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 교만을 책망하시는 하나님

[장코뱅]

기독교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 하는 믿음이고, 교만은 불신앙입니다. 지옥에 가는 자들은 교만하여 믿음이 없던 자들이고 천국에 가는 자들은 믿음이 있어 겸손했던 자들입니다. 이러한 명약관화(明若觀火)의 진리를 구분선 아래 존 칼빈의 경건과 기도를 읽으며 함께 우리의 믿음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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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을 책망하시는 하나님

"이는 기쁜 성이라 염려 없이 거주하며 마음속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더니 어찌 이와 같이 황폐하여 들짐승이 엎드릴 곳이 되었는고 지나가는 자마다 비웃으며 손을 흔들리로다"(습 2:15).

니느웨 백성들은 자신들의 부요함으로 자만했지만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니느웨 성은 권력의 강대함으로 교만한 나머지 멸망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니느웨 성벽이 아무리 견고하다 할지라도 교만 때문에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선지자는 그러한 파괴를 니느웨와 앗수르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인간의 교만을 그대로 방관하지 않으신다는 실례가 다른 모든 국가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니느웨 사람들은 자신들의 세력이 더욱 커지게 되자, 자신들이 한없이 나약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서 스스로를 높여서 하늘까지 올라가려고 하는 교만을 부렸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하나님 손 안에서 안연히 거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날마다. 아니 매순간마다 겸손히 인내하면서 하나님께서 기꺼이 우리 속에 와 계시도록 우리의 모든 환경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견고해지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에 있는 것이며, 우리의 마음이 두려움 없이 견고해지는 것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기도:
주님께서 십자가의 전쟁터로 우리를 불러내시고 크나큰 권세를 가진 원수들과 싸우게 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그들을 두려워하도록 하신 것은 우리가 오직 당신만을 의지하게 하려는 목적임을 아옵니다. 주님께서 백성들에게 행하신 역사를 돌이켜볼 때에, 그들로 하여금 원수들 앞에서 압박당하게 하심은 그들이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도록 하심이니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주님의 보호를 받기를 원하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는 우리를 보호하실 놀라운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성도들로 하여금 이제까지의 체험을 통하여 우리 인생들이 없어질 안개와 같은 존재들임을 알게 하시고, 영원한 나라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아멘.

찰스 에드워드, 『존 칼빈의 경건과 기도』, p.39.

[장코뱅]

<IVP 성경주석: 예언서>, 스바냐서

2:13-15 앗수르
여호와는 북쪽으로 돌아서서 유다가 가장 꺾기 힘들었던 대적인 앗수르와 그 수도 니느웨에서 대면하신다('나훔서'를 보라). 수십 년 동안 근동 지역을 장악하던 이 잔인하고 강력한 국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손' 혹은 권능에 의해 황폐하게 될 것이다(1:4의 주석을 보라). 그들의 떠들썩한 수도는 텅 비어 불모의 광야가 될 것이다.

14-15절
철저한 파괴는 이전에 그 곳에 살았던 수많은 백성과 대조적으로 '골짜기'(새번역)에 거하게 될 몇몇 동물과 새들에 대한 언급을 통하여 묘사된다. 이 대도시는 자신이 하나님의 특성인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주장하였다(참고, 사 45:5-6, 18, 21), 이제 행인들이 교만했던 이 도성의 폐허를 놀라움과 경멸로 바라볼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안전은 허황된 것이다(참고, 렘 19:8).

[노베]

니느웨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니느웨는 앗시리아의 수도로서 당시의 초강대국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에이프릴]

네, 알겠습니다.

[장코뱅]

<톰슨3 성경주석>, 스바냐서

2:15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자아 도취에 빠져 하나님마저 부인하려 드는 최악의 교만을 나타낸다. 실제로 앗수르는 군사력을 앞세워 약소국들을 약탈하며(왕하 15:19;17:3-6;18:9-11,13-37) 심지어는 하나님에게까지 대적하는(왕하 18:19-35) 교만함을 보였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위한 도구로 선택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으나 결국은 교만함으로 인해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우리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잠 16:18) 라는 진리를 뼈저리게 절감할 수 있다(렘 43:2).

[노베]

강한 자가 하나님을 잘 믿으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연약한 인간은 강해지면 교만하고 급기야 하나님 앞에서조차도 높아지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니느웨가 특히 그러했던 것 겉아요.

[장코뱅]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가 함락되고 파괴당했다

<IVP 성경배경주석>, 스바냐서

2:13 7세기 후반의 앗수르

627년 아슈르바니팔의 죽음 이후, 그의 후계자들과 잠재적 계승자들 사이의 분쟁은 앗수르 제국을 약화시켰고, 그 결과 제국은 급속도로 붕괴되어 갔다. 이 멸망은 두 가지 요인에 의해 가속화되었다. 첫째는 가혹한 행정 정책이었다. 앗수르로 인해 유발된 증오는 그들이 전쟁 중에 사용한 극심한 테러 전술로 인해 더 가중되었다. 바벨론-메대 연합군의 출현은 앗수르 군대에 호적수를 제공하였고, 612년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가 함락되고 파괴당했다(사 13:1에 대한 해설을 보라). 앗수르세력의 모든 자취를 완전히 멸절시킨 최종 단계는 605년 갈그미스 전투였다. 앗수르 제국은 이집트와 신바벨론에 의해 양분되어 몰락했다(사 31:8에 대한 해설을 보라).

