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기준
안녕하세요. 저는 영흥고등학교 2학년 김시원입니다. 여러분께 오늘 이 자리에서 쑥스럽게도 어떻게 하다 보니 강의를 하게 되었네요. 우선, 여러분! 감정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십니까? 우리는 감정이라는 단어에 의해서 행동되고 그에 따라 원인과 결과가 나타나고 감정은 모든 생활에 얽매여 있습니다. 감정은 아주 순식간에 시작되죠. 어떤 감정이 시작되고 그 다음 감정이 나타날 때까지도 그 전의 감정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또, 심지어 무엇이, 어떻게 이러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는지 알지 못합니다. 최고의 심리학자 폴 에크먼 박사는 감정의 신호는 얼굴 표정에 있다고 말합니다. 저는 오늘 감정의 표출수단인 얼굴 표정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제가 아무 표정이 없을 때와 웃고 있을 때 중 어느 표정일 때 저에게 호감을 가지고 다가와 말을 걸겠습니까? 아 답변은 정해져 있습니다. 당연히 웃고 있는 얼굴이겠죠.
얼굴은 사람의 이력서라고 하죠. 여러분도 처음 만난 사람의 얼굴을 보고 성격을 판단하고, 나이, 재력, 등을 판단한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한순간의 표정은 첫인상이 될 수도 있고 반전을 불러일으키는 표정이라고 생각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겉모습에 치중해 정작 자신의 평소 표정 습관을 알지 못합니다. 제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항상 인상을 쓰고 다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아 왜 인상 쓰고 다녀! 인상 좀 피고 다녀!” 라고 하면 “내가? 나 인상 안 쓰고 있는데..? 내 표정 원래 이래” 라고 하는 친구들을 몇몇 볼 수 있습니다. 얼굴은 다양한 신호들을 보내는 시스템의 역할을 합니다. 충격적이게도 제 친구는 이 시스템이 인상을 쓰는 한 기능으로 굳어져버린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굳어있는 찰흙에 물을 묻히면 다시 물렁물렁해지면서 다른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얼굴이 굳어버린 찰흙과 같다면 물을 묻혀 웃고 있는 얼굴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얼굴 표정은 다른 사람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치죠. 미러링 효과라고 얼굴 표정은 상대방의 표정까지 바꿀 수 있는 전염력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웃고 있는 것만 봐도 기뻐지고 다른 사람이 겪는 스트레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마음의 기준을 바꾸면 그날의 세상도 바뀝니다. 흥미롭게도 한 연구에 따르면 불쾌한 감정들과 달리 기쁨과 행복을 일으키는 외부 자극이나 상황은 특징지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럴 때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어떠한 사건이나 행동에 의해 행복함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한 번 더 웃으면 됩니다. 음.. 지나가는 개도 나에게 얼굴 표정을 주고, 옆에 있는 냄새나는 똥도 나에게 얼굴 표정을 줍니다. 우체통의 충격적인 성적표,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내 빵, 내 욕을 하고 다니는 아이들도 저에게 얼굴 표정을 줍니다. 하지만 마음의 기준을 바꾸면 어떨까요? 내 험담을 하는 사람을 볼 땐 “ 아 저런 남자가 내 남자친구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야” 라든지 거리에서 냄새나는 똥을 보면 “아 더러워” 라고 얼굴을 찌푸리려 하지 말고 “ 허. 내가 안 밟아서 정말 다행이야” 라든지요. 삶을 바꾸고 싶다면 얼굴 표정을 바꾸고 얼굴 표정을 바꾸고 싶다면 마음의 기준을 바꿔보는 것이 어떨까요?
저의 강의를 들으면서 ‘ 뭐, 다 아는 걸 왜 또 말하려고, 많이 들었어. ’ 라는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주위만 그럴 수도 있지만 저의 주위 생활에서는 웃음을 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인상이 효과적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웃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찾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실천해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받아들이고 있지 않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요?
좋은 인상, 즉 웃음이라는 표정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수단이자, 기쁨을 가장 잘 표현하는 인간만이 취할 수 있는 행위입니다.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났다면 눈을 맞추며 웃는 얼굴을 먼저 보여주세요. 좋아한다는, 관심이 있다는 의사 표현은 말뿐 아니라 행동, 특히 방긋 웃는 모습이 효과적입니다.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순수한 감정을 도저히 이끌어내지 못하겠다면 그 위에 덮을 가면이라도 만들어 보십시오. 그 가면이 여러분께 스며들어 곧 감정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또,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해보십시오. 처음엔 거울에 비치는 어색하게 웃는 존재가 멀게 느껴지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좋은 습관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럼으로 인해 좋은 인상은 물론이고 자신감과 행복은 덤으로 따라올 것입니다.^^ <2220자>
감사합니다.
인문학 마음의 기준 김시원.hwp
첫댓글 요즘 주위들을 둘러보면 표정이 없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에 있어서 가장 많이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표정이다. ‘난 원래 표정이 이래‘라고만 하지 말고 마음의 기준을 바꾸어 또, 자신의 감정을 지배하면서 표정을 만들어 나가면 어떨까 싶다. 한 사람의 표정은 많은 물건, 사람 등에 의해 형성되고 또 다른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다. 내 표정이고 내 얼굴이라고 해서 감정대로 다 표현하려고만 하지 말고 감정을 지배하는 , 표정을 지배하도록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