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황매산은 철쭉이 붉게 피어 산의 모습을 바꾸어 놓습니다.
2000년 5월 17일 처음으로 황매산 철쭉 촬영을 간 후부터 매년 시즌이 되면
황매산으로 가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산청군 자항면으로 다니다 합천에서 1089 지방도로를 따라 합천호
방면으로 올라서 합천 쪽의 출입구로 다니게 되었는데 이때 합천군에
근무를 하시 든 분이 황매산 얼레지를 알으켜주어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레지가 밤나무밭 아래에 군락으로 자라고 있어서 골라가면서 촬영을
하였는데 몇 년이 가지 않아서 황매산 철쭉이 유명해지자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들이 몰려오자 황매 산입 구로 가는 도로가 위험 서럽다고 확장을
하면서 얼레지 군락지를 정리하고 도로로 확장을 하면서 얼레지가 살아져
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얼레지가 군락으로 피어 있어서 어느 것을 찍어야 할지를
모르고 또 밤나무숲이라 가시들이 많아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너무 많은 얼레지를 만나니 촬영에 태만해 버려 열심히 찍지를 못한 것이
군락지까지 만나서 여유롭게 촬영을 하든 것이 실패의 원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2~3년을 지나다 황매산으로 가는 도로 일부를 확장을 하면서
밤나무 얼레지 군락지가 모두 살아지게 되어 버려 더 이상 촬영을
할 수 없게 되어 너무 좋아도 성공을 못하는구나 하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