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전기차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토요타의 CO2 배출 총량 계산법 오토헤럴드 2013.02.01(요약)
토요타 연구 개발을 총괄하는 길 프랫(Gill Pratt) CEO가 "전기차가 오히려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언급해 아키오 사장의 퇴진 후에도 토요타 친환경차 전략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하이브리드,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자동차가 전기차보다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전기차는 주행 중 배출가스가 나오지 않지만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 등 수많은 광물을 채굴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자원의 한계 그리고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곧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지적도 했다.
예를 들어 km당 250g의 CO2를 배출하는 100대의 차량 가운데 100kWh의 리튬으로는 한 대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 나머지 99대의 내연기관차는 여전히 같은 양의 CO2를 배출한다. 따라서 100kWh의 리튬으로 전기차를 만든다고 해도 차량 100대의 CO2 평균 배출량은 248.5g/km으로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같은 양의 리튬으로는 9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만들 수 있다. 하이브리드카는 통상 1~1.5kWh급 배터리를 탑재한다. 토요타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CO2 배출량 104g/km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같은 양의 리튬으로 66대의 차량 생산이 가능하다. 100대의 차량에서 배출하는 평균 CO2는 153kg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