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알고 바로믿고 바로살자(7)♡
신앙인은 종교적 신념을 우선시한다. 속세를 벗어나 깊은 고독과 싸우기도하고 육체의 탐욕을 벗어나 극빈과 청빈으로 정신세계의 경지에 도달하려고 수련과 도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의 사람인 성도들도 깊은 영성에 이르기 위해서 힘쓰고 애쓴다. 신비적 체험과 각종 은사들을 갖고 싶어하며 육체의 소욕들을 초월하는 사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원한다고 다 깊은 영성의 경지에 이르는 것은 아닌 것이다. 스스로 수련하여 신령하게 보일 수 있으나 그것이 영성의 경지에 이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로이드가 말하는 superego가 강하면 부분적으로 자기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성의 사람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다. 어떤 신비적이거나 기적이나 이적과 같은 현상들이 나타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과 동행을 하다 보면 자신도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분명히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함으로 사람들이 보기에도 나타나는 삶의 모습이 빛이고 소금이고 그리스도의 편지고 향기와 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우선 육신의 고통과 괴로움과 불편함이 주는 자극에 민감하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 대부분은 고통과 괴로움과 불편함 해소의 부르짖음이 핵심이다. 영적인 부분의 약한 부분은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면 기도는 많이 하는데 영성은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 머물기 때문에 실패가 거듭되는 것이다.
이전에 나는 이런 유혹에 빠졌다. 교회의 부흥이 생각과 뜻대로 되지 않아서 “하나님 저에게 신령한 은사를 주셔서 설교할 때와 기도할 때에 기사와 이적이 일어나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도한 적이 있다. 사람들은 기적과 이적이 일어난다면 모이니까 말이다.
그렇다. 지금도 이 시대는 기적과 이적을 요구하며 보아야 믿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부흥이 안되면 사람들은 기적과 이적을 앞세운다. 이런 현상을 쫓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순종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영적인 사람이다.
바다/김헌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