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9. 금요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여행.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제부도에 오늘 혼자 다녀왔다.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 때에 열리는 모세길을 따라 제부도에 왕래할 수 있는 사정이기에 물때를 맞추어야 갈 수 있는 섬인데, 마침 오늘부터 3일간은 24시간 모세길이 열린다고 해서 갔다. 수원역까지 지하철로 가서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1004번 좌석버스로 환승하여 제부도 입구까지 갔다. 송교리 제부도 입구에서 H50 버스로 제부도에 들어가야 하는데, 버스가 보이지 않고 언제 올지 몰라서 제부도까지 약 2km 정도라 하고, 보행자도로가 되어 있어서 걸어갔다. 2/3정도 걸어가고 있는데 빈 버스가 뒤따라와서 경적을 울리며 계속 타라고 해서 나머지 구간은 버스를 타고 갔다.
제부도에 처음 갔는데 버스 기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제부도의 경찰파출소가 있는 곳에서 하차하여 먼저 데크길로 되어 있는 800m 거리의 해안 산책로를 걸었다. 바다 건너에 대부도의 거의 전부가 전망되는 데크길이었다. 데크길 끝에 탑제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어서 1.2km 거리의 등산도 했다. 탑제산을 횡단하니 다시 처음에 걷기 시작한 경찰파출소가 있는 곳으로 하산하여, 이번에는 반대쪽 해안도로로 가서 인도를 따라 제부도의 맨 끝에 있는 매바위가 있는 곳까지 갔다. 썰물 때여서 매바위 주변까지 들어가 가까이에서 매바위와 주변을 산책할 수 있었고, 횟집이 즐비한 상가를 지나다가 한 곳 식당에서 회덮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다시 데크길 해안도로를 역으로 걸어서 경찰파출소가 있는 곳으로 가서, 마침 도착한 H50번 버스로 제부도에서 나와 송교리로 왔다. 데크해안길은 왕복 두 번 걸었다.
송교리에서 330번 버스를 타고 오다가 야목리정류소에서 내려 근처에 있는 수인분당선 야목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할 수 있었다. 아주 좋은 날씨에 평일이어서 복잡하지 않았고, 한가한 경치 좋은 작은 섬에 가서, 바다를 마음껏 보면서, 섬 해안을 따라 섬 전체를 완전히 한 바퀴 돌았다. 섬을 관통하는 탑제산 등산도 하고,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주변 산의 단풍도 볼 수 있는 좋은 하루의 삶이었다.
케이블 카 공사가 끝나서 시험 운행을 하고 있었다. 개통에 대한 안내는 없었지만 곧 개통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