 기독교 NGO와 교회의 건강한 연대 🤝
다음은 기독교 NGO와 교회의 연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고사 위기에 처한 NGO들을 교회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요? 덕수교회의 김만준 목사는 개별 교회가 아닌 교단 차원에서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교단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고, 사회적 논란에 대해 사과와 회개를 선행해야 한다는 거죠. 이는 한국 교회의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개별 교회 차원에서는, 특정 단체를 직접 지원하기보다는 NGO들이 적극적으로 교인들에게 다가가 필요성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그래야 교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원이 이루어지고, 이는 더 건강한 연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거지요.
3. ‘정치적 침묵’은 곧 정치적 행위 🎭
교회가 특정 정치적 입장을 가져도 되는가? 좌우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교회의 ‘제3의 길’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이치만 교수는 아주 명확한 답변을 주었습니다. “정치적이지 않은 교회는 천상에도, 지상에도 없다”고 말입니다. 교회가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침묵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대단히 정치적인 행위라는 거죠. 박정희, 전두환 정권 시절 ‘정교 분리’를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정권에 협력했던 역사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만준 목사는 이 문제에 대해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비록 소수의 극우 세력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시민 사회가 민주주의를 지켰듯이, 교회 안의 다수도 건강한 기독교 정신을 따를 것이라고 말입니다.
4. 뉴라이트 역사관, 교회에서 발붙이다 📜
마지막으로, 뉴라이트 역사관이 앞으로도 확장될 것인지, 그리고 교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심용환 소장은 뉴라이트의 경제사적 주장은 학계에서 이미 비판을 받고 있지만, 문제는 대중과 교회의 반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회는 뉴라이트 역사관을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더 심각한 문제라는 겁니다.
이치만 교수는 여기에 한국 교회가 자신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여성 교육, 민주공화제 사상에 기여했던 기독교의 긍정적인 역사적 사실들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거죠. 목회자들이 일방적인 진실만 전달하기보다, 사회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역사 토론의 과정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제안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오늘 토론의 핵심은 한국 교회가 외형적 성장이라는 과거의 유혹에서 벗어나, 고백과 신학이라는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는 데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지성’과 ‘진실’, 그리고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첫댓글 2025년 9월 17일 박구용 교수는 전 세계적 극우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합니다.... https://youtu.be/nblCE7CPplY?si=32ClWIOede9A7j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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