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없이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모세혈관의 혈류 순환이 잘 이뤄져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혈액이 몸 전체의 혈관을 한 바퀴 도는데 30~50초 걸린다. 그 만큼 빠르게 흐르는 혈액이 온몸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해 건강을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혈액순환에 차질이 생기면 문제가 발생한다. 혈관은 상처가 나서 피가 흘러 나와도 혈관 지체가 목이나 위처럼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혈관질환은 '침묵의 살인자' 라고 한다. 혈관의 침묵은 일단 사고가 나면 곧바로 목숨을 앗아갈 만큼 무섭다.
면역학의 권위자인 '아보 도루' 박사는 "암은 신진대사 이상으로 모세혈관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모세혈관의 혈류가 좋아지면 혈액 속 적혈구가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고 체온이 올라간다.
이런 상황에서 암세포는 활성화되지 않는다.
반대로 혈류가 나빠져 저산소, 저체온 상태가 되면 암세포는 활성화된다.
따라서 암세포가 활발히 움직이는 저산소, 저체온 상태가 되지 않도록 혈류를 개선, 즉 모세혈관을 개선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혈관의 98%는 온몸에 그물망처럼 퍼져 있는 모세혈관으로 구성돼 있다.
모세혈관의 길이는 9만5000km나 된다.
지구 두 바퀴 반을 도는 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혈류는 바로 모세혈관의 혈류순환을 말했다.
60조개 세포로 구성돼 있는 몸 구석구석에 영양소와 산소를 운반한다.
혈관이 건강해 혈액이 말초혈관까지 충분히 공급되면 세포가 활성화된다.
◇ 모세혈관 우울증과 관련
최근 모세혈관이 손상되면 우울증이 오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호트대학 메디칼센터의 '미란다 슈람' 박사 연구팀이 밝혔다.
우울증 환자 9203명을 포함 40대 여성 4만3600명의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2017년 6월 1일 보도했다.
혈액 샘플에서 모세혈관 손상 징후가 나타난 사람은 모세혈관에 이상이 없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유병률이 5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슈람 박사는 밝혔다.
또 뇌 MRI 영상에서 모세혈관 손상으로 인한 매우 미세한 노졸중이 포착된 사람도 우울증 위험이 30% 큰 것으로 밝혀졌다.
뇌의 모세혈관이 손상되면 기분 조절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신경세포 사이에 신호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우울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슈람 박사는 설명했다.
대부분의 암 세포 성장은 모세혈관 또는 내피세포 수용체 활성화에 관련이 있다.
발암과 혈관생성에 내피세포 수용체 신호는 난소암, 흑색종, 카포시 육종, 결장암, 전립선암 및 종양의 골 전이를 비롯한 여러 유형의 종양 세포의 성장을 조절한다.
내피세포 발견에 의한 혈관작용이 1980년도 중반부터 알려졌다.
따라서 건강한 모세혈관 엔도델린 수용체의 표적화가 현재 새로운 항암 전략으로 기대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ET 수용체 봉쇄는 혈관 내피세포 성장요소 생산을 억제하고 종양 세포가 줄지어 있는 혈관 세포 및 미세 혈관 채널에 작용함으로써 종양 성장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세혈관이 손상되는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과 당뇨병이며, 흡연은 이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모세혈관은 조직에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조직은 "행복할 수 없을 것" 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뇌는 신체의 그 어느 부위보다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모세혈관 변화에 아주 취약하다는 것이다.
'모세혈관 손상은 이 밖에 안구, 신경, 피부, 신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컬럼비아대학 정신과 전문의이자 뉴욕 주립 정신의약연구소 연구원인 브레트루서포드 박사는 모세혈관 손상이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그 반대로 우울증에 모세혈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학술지 정신의학 온라인판 (5월31일자)에 실렸다.
◇ 국내 노인성 우울증 환자 급증
분당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우울증은 심한 노인성 우울증은 고령일수록 심리적 요인보다 뇌혈류 장애로 인한 혈관성 우울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관성 우울증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대 초반이 약 75% 잉상에서는 100%에 이른다고 최초로 밝혔다.
혈관성 우울증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뇌의 모세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기웅 분당서울대 교수와 제주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박준혁 교수팀이 "반드시 치료를 요하는 노년기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대부분이 뇌혈류 순환장애로 인한 혈관성 우울증" 이라고 보고했다.
백세인생이라는 요즘 모세혈관 장애가 건강한 노년의 장애물로 등장한 것이다.
◇ 모세혈관 치은염에도 영향
국내 치의학 박찬진 박사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 바이오필름을 잘 제거해 주지 않으면 치은염이 생기고 이게 심각해지면 치주염까지 발생한다고 잇몸 끝부분에 모세혈관이 열려 있기 때문에 치아가 아픈 사람은 몸에 세균이 돌아다닐 수 있고 심장, 신장, 생식기 등 모든 부분에 관여한다고 한다.
입안의 모세혈관 손상은 뇌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 어지럼증이 심하고 손발이 저리고 밤에 종아리가 뭉치고 쥐가 나며 낮에도 즐거움이 없이 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강순희(54세)씨는 지인의 권유로 강남에 있는 신경외과에 가서 모세혈관 측정을 했다.
측정결과 코드번호(afi)로 부종, 손발저림, 피부건조, 관목형 혹은 메두사형 비정상혈관이 4개인 것으로 보아 진행성전신 경화증 혹은 종양 가능성까지 있는 상태로 측정됐다.
이후 강씨는 대학병원에서 자궁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강씨는 모세혈관 측정이 나를 살렸다면서 고마워했다.
그는 6개월의 긴 치료와 섭취(기능성), 운동 등으로 많이 호전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 스타링포스 美·中 수출
스타팅포스(주) 장대길 대표(한방건강학사, 자연건강학석사 박사과정)는 '모세혈관과 혈류량(특허)' 측정 의료기기를 식약처로부터 2008년경에 GMP 적합 인증을 받고 손상된 모세혈관으로 질병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기능성식품인 스타링포스(특히, 혈류량 개선)를 개발, 제조해 국내 약국, 병원은 물론 미국, 중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2017년에 강동 경희대병원, 경찰병원 등 병의원 200여개가 넘는 곳에서 장 대표가 개발한 의료기기로 모세혈관 개선을 측정하고 있다.
또한 약 18년간 자신이 직접 경험한 모세혈관 관련 서적도 2007년에 '질병과 모세혈관'을 발간하고 이어 2010년에 '모세혈관의 혈액순환', 2017년 8월에는 '모세혈관 개선을 출판했다.
암까지도 유발한다는 모세혈관을 건강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끝도 없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