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복음나팔의 준비 2 (계 8:1-2)

[주님의숲]

복음나팔의 준비 2 (계 8:1-2)

1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2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이 시간에도 “복음의 나팔준비”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공군 조종사 한 사람 양성 비용이 얼마나 되는 줄 아십니까? 우리나라 공군이 10년차 조종사 양성비용을 냈는데 최하가 F-5 제공호가 42억원, F-4 팬텀기는 75억원, 우리나라 주력기인 KF-16의 경우 조종사 양성비용이 123억원(2007년)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복음의 일군이 되려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자들을 볼 때 예수님에게서 직접 3년 반 동안 보고 듣고 배우고 성령강림을 체험하고 또 복음을 전하면서도 때로는 완전하지 못하여 외식할 때도 있었습니다.

갈라디아서 2장을 보면 베드로가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하다가 유대교 지도자들이 오자 그들의 눈길이 두려워하여 자리를 피할 때 바나바와 다른 유대인들도 베드로를 따라서 행동하다가 바울에게 호되게 책망을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진정한 복음의 나팔수가 되는 일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 복음의 나팔은 어떻게 준비되어질까요?

5. 하나님의 도구라는 믿음으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2절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내가 보매” 이 말은 단순한 서술이 아니고 요한이 본 천사들의 그 모습까지도 중요한 힌트를 지니고 있음을 암시한 표현입니다.

요한이 보니까 일곱 천사가 각기 나팔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 있었습니다. 각기 나팔을 가진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는 점에서 그들이 하나님을 배경으로 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이란 위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면 경배와 찬양이지만, 하나님 편에서 회중을 향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위치입니다. 여러분은 저를 보는 위치에 있지만 저는 여러분을 보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하나님 편에서 전해야 합니다. 기도는 사람 편에서이지만 말씀은 언제나 하나님 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권위로 전해야지 내 인간의 권위로 전하는 것 아닙니다.

이 진리를 알고 나면 하나님의 일할 때 담대해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보혈 때문에 담대하지만 주의 이름으로 서기 때문에 더욱 담대해집니다. 나 개인자격으로 서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자라고도 하고, 그리스도의 대사라고도 합니다. 마치 모세에게 아론이 그 입이 된 것처럼 전도자는 하나님의 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말씀의 도구로 사용하시도록 늘 자신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지나친 고정관념 가져선 안 됩니다. 하나님의 진리는 성경의 기본 틀을 벗어나지 않는 가운데 무궁무진합니다. 그런데 자신을 하나님의 도구로 맡길 때 이 무궁한 진리를 체험하게 하여 주십니다.이처럼 복음의 사자는 자신이 하나님의 도구라는 확신 속에서 준비됩니다.

6. 성경 진리에 견고히 서야 합니다.

그런데 나팔 가진 일곱 천사가 하나님 앞에 서 있었습니다.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서 있었습니다. 선다는 것은 뒤로 물러서지 않는 견고함을 의미합니다. 엡6:13에 사탄 앞에 견고히 서라는 말씀도 그 의미입니다. 빌4:1에 “주 안에 서라” 했고, 벧후1:12에는 “이미 있는 진리에 섰”다는 말도 그 의미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알뿐 아니라 온전히 믿고 전해야 합니다. 전하는 자신도 믿지 못하면서 누구에게 믿으라고 전합니까? 성경을 100% 믿으면 기쁨이 옵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약속이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온전히 믿으면 평안해집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지키심이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예수님께서 책임지시겠다고 하셨으면 근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대부분 신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그것도 훈련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두 벌 옷이나 전대를 갖지 못하게 하고 전도훈련시키시지 않았습니까? 나중에는 두 벌 옷도 있다면 가져라. 전대도 가져라 하셨는데 이는 안정적인 사역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훈련에서만큼은 철저히 배제하셨습니다.

마치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훈련시키시듯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것을 믿고 체험하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공급자에 대한 믿음의 훈련을 시키시기 위하여 우리가 어려울 때 나를 도울 사람조차도 어렵게 만드십니다.

그러나 공급자이신 하나님이 100% 믿어지면 가진 것 없고 도울 자 없어도 도우실 것이 믿어지기에 당황하지 않고 믿음으로 나가 그 손길의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경 66권의 모든 말씀에 견고히 서세요. 그래야 진정한 복음의 나팔수가 됩니다.

7.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가져야 합니다.

다시 2절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여기 그냥 가졌다가 아니고 받았더라. 특별히 받았다는 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나팔은 하나님의 말씀 복음인데 그 복음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갈1:11에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했습니다.

성경 자체도 하나님께 받은 것이지만, 우리가 전해야 할 말씀 역시 성령의 조명하심을 통해 받아 전해야 합니다. 마10:19-20에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설교자처럼 하나님의 음성(깨달음)을 많이 듣는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 주시지 않으면 한 마디도 증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시니까 많은 말씀을 다 증거할 수 있습니다. 준비 없어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준비하는 동안에도 은혜를 주시고 전할 때도 은혜를 주십니다.

강단에 섰지만 전할 메시지가 없다면 불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말씀을 주시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전도사 시절에 담임 목사님께서 운명하셨을 때 대신 강단에 서야 하는데 도저히 전할 말씀이 잡히지 않아 그냥 강단에 올라간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기도하고 연구해도 전할 말씀이 잡히지 않아 일생 그 때처럼 당황한 적이 없었는데 그것은 당시 영적으로 어려 하나님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때는 강단에서 목자 잃은 슬픔 때문에 말씀을 전하려고 해도 전할 말씀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양해를 구하고서 우리 기도하고 찬송하십시다. 하면서 기도하고 찬송하고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것을 통해서 성도들이 가슴 치며 눈물로 회개하며 많은 은혜를 받게 됩니다.

열심히 메시지를 구했으나 메시지를 주시지 않는다면 그 주시지 않음까지도 하나님의 메시지라는 말입니다. 어떤 때는 많이 준비했지만 하지 말라는 때도 있습니다. 받을 준비가 되지 않고 들어도 부작용이 날 수 있을 때는 막으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체도 메시지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복음의 나팔이 되기 위해서는 복음을 온전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전해야 할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늘 준비하고 매사에 하나님의 지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제자들을 복음의 사자로 쓰시기 위해서 3년 반이나 말씀훈련을 시키시고 기도로서 성령의 은혜를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이 일곱 나팔 해석의 모델은 오순절 성령강림 시 베드로의 설교입니다. 베드로의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가슴 치며 회개하였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그런 일군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도구라는 확신 가지고, 성경의 진리에 견고히 서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받아 증거하여 수많은 영혼들이 절망에서 벗어나 영원한 영생의 삶을 얻는 귀한 복음의 일군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