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설 <바이올린 소나타1번A장조,작품13>은 가브리엘 포레가 1875년부터 1876년까지 작곡한 작품입니다.이 곡은 최초의 피아노 사중주,발라드F♯장조와 함께 그의 젊은 시절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 작곡 역사와 배경 이 소나타는1875년 여름 생트 아드레세(Sainte-Adresse)에서 저명한 산업가이자 그의 작품 후원자였던 카미유 클레르(Camille Clerc)의 가족과 함께 머무는 동안 구상되었고, 1876년 가을에 완성되었습니다.라이프치히의 유명 출판사인 브레이트코프&하르텔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클레르는 포레의 작품을 출판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브레이트코프&하르텔은 포레가 인세를 포기해야만 소나타를 출판할 의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M.포레는 독일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고 시장에는 우리가 논의 중인 작품보다 열등한지는 모르나 이런 종류의 작품이 넘쳐납니다." 포레는 이 조건을 받아들였고,마침내 1877년1월27일 초연 후 몇 주 만인 1877년 2월에 작품이 출판되었다. 이 소나타는 포레가 사랑했던 절친한 친구이자 마리안 비아르도의 동생인 폴 비아르도(Paul Viardot)에게 헌정되었습니다.이 소나타의 첫 녹음 공연은 초연 전날 클레르 부부의 집에서 폴 비아르도가 바이올린을, 포레가 피아노 파트를 연주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 비공개 공연은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초연 자체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마리 타요(Marie Tayau)와 함께 살 플레옐에서 열린 국립음악협회 콘서트에서 3악장을 앙코르해야 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같은 날 포레는 편지에서
"내 소나타의 성공은 내 모든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내 연주자에 관해서는,그녀가 어떻게 내 소나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지,그녀가 어떻게 그녀의 마음과 정신을 연주에 쏟았는지 나는 결코 적절하게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드모아젤 타요(Marie Tayau)의 해석은 완벽했습니다.“
이 초연은 31세의 나이로 포레의 작곡 경력에 전환점이 되었습니다.이 작품은 벤자민 고다르,카미유 생상스,외젠 이자이,자크 티보,조지 에네스쿠,알프레드 코르토 등과 같은 아티스트들의 프로그램에서 빠르게 소개되었습니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는 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이 소나타에 반복해서 찬사를 보냈습니다.
<출처: wikipedia>
■ 음악 구성 포레가 남긴 두 개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첫 곡인 이 ‘A장조 소나타’는 단적으로 말해서 ‘환희를 지향하는 사랑과 정열의 음악’이며,포레의 젊은 시절 특유의 신선한 생명력과 다채로운 활기로 가득한 매혹적인 작품이다. 마치 음악으로 쓴 한 편의 서정시와도 같은 이 소나타에서는 일정 부분 포레가 선호했던 멘델스존,슈만,생상스 등의 영향이 감지된다. 하지만 경쾌하고도 감미로운 터치와 유려하고 섬세한 화성의 흐름,전편에 걸쳐 면면히 이어지는 칸타빌레 선율,스케르초에서 감지되는 세련된 유머 등은 분명 ‘가장 프랑스적인 낭만주의자’였던 포레의 독자적 개성을 가리키고 있다.
◆ 제1악장: Allegro molto, A장조, 2/2박자 이 소나타는 첫 악장,첫 소절부터 듣는 이를 마법처럼 사로잡는다.우아하게 노래하면서도 설렘과 신열의 기운을 머금은 피아노의 매력적인 탄주에 이어 바이올린이 등장,감미로우면서도 열정이 느껴지는 주제 선율을 꺼내놓는다.그 전개 과정에서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절묘한 어우러짐,그리고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다양한 색채를 펼쳐 보이는 화성 변화를 놓치지 말자.잠시 후 조금은 다른 표정으로 긴장감을 자아내는 새로운 주제가 등장하여 대비를 이루고,음악은 놀라울 정도로 매끄러운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긴장과 이완 사이를 교묘하게 넘나들며 소나타 형식의 극적 기복을 효과적으로 빚어낸다.
◆ 제2악장: Andante, d단조, 9/8박자 마음의 동요 내지는 우울을 느끼게 하는 느린 악장으로,기저에 포레가 선호했던 뱃노래 리듬과 반음계적 서법이 깔려 있다.역시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d단조의 주제와F장조의 주제가 대비를 이루는데,재현부에서는 단조 주제가D장조로 바뀌어 나타난다.
◆ 제3악장: Allegro vivo, A장조, 2/2박자 활달하고 경묘하며 재기 발랄한 스케르초 악장.얼핏 멘델스존의 그림자가 보이는 듯도 하지만,그보다는 프랑스인들 특유의 분주함,수다스러움이 연상되며 한편으론 술에 취한 듯한 흥청거림이 느껴지기도 한다.하지만 그 숨 가쁜 진행 속에서도 포레 특유의 섬세함과 미묘함이 돋보인다.중간의 트리오에서는 템포가 조금은 느긋해지며 유유히 흐르는 듯한 분위기와 표정이 떠오르는데,그 이면에서 얼마간 슈만적인 기법과 감성이 감지되기도 한다.
◆ 제4악장: Allegro quasi presto, A장조, 6/8박자 다시 한 번 소나타 형식이 등장하여,부드럽고 평온한 제1주제와 동요를 일으키는 제2주제가 대비를 이루며 진행된다.다양한 대위선율,교묘한 동기조작법 등이 적절히 활용되어 다채로운 흐름을 연출하며,종결부에는 전곡에서 유일하게 바이올린이 순수한 기교를 뽐내는 장면이 배치되어 있다.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디까지나 서정적이며,마지막에는 이제까지의 과정을 마무리하기에 적당한 단호한 울림으로 끝맺는다.
<출처: 클래식 명곡 명연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