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강의 제29회/**금강경 상식풀이**제8분:금강경 강의 의법출생분(依法出生分)(2)
금강경 강의 제29회/**금강경 상식풀이**
**금강경 상식풀이**
ㅡ依法出生分 第八 의법출생분(2)ㅡ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是福德 卽非福德性 是故 如來說
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시복덕 즉비복덕성 시고 여래설
福德多 若復有人 於此經中 受持乃至 四句偈等
복덕다 약부유인 어차경중 수지내지사구게등
수보리야, 네 생각에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 가득한 칠보(七寶)로서
모두 보시에 쓴다면 이 사람이 받을 복덕이 많지 않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복덕은
곧 복덕의 본 성품(바탕)이 아니므로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서 혹은 사구게 (다만 내용 중에 네 구절)만이라도
1. 사구게(四句偈) : 사구(四句)로 된 게문(偈文)을 말하는 것으로
게(偈)라는 것은 원어 gatha의 음역이다. gatha는 가타(伽陀),
게송(偈頌), 풍송(諷頌) 등으로 음역하기도 한다.
gatha는 본래 부처님의 공덕이나 교리를 찬미하는 노래나 글귀로서 이 글귀가 네 구로 되어 있을 경우 사구게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사구문(四句門), 사구분별(四句分別)이라고도 한다.
지금 여기서 말씀하시는 사구게는 정확히 어느 사구게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 왜냐하면 금강경에는 다음
네 가지의 사구게(四句偈)가 있기 때문이다. 즉
1.「제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凡所有相 皆是虛妄)
"범소유상 개시허망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 「제10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
3. 「제26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4. 「제32 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일체유의법 여몽환포영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금강선론}(金剛仙論) 제4권({대정신수대장경} 제25, p.821)에는
"여기에서 사구게라는 것은 偈(게)와 장행(長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법신의 理(리)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서 사구의 게라 한다.
인연사(因緣事) 등을 설하는 경문으로서 사구의 게라 하지 않는다"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금강경찬요간정기}(金剛經纂要刊定記) 제4권({대정신수대장경} 제33, p.205)에서는 "句로써 일의(一義)를 밝히고, 일의로써 일구로 삼으면 사의(四義)로써 마땅히 일게(一偈)를 이룬다. 어떤 이는 일이(一異) · 유공(有空) · 상무아(常無我) · 무인(無人) · 무중생 무수자(無衆生 無壽者)로써 사구를 이룬다고 말하고,어떤 이는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등으로써 사구를 이룬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으로써, 어떤 이는 단지 경전 한가운데에서 취하여 그 경문으로써, 또 어떤 이는 단지 처음의 여시(如是)로부터 끝의 봉행(奉行)에 이르기까지가 마땅히 사구를 이룬다고 말한다"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한다면 유무(有無) 등으로 간추려서 사구를 이룬다고 해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첫째는 유(有)의 구(句), 둘째는 무(無)의 구(句),
세째는 역유역무(亦有亦無)의 구(句),
네째는 비유비무(非有非無)의 구(句) 등이다.
이러한 것은 문의(文義)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최묘(最妙)라고 말한다. 이러한 사의(四義)래야 실상(實相)에
잘 통한다고 할 수 있다.
爲他人說 其福 勝彼
위타인설 기복 승피
何以故 須菩提 一切諸佛 及諸佛阿뇩多羅三먁三菩提法
하이고 수보리 일체제불 급제불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
皆從此經出 須菩提 所謂佛法者 卽非佛法
개종차경출 수보리 소위불법자 즉비불법
받아 지니고 남에게 말하여주면 그 복덕은 저 칠보를 보시한 복덕보다 더 수승(殊勝)하리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하면 수보리야, 여러 부처님들과,부처님들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이 모두 이 경에서
나왔기 때문이니라.수보리야, 이른바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곧 불법이 아니니라.』
1.받아 지녀서 남을 위해 설해 준다면(受持爲他人說,수지위타인설)
"받아지녀서 남을 위해 설해 준다면"이라 함은
오품제자(五品弟子)의 한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오품제자라 함은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에 부처님의 법을 듣고
기꺼이 믿음을 내는 수희품(隋喜品), 부처님의 법을 즐기어
독송하는 독송품(讀誦品), 그 법을 남에게 이야기 해주는 설법품(說法品), 마음으로 진실한 법을 관찰하면서 육바라밀의 법을 두루 실천하는 겸행육도품(兼行六度品), 그리고 나와 남이 모두 진실의 경지에 이르도록 육바라밀의 행을 구체적으로 닦는 정행육도품(正行六度品) 등 다섯 종류의 불제자를 말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한 "받아 지닌다"라 함은 수희품의 제자를 말하고, "남에게 말해 준다"라 함은 설법품의 제자를 말한다.
2. 일체의 모든 부처(一切諸佛) : 불(佛)은 원어 Buddha의 음역.
각자(覺者) 또는 불타(佛陀)라고도 하고 단지 佛, 즉 부처님이라고도 한다. 스스로 미망(迷妄)을 버려 모든 법의 진리를 깨닫고,
또 중생을 가르쳐 깨닫게 하는 자각(自覺) · 타각(他覺)의
이행(二行)을 원만하게 성취한 이가 불(佛)이다.
원래는 석가모니불을 지칭하는 말이었는데, 후일 불교의 교리가
발달함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의
존재를 가르키는 말이 되었고, 드디어 시방(十方)의 여러
부처님을 가르키는 말로 되었다.
(대각 제 188호 부분발췌 룸비니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