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힘이신 성령.
본 문: 사도행전 2:1-4
설교일: 2023. 6. 4(주일 낮 예배) - 성령강림 절 후 첫 번째 삼위일체 주일
지난 주일은 성령강림주일이었고,
오늘은 성령강림주일 후 첫 번째 삼위일체 주일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11월 마지막 주간까지는 계속해서 성령강림절기입니다.
성령강림절은 오늘 말씀대로 오순절에 성령님이 오셨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오늘 말씀을 다시 한번 봉독합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니라 “ 아멘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던 성도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다른 언어를 말하는 아주 특별한 성령체험을 했습니다.
이 성령 체험은 사도들과 성도들을 새롭게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초대 예루살렘 교회는 이 생생한 성령 체험의 바탕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래서 성령강림절을 교회의 생일이라고도 말합니다.
교회는 이렇게 성령강림의 체험과 그 힘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참된 힘이신 성령” 이런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1. 성령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에서 성령은 여러 가지 표현으로 나오는데,
가장 중요한 표현은,
성령을 성부 하나님의 영, 그리고 성자 그리스도의 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표현은 성령께서 하나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위(성부/성자/성령)를 일체, 한 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삼위일체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지만,
성경은 창세기 1장1절부터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을 말씀합니다.
창세기 1장 1-2절입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아멘
여기서 하나님은 ‘하나님들’이라고 하는 복수입니다.
즉 성부성자성령 삼위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 운행하신다고 했는데, 이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영이 성령이십니다.
이렇게 성령은 창조 시부터 하나님과 함께 하셨고, 일체 곧 하나이셨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장 2절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아멘
여기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렇게 천지 창조는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
삼위일체의 역사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늘을 삼위일체 주일로 지키는 것은
지난 주 성령을 아는 것이 중요해서 성령강림 주일로 지킨 것과 같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아는 것이 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성령 하나님은 필요하실 때마다 특별한 사람에게 임하셨습니다.
사무엘, 이사야, 예레미아, 다니엘 같은 선지자들이 다 성령을 받고, 예언을 했고
그 감동으로 성경을 기록했습니다.
사울왕, 다윗왕 같은 백성의 지도자인 왕들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는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 오셨고
마귀의 유혹을 받으실 때는 성령께서 도우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성령을 보내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약속하신대로 오순절에 함께 모여 있던 성도들에게 성령이 오셨습니다.
그 후 성령은 교회 역사에서 수 많은 사람 위에 내리셨고
오늘도 우리 위에 내려오시고 참된 힘으로 역사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오늘날, 무엇이 진정한 힘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베이컨은 지식을 강조하면서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는 것이 전혀 힘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일부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들이 검은 돈을 받아서 문제가 되는데,
그들이 그 돈이 검은 돈인 줄 몰라서 받는 것이 아닙니다. 다 알고 있습니다.
다 알면서도 욕심 때문에 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욕심 앞에서는 아는 것도 힘이 되지 못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정보(情報)가 힘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언제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많은 정보를 가진 사람이 당연히 힘이 있어 보이지만
그 정보를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그 정보는 진정한 힘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면 무엇이 우리의 진정한 힘, 참된 힘일까요?
그렇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힘, 참된 힘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움 삶을 살게 하는 힘이 되십니다.
약한 사람을 강하게 하는 힘이 되십니다.
죄인을 의인되게 하는 힘이 되십니다.
죽은 사람을 다시 살게하는 힘이 되십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되십니다.
성령은 이렇게 참된 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으로 살아야 합니다.
“성령의 사람은 성령으로 살지니”아멘
그러면 어떻게 사는 것이 성령으로 사는 것입니까?
첫째, 성령을 초청하고 마음에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이 많지만 가장 먼저 구해야 할 것은
참된 힘이신 성령님을 초청해야 합니다.
성령님을 환영하고 초청해서
성령의 힘으로 사는 것이 성령으로 사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사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참된 힘이신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살면서 승리하는 사람이
성령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셋째, 성령님을 기쁘시게 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9절에서는 성령의 불을 끄지 말라고 하십니다.
5장 20절에서는 성령을 멸시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에베소서4장 30절에서는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성령을 기쁘시게 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성령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성령으로 사는 것입니다.
넷째 성령님이 증거하시는 예수님을 세상에 전하며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이 오시면 너희는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 유대, 사마리아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전하면서 사는 것이 성령으로 사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오순절 날 성령을 받은 사도들과 제자들이 각각 다른 언어, 외국어로 이야기 합니다.
그들이 방언을 했는데, 다 외국어 방언을 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합니까?
성령께서 그들의 입술을 주장하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오신 성령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진정한 힘이 되십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나의 힘이 되신 예수시여”
“나의 힘이 되신 성령이여”
항상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르시며
특별히 성령 충만함을 간구하시며,
성령님을 초청하고, 마음에 모시고, 성령님을 기쁘시게 하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예수님을 증거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참된 힘이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 같은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성령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