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의 사랑안에 머물며
형제애로 피조물인
서로에게 감사함이 되어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01. 모임 일시 및 장소
ㅇ일시 : 2025년 2월 02일 일요일 오전 09시
ㅇ장소 : 6호선 구산역 1번출구(안) 에서 모인후에
707번 버스를 타고 서울경찰청 86. 87기동대 //
우남아파트에서 하차한 후에 출발합니다.
02. 코스 : 은평둘레길 제 2 ~ 3 둘레길
서오릉 고개 녹지연결로 ○---○ 앵봉산 ○---○ 탑골생태공원 ○---○ 구파발역 ○---○ 이말산 묘역 ○---○ 은평한옥마을(진관사)
※ 상황에 따라서 코스와 시간이 조정될수 있습니다.
※ 구간 거리 ; 약 6.5km
(제 2둘레길 ~ 3.8km. 제 3둘레길 ~ 2.7 km)
※ 소요시간 ; 약 3시간
03.준비물
- (경)등산화. 식수. 기부금 1,000원
04.난이도 : " 하 "
05.진행자 : 이재전프란치스코
010~4224~1965
06. 참가자 명단 (존칭은 생략입니다.)
1. 김성일임마뉴엘
2. 최성희아녜스
3. 이은숙아녜스
4. 신오기레오폴드
5. 이재전프란치스코
07. 기부금
1,000 × 5 = 5,000
은평둘레길 2코스는 '앵봉생태길'로 서오릉입구-앵봉산-탑골생태공원-구파발(총3.8km)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앵봉산은 높이가 약 270m정도의 나지막한 산이고 아까시아나무와 참나무가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서울둘레길7코스는 은평둘레길2코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은평둘레길 2코스 입구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 시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길' 은 1938년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한 지
한 달 정도 지나서 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새 출발에 대한 설렘과 미래에 대한 다짐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시인의 말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은평둘레길 2코스를 가봅니다..
은평 2둘레길은 계단이 조금 많았던것 같습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이정표들이 잘되어 있습니다...
이말산은 높이가 133m에 불과한 언덕 수준이지만,
거대한 역사의 흔적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매장문화재의 보고’라 불릴 정도입니다.
이말산은 사후 고향에 갈 수 없었던 내시와 궁녀가 묻히기에
딱 좋은 땅이었습니다. 한양 사대문십 리 안쪽에는
묘를 슬 수 없었던 " 성저십리(城底十里) " 의 사산금표를
막 벗어난 지역이구 궁에서 가까운 거리입니다.
살아서 권력이 있던 자가 죽으면, 묻힐 수 있는
적당한 공간이었습니다.
이말산 엄상궁 묘비
이 길은 <조선시대 여성전문직 궁녀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비문을 갖춘 궁녀의 묘는 지금까지
3기가 발견됐는데, 이말산에는 그 중 하나인
임 상궁(보모상궁) 묘가 있으며, 궁녀로서 정1품 후궁에 오른
영조(英祖)의 생모 숙빈 최씨의 부모 묘가 있습니다.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한 은평구에서는 조선시대 왕실의 의식주를 책임졌던 전문직 여성인 궁녀의 이야기를 담아,
‘여성테마길’ 을 조성한듯 합니다
궁녀 출신으로 후궁이 되었다가 왕비까지 오른 희빈 장씨의 이야기도 있고 궁녀로 시작해서 왕의 어머니가 된
숙빈 최씨의 안내판도 있습니다.
숙빈 최씨는 무관 집안 출신으로 침방나인에서 정1품 빈까지 오른 궁녀다. 인현왕후를 모셨던 최씨는 인현왕후가 쫓겨나고 희빈 장씨가 왕비가 되자, 인현왕후를 위해 기도를 올리던 중
숙종의 눈에 들었습니다.
이후 후궁이 되어 ‘숙원’, ‘숙의’, ‘귀인’으로 품계가 높아졌고 인현왕후가 복위된 후 아들 연잉군延礽君을 낳고
후궁의 최고 품계인 숙빈에 봉해졌습니다.
영잉군은 훗날 영조임금이 되었습니다
등산로 곳곳에 수많은 옛 무덤들이 있으며 동자석과 석인상, 비석과 상석같은 석물이 여러 곳에 널브러져 있었고
봉분은 사라지고 석물만 나뒹구는 모습들, 반쯤 목이 잘린 문인석들의 모습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휴식시간에 산에서 먹는 컵라면은 더욱 맛있는거 같습니다..
나는 걸으면서 가장 풍요로운 생각을 얻게 되었다.
걸으면서 쫓아버릴 수 없을 만큼 무거운 생각이란
하나도 없다.
└ 키르케고르 - 덴마크 철학자 ..
덴마크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프리드리히 니체
등과 함께 실존주의의 선구자로 불립니다.
'쇠렌 키에르케고르', '쇠얀 키에르케고어' 또는 '키르케고르'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린다. 한국 키에르케고어 학회에서는 후자를 발음상의 이유로 적극 추천하나,
사실 전자가 더욱 널리 쓰이는 편이다.
전망대에서의 단체사진
2010년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일대에 한옥마을 조성을 계획하면서 2012년부터 개발 착수, 2017년 대부분의 한옥이 완공되었습니다.
