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간송2리 산7-3 일대(외성)와 산36 일대(내성)에 위치한다. 일명 ‘할매성’ 또는 ‘고성(姑城)’이라고도 한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권27 여지고에는 고성(姑城)이라 기재했으며, 『환여승람(?輿勝覽)』에서는 ‘마고성(麻姑城)’이라 하고 “천주봉 동쪽에 있는데 수마석(水磨石)으로 축성했다.”고 하였다. 노고성은 외성(外城)과 내성(內城)으로 구분된다. 외성은 천주쪽에서 적성천 건너편 산 위에 돌로 축성되었으며, 내성은 예천군 용문면 사부동과의 경계인 사부령(沙夫嶺)에서 산 능선을 따라 장대봉까지 축조된 성이다. 외성과 내성 사이에는 안성골이라는 비교적 넓은 골짜기가 있다. 성곽은 총 길이 3,250m이며, 성벽 높이는 대략 3∼5m이다. 외성은 산의 9부 능선에 가공석과 잡석으로 정교하게 쌓은 것으로 높이 5∼10m로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석축의 넓이는 1∼3m이고, 배수가 용이하게 요철(凹凸)형태를 취한 부분도 있으며 길이는 800m 정도이다. 서북벽 일부에서는 크기가 70×35×20㎝ 정도 되는 할석(割石)을 정연하게 쌓아 축성했는데, 성벽 면에는 1.1m되는 곳마다 폭이 26㎝, 깊이(안길이)가 25㎝ 정도 되는 홈이 파여져 있는 곳도 있다. 내성은 예천군 용문면 사부동으로 넘어가는 사부령에서 매봉 근처까지 능선을 따라 3㎞에 걸쳐 축조된 성이다. 사부령에서 매봉 쪽으로 능선을 따라 100m 정도 오르면 성의 입구가 있는데, 동로 쪽으로는 깎아 세운 듯한 산마루를 따라 쌓은 돌들이 지금은 허물어져 흩어져 있고, 용문면 쪽으로 석축이 완전한 구간이 있으며 성의 둘레는 대략 8㎞가 넘는다. 성내 시설로는 조련장과 망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능선을 따라 약 2㎞가 옛 수성군의 병마를 조련하던 조련장으로 추정되는 폭 4m 정도의 평탄지가 확인된다. 장대봉 정상에는 옛날 지휘소가 있던 장대(將臺) 유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삼국시대 신라의 기와편만 흩어져 있고 군용헬기장이 설치되어 있다. 장대봉(780m)과 약 100m 떨어져 있는 봉우리(760m)의 고지 위에도 기와편이 흩어져 있고, 역시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다. 장대봉 장대가 있는 곳에서 동로면 적성리쪽을 바라보면 단양 방면에서 넘어오는 적성로와 계립령에서 넘어오는 여우목(狐項) 길이한 눈에 와 닿는다. 성내에서는 6세기 대를 전후한 유물이 수습된 바 있다. 이곳에서는 죽령로, 적성로, 계립령로 등 한강상류로 진출할 수 있는 길 모두가 이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교통로 상으로 상당히 중요한 입지에 위치한다. 결국 노고성으로 인한 계립령로와 적성로 방비는 신라 한강유역 진출의 전진기지로 기능하였다고 추정된다.(조효식) |
| 죽령로와 그 부근 령로연변의 고성지 조사연구(차용걸, 국사관논총 16집, 국사편찬위원회,1990), 향토사료 제7집(문경문화원, 1992), 문화유적분포지도-문경시-(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