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민의 필수과정
(수 5:1-7)
1.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 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3.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4. 여호수아가 할례를 시행한 까닭은 이것이니 애굽에서 나온 모든 백성 중 남자 곧 모든 군사는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죽었는데 5. 그 나온 백성은 다 할례를 받았으나 다만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난 자는 할례를 받지 못하였음이라 6.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음성을 청종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맹세하사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이 보지 못하게 하리라 하시매 애굽에서 나온 족속 곧 군사들이 다 멸절하기까지 사십 년 동안을 광야에서 헤매었더니 7. 그들의 대를 잇게 하신 이 자손에게 여호수아가 할례를 행하였으니 길에서는 그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못하였으므로 할례 없는 자가 되었음이었더라
오늘은 "천국민의 필수과정"이라는 제목입니다. 우리 신앙인들 중에는 예수 믿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지만 아직 천국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아직도 천국 백성으로서 밟아야 할 필수과정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호수아 5장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가 바로 그 상태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건너 그토록 꿈에도 그리는 가나안에 들어왔지만 아직은 그 땅의 주인이 아니라 그 땅은 적이 우글거리는 적지였습니다.
그런데 이 때 여호와께서 중요한 몇 가지를 분부하시는데 그것은 전 국민 할례 시행과 유월절 준수와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이 땅에서 우리가 천국을 누리는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필수과정을 말씀합니다.
신앙의 필수과정이란 무엇입니까?
1. 첫 과정이 회개입니다.
2-3절에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전 국민 할례를 시행하라. 그래서 여호수아는 말씀에 순종하여 부싯돌로 돌칼을 만들어 할례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였습니다.
여기 할례는 이스라엘 공동체에 가입하는 언약적인 의식이요 더러움을 제거하는 정결 예식입니다. 할례는 신약의 세례의 예표입니다. 소요리문답 94문에 "세례는 물을 가지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씻는 성례인데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접합(接合)됨과 은약(恩約)의 모든 유익에 참여함과 주님의 사람이 되기로 약조함을 표시하여 인치는 것이다" 했습니다.
세례의 가장 큰 명제는 씻음입니다. 이 씻음이 없이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그 은혜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죄에 대해 죽을 만큼 죄와 완전한 결별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 믿어 천국백성이라면서 아직도 애굽의 수치와 광야의 미숙함을 가지고 있다면 그 아름다운 은혜 속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계22:14절에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이들은 두루마기 즉 행실이 더러운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아직 성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 행실을 빨아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대부분의 우리들 모습입니다. 세속의 더러운 것을 빨지 않으면 하나님의 은혜 속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계22:15절에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들이라. 우리가 단순하게 이들은 지옥 백성이라고 말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앉습니다.
14절의 성 밖에 있는 자와 15절의 성 밖에 있는 자와는 같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를 주로 믿어 천국 백성이라고 하면서도 아직도 죄를 씻지 못하여 마음에 짐승보다 못한 악한 마음과 온갖 우상과 세속과 음행과 살인과 미움과 인간의 생각 등의 악한 마음이 있다면 빨라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의 잔치에 참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두루마기를 빨아야 할 자들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믿으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지만 조건은 깨끗하게 씻어야 그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례요한도 예수님도 “회개하라. 천국이 까까웠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회개로서 깨끗하게 씻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어떻게 회개할까요?
1. 힘쓰고 애써서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부싯돌로 할례를 행하라 하셨는데 이 부싯돌의 의미입니다. 왜 쇠칼이 아니고 부싯돌로 하라 하셨을까요? 당시 청동으로 만든 칼로 많았는데 왜 돌칼일까요? 돌칼은 쇠칼에 비해 매우 아픕니다. 이처럼 죄와 결별하기 위해서는 그런 아픔을 참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회개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마음에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것을 어떻게 하루아침에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예수 안에서 죄를 이기는 능력을 받았어도 과연 그 죄를 넘길 것이냐 안 넘길 것이냐는 우리가 결정해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것은 죄를 이기는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게 죄 없게 만드셨습니다. 문제는 사탄의 미혹에 끌려 그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결단하는 맘으로 그동안 즐기던 죄와 결별하는 아픔을 참고 완전히 끊어야 합니다.
2. 연단 속에서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시 좋은 돌도 많을 텐데 왜 부싯돌이어야 할까요? 바로 그 의미입니다. 부싯돌은 돌을 쳐서 불을 일으키는 불칼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불은 환난과 연단입니다. 애굽의 수치를 떨어버리는데 순종하지 않는 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불같은 연단을 주십니다. 그 때 우리는 완악함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됩니다.
바울의 눈물의 편지를 받은 고린도 교인들이 어떻게 회개했습니까? 고후7:11에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그 일에 대하여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이렇게 자신을 벌할 자로 여기면서 두려워하며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3. 생명을 걸고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요단강을 건너 길갈에서 할례를 행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할례의 대상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태어난 모든 2세 국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목숨을 건 믿음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할례의 장소가 가나안 땅 적지였고, 소수가 아닌 전 국민이 그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할례를 시행하게 되면 그 따르는 통증으로 말미암아 군대의 전투력은 거의 제로상태에 이릅니다. 그래서 레위와 시므온이 세게 추장의 아들이 여동생 디나를 범했다 해서 할례를 조건으로 허락한 척하다가 그 고통하는 기간에 들이닥쳐 모두 죽였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는 당시에 이미 사용되던 철재 칼이 아닌 부싯돌로 만든 돌칼로 할례를 시행하라 명하셨으니 그 고통이 얼마나 더 하겠습니까? 또 치유력이 느린 장정들까지 모두 시행했으므로 시간이 지연됨은 물론 대단히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금도 의심하거나 불평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줄을 믿고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이처럼 회개를 하되 순교적 신앙으로 하라는 명령입니다. 회개는 하면 좋고 안 해도 되는 그걸 것이 아닙니다. 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요13:8)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천성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은혜에 참예하는 것인데 아무나 들어가는 것 아닙니다. 회개가 천국민의 필수과정입니다. 그러므로 힘쓰고 애쓰고 생명 걸고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 같은 연단 속에서 회개하게 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 모두 보혈로서 회개로서 씻어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은혜에 참예할 수 있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