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서는 정경이다
노아의 조상인 에녹이 승천해서 본 환상을 기록한 것이다. 에녹이라는 인물은 성경 창세기의 등장 인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죽지 않고 천국으로 바로 올라갔다고 나온다. 참고로 성서에서 죽지 않은 채로 천국에 받아들여졌다고 묘사되는 것은 구약에서는 에녹 외에는 예언자 엘리야, 신약에서는 사도 바울의 설교에 나오는 천국을 다녀온 사람(고후12:4절), 그리고 사도행전 중간에 나오는 사도 빌립 집사도 하나님의 힘에 의해서 순식간에 공중으로 채여 사라졌다는 언급이 있으며, 에녹은 생전에도 천국을 왕래했는데, 그 때 본 것을 기록한 게 이 책의 내용이다.
에녹서는 이디오피아어로 기록되어있는 성경으로 총 108장으로 구성된 장편 서사시이다. 창세기에서 말하고 있지 않는 창조 이야기의 배후와 보충,
천사세계, 천국과 지옥, 종말의 임박성과 심판에 대해 다루고 있어 성경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1947~55년 사이에 발견된 사해사본(The Dead Sea Scroll)에 보면 구약 성경의 에스더를 제외한 38권과 에녹서 사본이 11권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쿰란 공동체가 애독한 것으로 보인다.
노아의 증조 할아버지며 므두셀라의 아버지인 에녹에 대해 창세기 5:24에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아담의 칠세 손 에녹이 사람들에게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유다 1:14)
에녹서(Book of Enoch)는 개괄적으로 타락천사, 유전자조작, 이종교배, 거인, 천국과 지옥, 심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천국과 지옥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단테의 신곡(Dante’s Divina Comedia)에 나오는 내용들이 에녹서와
흡사하다. 특히 지옥편(the Inferno)와 요한계시록의 유황불 지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타락천사들이 사람의 딸들과 이종교배하여 거인을 낳았다는 것은 창세기 6:4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타락한 천사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이 용사(giants)라.
고대에 유명한 사람이었더라”
에녹서에는 천사들의 이야기가 많이 기록되어 있다. 에녹서 9:1 가브리엘은 하늘로부터 감시하는 천사이다. 에녹서 40:3 네
천사(미가엘 가브리엘 라파엘 파누엘)이 있고, 에녹서 21:3 여호와의 존귀한 자 등이 있다. 에녹서 6장에는 타락한 천사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세미하사, 아라키바, 라멜, 코카비엘, 아키베엘, 다니엘, 라브엘, 샤넬, 에세게엘, 바라크엘, 아사엘,
알메르스, 바트라엘, 아나니엘, 사키엘, 샴샤엘, 사르타엘, 도우르엘, 요므야엘, 사하리엘 등이 있으며 그 가운데 우두머리는
세미하사 인데 이들은 모두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내피림을 낳은 자들이고 이들을 포함하여 200여명이나 되는 천사들이 타락했다
또 타락한 천사를 성경 이사야 12:12 "너 하나님의 아들 계명성이여" 했는데 여기서 계명성이란 히브리어 원어로 헬랜이다.
헬랜은 '빛나는 자' 라는 뜻으로 교부였던 제롬이 번역한 라틴어 성경에는 이를 '루시퍼'라고 불렀다. 그런데 모든 천사장들은
공통적으로 이름 뜻 자에 '엘'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타락이전 천사장의 이름은 루시엘 이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루시엘 루시퍼 사탄
마귀는 명칭만 다를 뿐 동일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다. 루시퍼는 천사장으로(겔 28:12-16) 묘사되어있다. 성경에 두로왕은
하나의 상징일 뿐 실제적으로는 타락한 천사를 가르키는 말이다. 루시퍼(루시엘)의 특징은 완전한 인, 지혜가 충족, 온전한
아름다움, 각종 보석으로 단장, 예술가, 하나님의 성산에 거함, 기름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이며 그는 영광과 빛이 천사장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천사였지만 그가 타락하여 사단마귀의 루시퍼가 된 것이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장차올 심판에 대하여 노아와 에녹에게 임했던 묵시를 기록한 책으로, 신약성경에서 처럼 메시아를 '선택된 자'라고 칭하며, 메시아에 의한 '새 하늘과 새 땅'의 도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로마 제국에서 공인되기 이전의 고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널리 퍼졌고, 특별한 의심없이 읽고 있던 문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약 성서에서 에녹서에서 인용한 발언이 나타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비칼케돈계 오리엔탈 정교회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에서는 이를 정경에 포함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