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년 5월 10(금)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쾌청합니다.
어제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하여, 오늘은 모텔 근처의 Canmore를 중심으로 간단히 여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모텔은 아침식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Spokane에서 구매한 빵, 커피 등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캔모어로 출발하였습니다.
이곳 모텔에서 Canmore까지는 고속도로(Trans-Canda HWY, 1 번 도로)로 7분 거리에 있습니다.
- 어제 GPS가 못찾아 1 시간을 해매다가 찾아온 곳인데...허탈

Big Horn Motel
익스피디아 한국 Site에서 3일간 미리 예약한 모텔.(1일 약 6만원)
모텔 주변 경치는 정말 좋습니다.
물론, 이 모텔뿐만이 아니라,이 곳에 있는 어느 모텔에서든지 주변 경치는 좋을 것 같습니다.
주변이 눈덮힌 산들로 둘러쌓여 있어서...

캔모어(Canmore) 시내 모습
시내에는 관광객들로 북적댑니다.
차로 운전하면서 둘러보니 건물들이 매우 예쁘고, 주변 경치도 좋아
정말로 살아보고 싶은 동네이네요.

Canmore시내의 Information Center
이곳에 방문하여 오늘 하루 동안 캔모어 관광을 하려고 하니,
안내를 부탁하자, 3 곳을 추천합니다.
1. Bow River Loop Trail 코스: 1 시간 소요
2. Quarry Lake 방문: 1시간 소요
3. Grassi Lake 방문: 2시간 소요

Bow River Loop Trail 진입로
이 걷기코스는 Visitor Center 근처에 있어
차는 Visitor Center 주변의 길모퉁이(Free 주차 가능 표지)에 주차하고 걷기 시작.

Bow River를 건너는 다리 ( 다리 이름이 Engine Bridge ?)

Bow River
Bow라는 이름은 이곳에 살던 인디언들이 이 주변의 나무를 이용해서 활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Bow River


Bow River Loop Trail을 걷다 보니, 옆길로 새는 길이 보여 올라가 보았습니다.

샛길로 올라가는 길에 만난 사슴
나에게 신경쓰기 보다는 더 위쪽 길에서 들리는 개(Dog) 소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개소리가 멀어지자 우리 앞을 뛰어서 우측 숲으로 사라집니다.

샛길로 계속 올라가자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그 위에는 찻길과 산이 보입니다.

찻길을 넘어서니, 왠 큰 호수가...

관광자료를 보니 호수가 아니라 저수지(댐)라고 써있네요.
이 물을 이용하여 수력 발전을 하는 모양입니다.
경고판에는 수영하지 말라 ! 수력발전용 물길에 빨려들어 갈수 있다고...
이 저수지는 이 물길의 윗쪽에 있는 Grassi Lake에서 흘러온 물입니다.

도로에서 바라본 주변 산
산봉우리들이 주변에 널려있어 그 많은 봉우리들이름들을 기억할 수 있겠나
....그냥 구경이나 해야지.

올라온 도로에서 바라 본 캔모어 시내 모습

다시 Bow River Loop Trail로 돌아와서
Loop Trail 걷기(한시간 삼십분 정도)를 마치고
차를 가지고 다음 목적지(10분 거리)로 이동

Quarry Lake 안내판
Quarry Lake 옆에 개(Dog) 공원도 함께 있습니다.

개공원의 모습
이곳에서는 개목거리를 풀어 놓을 수 있고,
개 주인들은 개들과 놀면서 개가 똥을 사면 비닐봉투를 이용해서치우고 있습니다.
( 입구에 개똥을 담기위한 비닐 봉투함도 있음)
이 공원을 벗어나면 개목거리를 채워야 한다는 표지판도 보입니다.
주변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Quarry Lake
아주 작은 호수.
어린아이들과 주민들이 물놀이도 하고 Picnic Table에서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곳 Picnic Table에 앉아서 점심 식사.
이 호수는 원래 노천 탄광 이었는데 주변 경치(산봉우리들)가 좋아
공원으로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Quarry Lake를 나와 다음 목적지로 가려는데, 또다른 Trail 안내판이 보입니다
Highline Trail.
높지 않아 보여, 가보기로 결정하고
한국에서 싸짊어지고 온 등산화와 등산스틱을 챙겨 가 보았습니다.

