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용 전기공사 - 380v 전기공사
전기 없는 농사, 상상하기 힘들겠지요? 지하수를 뽑아 올리는 관정도, 저온창고도 모두 전기를 필요로 합니다. 그 외에 일상적인 조명이라든지, 기계 작동이라든지...
일반 농가에서는 주로 220V 를 사용하는데, 전문가의 말로는 380V 를 사용하면 전기료도 절감되고, 같은 마력 수의 동력이라도 힘이 더 세다고 합니다.
마침 현장에서 100M 쯤 떨어진 곳에 380V 전봇대가 있어, 별도의 추가요금 없이 사용할 수 있게되어, 다행입니다.
농사용 전기를 한전에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작업을 제가 직접할 수는 없고, 2013년 6월 17일 전기공사업체에 의뢰하였습니다.
우리 밭에 380V 선을 끌어 오기 위한 출발점, 길 가에 서있는 전봇대 표식입니다. 이 전봇대에는 용량이 다른 큰 변압기가 두개입니다. 한전이 직접 시공하는 게 아니고, 하청업체가 공사를 합니다. 공사 우선 순위는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
전봇대 오른쪽 밑에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반대 방향으로 전선이 연결되면서 그 하중으로 전봇대가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버팀돌 역할을 합니다. 또 하나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전봇대와 붙여서 연결합니다. 이렇게 두 개의 구조물을 다른 깊이에 다른 방향으로 묻어서, 바람이나 전선의 하중 등에도 전봇대가 기울지 않도록 합니다. 그날 작업은 수직으로 곧게 전봇대를 세우는 것 입니다.
이제 전봇대를 세웠으니, 우리 밭 까지 전선을 끌어와야 하는데, 이 작업은 또 다른 회사가 한다네요. 다른 회사가 하도급 업체인지 아니면 한전에서 직접 하였는지 알 수가 없읍니다. 왜냐하면 언제 작업을 마쳤는지 한 보름 후 쯤에 가보니 공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전기가 급한 수요자라면 난리를 피웠을 법도 합니다.
2013년 7월 30일, 제가 공사 의뢰한 업체에서 전봇대 위에 까지 끌어다 놓은 전선으로 부터, 계량기 박스 설치 및 박스 까지 전선을 잇는 공사를 마쳤습니다.
이 공사하는데, 참 말이 많았습니다. 한전에서는 농사용 전기를 끌어다 쓸 시설, 즉 관정 공사가 완료되어야 전봇대 위에서 계량기 박스 까지 하청업체가 전선을 연결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준다 하고,
관정 개발 업체는 미리 선을 연결해 주면 펌프 및 모터를 관정에 넣는 공사 후에, 전선을 연결 시운전 까지 하루 만에 끝날 일을 한전의 규칙 때문에 인부들 품?이 불필요하게 이틀치 든다는 겁니다. 농사용 전기요금이 싸다보니,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서 생긴 규칙이겠지요. 그러나, 대다수 선량한 수요자는 행정편의 적인 규칙 때문에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을" 의 입장인 관정 업체에서 양보하여 7월 30일 관정 공사를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계량기 박스 까지 전선이 연결된 바로 그날 오후에, 관정 control box 까지 전선을 연결하고, 관정 모터 및 펌프를 시운전 하였습니다.
6월 17일 전기 신청한지 한달 보름이 걸려서야 관정 공사가 제대로 되었는지 시운전을 하고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간단한 공사에도 도대체 몇 단계의 공사로 나뉘어져, 몇 개의 하청업체의 손을 거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공룡기업 한전, 많은 문제점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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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무농약포도- 지심농원 원문보기 글쓴이: 자진모리
첫댓글 더운 날씨에 큰일 하셨네요.
전기료가 싸다니 다행입니다 근데 380V라 하니 어찌 겁이 나네요
자진모리님, 항상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