상업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옥이 주민들이 거주하거나
개인 사유지로 되어있어서 한옥 내부 관람은 불가하구요
다만 일부 가옥의 경우 소유주의 허락을 받으면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요
그제 답사를 갔을때에 설경에 덮힌 멎진 은평한옥마을
2016년에 방영된 옥수동 수제자에 나오는데
옥수동 수제자 촬영지로도 유명하구요
오늘 진관사는 비록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문앞에서 보고 나왔지만 간략하게 글을 남겨 봅니다..
서울의 4대 사찰인 [ 불암사(동쪽), 진관사(서쪽), 삼막사(남쪽), 승가사(북쪽) ] 와 함께 조선시대에는 한양 근교 4대 명찰 중 하나로, 은평한옥마을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진관사는 방문하는 이들에게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사찰을 운영하는 스님들이 방문객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맞이하며, 자연에 둘러싸인 쾌적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더해져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진관사는 고려 시대인 1011년, 현종이 진관대사(津寬大師)에게 하사한 사찰입니다. 왕이 12살이었을 때
스님이 그의 목숨을 구해주었으며, 현종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진관사를 창건하고 왕실 사찰로 지정하였습니다.
서쪽에 있는 진관사.. 나루 진(津)에 너그러울 관(寬)인데 고려 때 진관대사(津寬大師)의 이름을 따서 절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고. 진관의 뜻은 ‘너그러운, 넓은 나루’라는 뜻입니다
세계 3대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런던캠퍼스’ 학과장인
에밀 미네프 셰프와 미국 뉴욕에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요리사 에릭 리퍼트도 사찰음식의 대명사인 진관사를 찾았습니다.
서구의 왕족들과 명사들이 진관사의 사찰음식을
맛보기 위하여 줄줄이 방문하게 되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표적인데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인 2015년 서울을 방문했을 때
질 바이든 여사는 진관사를 찾았는데
한국 사찰음식에 대한 소문을 듣고 왔던 것이다.
백악관의 부주방장인 샘 카스로부터 “한국에 가거든 진관사 사찰음식을 한번 맛보세요” 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걷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짚어내다
‘걷기, 인간과 세상의 대화’ 는 인류가 첫 발걸음을 뗀
600만 년 전의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디뎌온 ‘걷기’의 궤적을 좇아 인간과 세상이
‘걷기’를 통해 무엇을 소통하고 나누고 이루어왔는지를 순례자의 걸음으로 촘촘하게 담아낸 책이다.
생각을 자극하고 실존에 대한 행복감과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는 ‘걷기’의 가치와 소중함은 “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긴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고 했던
장 자크 루소나 헨리 데이비드 소로, 다비드 르 브르통, 키에르케고르, 니체의 걷기 예찬론까지 내세우지 않더라도 이미 우리의 ‘발’과 ‘머리’와 ‘가슴’이 습득하고 체화한 것이다.
역사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인 조지프 A. 아마토의 ‘걷기, 인간과 세상의 대화’ 는 깃털 없는 두 발 짐승, 인류가 내딛어온 6백만 년 걷기의 역사인류가 습득하고 체화해 온 소박하지만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실존적인 인류의 ‘걷기’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세상을 바꿔왔는지 그 역사의 장면들을 깊이 있는 통찰로 담아낸 책이다.
장구한 세월 속에서 인류는 비언어이지만 가장 실존적이고도 명료한 소통의 언어인 ‘걷기’를 통해 타인과 세상을 향해 ‘나’와 ‘우리’의 존재를 피력해왔다. 저자는 바로 이 ‘걷기는 말하기다’라는 테마를 한 두름에 꿰어 걷기의 역사를
다양한 자료와 광범위한 지식을 바탕으로 명쾌하게
펼쳐 보여주고 있다.
‘걷기’는 때로는 세상과 대화하고 자아를 충만케 하는
사유와 안정의 기재로, 때로는 세상을 바꾸는 혁명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기재로 제 역사를 다시 써오기를 계속해 왔다.
우뚝 일어서 걸어간 원시 인류의 직립보행에서 시작한
걷기 역사의 족적은 ‘걸어서’ 대제국을 건설한 고대 로마와 ‘걸음걸이’에 지위와 힘을 불어넣은 귀족들의 중세를 거쳐 탈것을 거부한 낭만주의자들, 위험을 무릅쓰고 세상 끝까지 걸어간 탐험가들, 혁명의 시대에 걸어서 세상의 중심으로 나아간 군중들, 전체주의 사회의 행진하는 군대들, 현대 도시의 쇼핑객과 여행자, 바쁜 보행자들까지 숨 가쁘게 달려간다.
현대에 이르러 걷기는 필수가 아닌 선택처럼 되어버렸지만 오늘날에도 걷기는 체제에 항의하는 수단으로써 대단히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우리는 걷기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고 세상을 음미하며 자신을 세계를 향해 열어놓음으로써 직접 피부로 와 닿는 충만함을 느끼곤 한다.
이 책은 세상과 자아 그리고 육체라는 트라이앵글이 만드는 소리 없는 대화이자 인류가 가진 가장 강력한 표현 수단으로서의 ‘걷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를
짚어내고 있습니다. [ 펌글 ]
첫댓글 덕분에 즐거운 눈길 산행였습니다.
한주도 행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