Highline Trail 들머리
뒷쪽산 이름: Mt. Lawrence Grassi.


조금 들어가니, 나름 등산하는 기분이 납니다.

등산중 바라 보이는 Canmore 시내

Highline Trail 갈림길
어느 쪽으로 가든 먼거리는 아니나, 계속 갈것인가 말것인가 고민.
이곳이 오늘 최종 방문지가 아니고 Grassi Lake도 가야 하기에 이곳에서 하산.
( 오전 방문한 info Center 직원이 Grassi Lake를 소개하면서 Gorgeous하니
반드시 가보라고 한말이 생각나서..이곳 걷기는 여기서 중단)

Highline Trail 내려 오면서 바라본 경치


Highline Trail 을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보입니다.
힘도 좋네 !... 경사가 꽤 가파른 곳도 있는데...
이 자전거를 타던 친구 왈;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
2주전에 이곳을 왔을때는 길이 눈으로 덮혀 있었다고

Highline Trail 을 빠져 나오면서 바라본 경치

Grassi Lake Trail 들머리 안내판
왕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길이 좋지 않으니 등산화를 신을 것을 안내하네요.
이 Trail을 개척한 Lawrence Grassi 이름을 따서 호수 이름 작명.
개공원에서 이곳까지 차로 10분 정도의 거리.

Grassi Lake Trail 주차장 주변 경치

Grassi Lake Trail 주차장 주변 경치

Grassi Lake Trail 주차장 주변 경치

Grassi Lake Trail 진입

Grassi Lake Trail 오르면서 바라본 경치

Grassi Lake Trail 오르니 길이 두갈래로 갈라집니다.
조금 험한길로 들어서 걸어가니 폭포가 보이고,
길이 경사가 급해집니다.
아마도 편한 길로 가면 이 폭포를 볼 수 없는가 봅니다.

Grassi Lake

Grassi Lake. 작지만 예쁜 호수
이곳이 오늘의 최종 목적지. 약 1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그런데 호수 건너편을 보니 사람들이 바위를 기어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고
계곡길이 계속되는 것 같아 가보았습니다.

계곡길을 오르며 뒤돌아본 Grassi Lake.
물색깔이 무척 예쁩니다.

절벽을 맨손으로 기어 오르는 젊은 Climber들

Grassi Lake 뒷편의 계곡 오름 길

계곡 길이 경사가 급해 꽤 힘이듭니다.
길도 눈이 녹지 않아 미끄럽고...(아이젠은 챙기지 않았음)
계곡을 거의 다오르자, 왠 염소가..?
풀 뜯는게 아니고, 눈을 먹고 있습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눈 한번 먹고 느리적 느리적 사라집니다.
이것들이 사람 무서워하지 않네.

정상에 왔다는 기쁨에 올라서자, 여기에 왠 도로와 호수가......

이곳도 호수가 아니라 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막아
수력발전에 이용하는 거대한 저수지(댐)인거 같습니다.
자료를 보니, 아까 밑에서 걷던 Highline Trail 갈라지는 길에서 우측을 계속 오르면
이곳과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고, 힘들어...
계곡길을 올라올때는 몰랐는데
이곳에 서니 바람이 엄청 세차게 붑니다.
모자 날아갈까 봐, 끈을 단단히 조였습니다.

하산 길에 만난 Big Horn Sheep
이놈도 내가 걸어가도 멀뚱멀뚱 쳐다 보다가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슬그머리 가 버리네요.

Trail 내려오면서 내려다 본 경치

Trail 내려오면서 올려다 본 경치

Grassi Lake Trail을 마치고 나니 벌써 8시 가까이 되어 Safeway 방문.
(사진은 Safeway앞에서 바라본 캔모어 모습)
Safeway에서 저녁거리로 T-bone steak 및 양파 구입하여 모텔내 설비된 주방시설 이용하여 조리
및 저녁 식사.
내일은 Lake Lousie를 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