[노베]

실제 역사적 배경을 읽으니 성경 본문 이해에 도움이 되네요.

[장코뱅]

니느웨는 앗수르 제국을 나타낸다

<베이커 성경주석: 구약편>, 스바냐서

앗수르(2:13~15). 앗수르와 유다 간의 관계는 스바냐 시대보다 100년 이상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이사야는 앗수르가 동부 지중해 지역에 대해 승리를 거둘 것을 예언했다. 스바냐 시대쯤 되자, 아람 나라와 이스라엘 나라가 정복되었으며,그 거민들은 포로로 잡혀갔다. 산헤립이 유다를 침략했으며(BC 701년), 히스기야는 공물을 바치지않을 수 없었다.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는 앗수르에게 충성을 보장하기 위한 개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바벨론에서 얼마간 지냈다(대하 33:11). 요시야는 어디에 충성을 바칠지 결정해야 했다. 그는한 세기 이상 동안 지배적 세력이었던 앗수르를 기쁘게 함으로써 정치적 문제들을 피할 수도 있었다.앗수르의 오랜 통치와, 그 나라의 군사력의 범위,그리고 예루살렘과 가까이 있다는 것 때문에 앗수르의 영향력은 이스라엘의 정치, 문화, 종교에 널리퍼져 있었다. 스바냐의 동시대 사람들은 앗수르가 얼마나 종말에 가까웠는지 깨닫기가 어려웠다.

[장코뱅]

스바냐는 앗수르의 독재적 권력뿐 아니라 예루살렘에 대한 종교적 영향력도 강력하게 정죄한다.여호와는 유다 백성에게 그들이 초강대국(이디오피아[=애굽?]와 앗수르)에게 의지하지도 말아야하며, 작은 나라들(블레셋, 모압, 암몬) 연합 때문에 염려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선포하신다. 모든 나라는 크든 작든 멸망할 것이다.

앗수르에 대한 신탁은 멸망의 메시지 형태로 되어 있다. 거대한 앗수르의 권세가 허사가 될 것이다. 그것은 “황폐”한 곳, "사막"과 같이 될 것이다.앗수르의 권세는 물 없는 시내처럼 말라 버릴 것이다.

짐승들이 있다는 것(2:14)은 앗수르에서 생명이 존재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그곳의 기후는 변하지않았다. 양 떼, 짐승 떼, 야생동물들이 앗수르의 폐허 속에 살 것이다.

니느웨의 몰락은 그 위대함에 대한 과장법적 묘사로써 풍자적으로 묘사되어 있다(2:15). 선지자는 니느웨의 위대함을 과장함으로써, 니느웨의 멸망이 미친 영향을 한층 강화시킨다. 니느웨는 앗수르 제국을 나타낸다. 정복을 당한 나라들에서 나온보물들과 약탈품들은 니느웨로 와서 제국을 부유하게 해 주었다.

[장코뱅]

니느웨는 100년 이상 동안 앗수르 제국의 수도였으므로, 그곳 거민들은 제국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스바냐는 가공의 안전함 가운데 있던 성읍에 대해 말한다. 니느웨는 전체주의 체제를 대표했다. 자기 백성의 '목자'라고 불리던 왕은 제국의 신적 운명을 구체화한 존재였다. 앗수르 왕의 독특한 지위와 자신들의 생활방식에 대한 앗수르 사람들의 교만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는우상숭배적인 것이었다. 선지자는 니느웨의 신적지위를 선포함으로 풍자적으로 니느웨를 의인화한다. 유다에게는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2:15a)라는 말은 여호와의 독특하고배타적인 주장에 대한 고백이었다(참고, 사 43:10;44:6; 45:5, 18, 21~22; 46:9), 신탁의 분위기는 급속히 바뀐다. 풍자가 애도로 바뀐다(2:15b). 앗수르의 종말에 대해 그 성의 폐허를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경축할 것이다. 손을 흔드는 것은 증오와 기쁨이 혼합된 표현이다. 니느웨에 대한 증오는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그 성이 마땅한 보응을 받았기 때문이다.

[노베]

풍부하고 많은 내용의 해설에서 큰 도움을 받습니다.

[코람데오]

하나님께서는 개인이나 국가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교만과 악독을 행하면 그냥 넘어가지는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보이시며 처벌하시는 것을 봅니다. 온 세계가 다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개인도 다수의 힘을 빌어서, 국가도 국가 권력으로 약한 자들을 괴롭히고 억울한 이들이 생겨나게 해서는 안됩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를 식민지배를 하고, 말할 수 없는 약탈과 유린을 하였는데요.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만방에 드러내신다는 것을 인간들이 잘 알아야 합니다.
신 앞에서 인간은 항상 겸손해야 사랑받을 수 있습니다. 아멘. 🙏 🙏 🙏 🙏

[장코뱅]

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인신공양과 그것을 위해 멀쩡한 사람들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서 가두리 양식을 했던 상상초월 사악한 중남미 문명이 멸망한 경우도 그렇습니다.

[에이프릴]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