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체험장 수업준비와 마루 콩땜

[世美]

4월11일 첫 체험을 앞두고 도동팀은 수업준비를 위해 체험장 청소와 환경미화를 했다. 

체험복인 도포를 씻고 전사청과 낙고재 관수정의 잡초를 뽑고 꽃을 심고 뿌연 청마루들을 콩땜하여 반질반질하게 만들었다.

강사들의 열정은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질녁까지 식을줄 모르고 타오른다. 

마치 신들린 사람들처럼~~~ 

점심을 준비하는 팀들은 부엌에서 정성을 다하고 잡초제거팀은 땀을 흘리고 콩땜팀들도 콩을 갈고 콩자루로 문지르고

마른 걸레질까지  ......죽은듯 닫혀있던 공간들이 사람들의 훈기로 봄볕같은 생기가

돋아난다. 

설익은 기술자가 설치한 부엌 온수보일러에서 물이 흘러나와 부엌바닥은 질척이고,

마당수도는 또 물이 나오지 않아 

설비업체가 달려왔다. 사람이 거처를 해야 문제가 없는데......

일년에 6개월도 사용하지 않으니 여기저기 문제가 불거지고,

언제나 원장은 해결사다.       

                       깨끗하게 세탁된 체험복들이 화사한 봄볕를 쬐이며 한가롭다.

                  씻어둔 유건들이 평상에서 일광욕을 즐긴다. 

                 지난해 심어놓은 보랏빛 무스카리에서 풍기는 상큼한 내음이 지나는 이들의  코끝을 스치며 발길을 멈추게 한다.   

            돌단풍은 하햔목을 길게 빼고 무얼 보시려나?    

            누구셔요?   완벽한 변장술에 知音도 몰라보았다니......... ㅋㅋㅋ 갑자기 등장한 이원균선생님께 우리도 속았다. 

얼마나 궁금하셨으면 병원에서 시술후 바로 오셨겠나? ㅎㅎㅎ 반갑습니데이~~~

             마루 콩땜을 위해 불려둔 콩을 믹서에 가는 작업은 우리 봉희언니 전문이다.  

           물과 콩의 비율이 중요하느니라 ~~~~원장 시어머니?  잔소리는 끝이없다. 

                유네스코 등제된 세계유산이 무색하리만치 해를 넘기며 방치된 폐가구들....... 4월7일 치워지려나?.......

           낙고제 화단의 잡초를 뽑는 우리 강사들.....한예원와서 안해 본일이 없다네요.

  이런 중노동 장면을 보고 누가 강사하려고 하겠나?  ㅎㅎ  모르는 말씀! 얼마나 재밋는지 안해본 사람은 모릅니데이~~~~ 

        노랑샤스의 사나이는 전직 은행 지점장이셨던 권오훈 선생님이다.  얼마나 성실하신지....우리 마카 존경합니데이~.  

           이분은 새내기 최형근선생님! 낫질이 예사롭지 않은데, 조경기능사 랍니다. 

          본인집은 전기 청소기를 사용하지만 ~~      체험장은 100년 전 콩자루로 문지르고 있다......

          요술같이 반질거리는 모양에 취해  힘든줄을 모르니 혹 마약 복용?  ㅋㅋ 

                  before와 after를 비교해 보면 결코 순간도 소홀할 수 없답니다. 

                   이런걸 무아지경이라카든가?

                    오전부터 점심시간 이후 까지 제초작업은 계속되고 오늘의 작업반장 노현아선생의 감시가 무섭네요. 

               콩땜은 전사청 아랫채에서도 계속됩니다.  

                 우리 강사들의 알뜰살뜰한 모습 ~~~어찌 이쁘지 않으리오 ^^

             와~~~우린 점심시간이 제일 즐겁습니데이 오늘 매뉴는 조밥과 김치찌개!  밥이 고슬고슬 환상적입니다.  

                                      여기서도 밥상을 앞에두고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김명동선생께서 간식으로 계란을 사오셨는데 15등으로 소분을 했다

어느듯 오후 3시가 지나서 일꾼들은 치킨으로 중참을 먹었습니다.   

                               이 재미로 일을 해도 고단한줄 모르고 즐겁다구요~~~~

                    흐르는 낙동강물을 보면 웬지 푸근하고 넉넉한 마음이 됩니다.  

          관수정까지 올라가서 콩땜하는 우리 강사들~  

                 파리가 날아와서 미끌어지겠지요? 

잡풀하나 없이 말끔하게 단장된 낙고재 화단입니다.  

                빈터에 남천 80여 포기를 심었습니다.     

                  여긴 관수정 언덕인데요 오늘은 꽃잔디 120포기를 심었습니다. 

           육신사에서 달려오신 도치 박정규선생님!    오랫만입니다. ^^

          뀡병아리의 별명을 가진 윤종갑선생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도 없어서는 안될 약방의 감초랍니다. 

               키가 휜출한 박정규선생은 일을 보면 몸을 아끼지 않는다. 

                      잘린 가지에서 이쁘게 꽃을 피운 끈질긴 생명력이 경이롭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애잔하다.   

                15명의 한에원 강사들이 하루종일 근로 봉사한 덕분에 전사청은 그림처럼 너무도 깨끗해졌다. 

[목련]

도동서원 마루들은 좋겠습니다.
전사청 작은마루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