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일 (2023. 5. 17. 수) 케언즈(Cairns)
오늘은 그리트 어드벤처스 투어(Great Adventures Tour)에 참가하여 그린 아일랜드의 열대우림 산호초를 관광하고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Great Barrier Reef)에서 각종 해양생물을 탐험하는 일정이다.
오전 7시 반에 Inn Cairns Boutique Apartments를 출발하였다. 오늘 관광하게 되는 Great Adventures Tour의 출발 장소까지 1km 정도의 거리라 도보로 이동하였다.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Great Barrier Reef & Green Island Cruises 선의 출발 장소에 도착하니 우리와 같은 크루즈 선을 타고 갈 관광객들이 크루즈 선에 승선하려고 대기 중이고 옆에도 관광용 크루즈 선이 여러 대 승선 준비를 하고 있어 부두는 무척 북적댄다.
부두를 출발한 크루즈 선은 45분 만에 그린 아일랜드에 도착하였다. 섬은 둥근 타원형이고 섬 전체에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시원하게 보인다. 섬 안에는 식당, 선물코너, 수상 레저 장비 대여점, 커다란 수영장 등이 갖춰져 있다. 바람이 무척 세차게 분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살아있는 산호초가 가장 크고 많이 있는 곳으로 6,000년 된 산호초가 있으며 1500여 종의 물고기, 약 400종의 산호 동물, 말미잘, 갑각류, 바다 별 등이 있다. 또한 6종의 세계에서 중요한 거북 번식지 중 하나다. 고래, 듀공 및 돌고래도 이 지역에서 발견된다. 향유고래는 매년 6월과 10월 사이에 고요한 이 해역을 방문하여 새끼를 낳는다. 이곳은 세계 유산과 세계 7대 자연의 경이로움 중 하나다.
반 잠수식 산호초 관찰 투어에 참가하였다. 배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배를 타고 배 아래에 있는 산호초와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다. 배가 이동하는 대로 산호초도 보이고 몰려다니는 수많은 물고기들이 바로 발밑에서 어른거린다. 물고기가 무척 많이 몰려다니고 커다란 물고기도 많이 보인다. 바람이 많이 불어 배가 몹시 흔들리는데도 몰려다니는 물고기를 보느라고 정신이 없다.
관광일정에 스노쿨링도 포함되어 있어 물속에 있는 산호초를 보려고 시도해 보았는데 물속에 들어가 스노쿨링을 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다. 아침에 해가 반짝하던 날씨가 갑자기 어두운 구름이 몰려오더니 가랑비를 뿌린다.
점심은 식당에서 콤보 런치를 제공해 주어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다. 와인도 한 잔씩 따라 나온다. 관광객이 많은 제철에는 뷔폐식사를 제공하는데 관광객이 적어 특별식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것 같다.
오후에는 섬의 한가운데 열대우림 속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반대편 해안까지 산책을 하였다.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하늘을 가리고 있다. 반대편 해안에 도착하니 썰물이 되어 넓은 갯벌이 들어났다.
산책을 마치고 수영장에서 한가한 오후 시간을 즐겼다. 이슬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여 다소 유감스럽다.
오후 4시 반에 크루즈 선은 섬을 떠났다. 바람이 너무나 세게 불어 배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려 거의 물에 잠기는 듯하다. 크루즈 선이 육지에 가까워지자 풍랑도 좀 잦아드는 것 같다.
오늘은 열대우림이 우거진 그린 아일랜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루였다.
첫댓글 오늘도 구경
잘 하였습니다
우리의 노익장님
벌써 45일째 이군요.
노익장님의 체력에 재삼 감탄 합니다.
어제는 5.18묘역옆 망월동 묘역에 다녀왔습니다.
큰애가 운전하는 차에 가만히 앉아서 다녀 왔지만
그래도 힘들고 불편하여
우리의 노익장님 대단 하시다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남은 여정 즐겁게 마무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