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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린수필문학상
 
 
 
카페 게시글
수상작품/수상자 작품선 모임득 - 연필
조성순 추천 0 조회 23 23.11.30 10:3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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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1.30 15:09

    첫댓글 길고 쭉 빠진 온전한 연필에서 이순을 바라볼 만큼 살다 보니 내 몸은 겨우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짧은 몽당연필이 되고 말았다. 책보 속에서 뜀박질할 때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 연필처럼 온몸이 안 아픈 곳이 없다. ...젊은 시절로 돌아가 다시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아보고도 싶지만, 그래도 지금의 내 삶을 사랑하려고 한다. 한평생 글씨 쓰는 일에 온몸을 바치다 몽당연필같이 된 삶도 내 삶이기에.(부분 발췌)

    누군가에게서 연필을 선물로 받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연필 같은 사람... 그런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면. 그래도 인생을 잘 사신 것이 아닐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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