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봉
ㅇ 산행일 : 1978. 9.30~10. 1(토~일)
ㅇ 소재지 : 서울 강북구 북한산
ㅇ 산행코스 : 인수봉 우정 A 코스(Crony, 우정 A, B, 인수 B)
ㅇ 산행시간 : 15명, OB/이수철, 8/최병조, 7/정동인, 김성식, 6/권영칠, 3/이태우, 오영근, 2/김진선, 한인석,
1/김상호(1), 오병훈, 지충현, 김달흥, 이상웅, 조여건
ㅇ 특이사항
30일 저녁, 권투선수 김성중이 보라싱을 통쾌하게 사각링위에서 무너트리는 것을 보면서 하숙집을 나왔다. 오랫만에 혼자서 호적하게 야간 등산길을 걸어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우이동가는 버스안에서 1학년 후배(지충현, 조여건, 김달흥 등 5명)들을 만났다. 인수 캠프사이트에 도착하니 수철형과 병조/동인형과 태우 등이 먼저 와 있으며, 이수철형은 동기인 중경에게 많은 얘기를 들었을뿐 오늘 처음으로 뵈었다.
암벽코스는 "우정 A와 Crony" 두 팀으로 나누었다.
김진선, 수철형/병조형과 지충현, 나와 함께 모두 6명이 우정 A 코스를 하였다.(계획에는 B코스였으나, 길을 잘못들어서 우정 A코스를 함) 선인봉 암벽등반의 출발코스인 대 Slab의 메인 코스에는 많은 악우들이 분비고 있어서 옆면에 있는 Slab에 붙었으나, 바위결이 많이도 달고 달았는지,,, 오랫만에 Top를 섰는데 창피하게도 계속 미끄려지고있다. 중간에 있는 Bolt 지점까지는 서너번 미끄려지고 밸런스를 잡는 것이 그렇게도 힘이 들줄이야, 결국 왼손에 8군데의 작은 상처를 갖게되었다.
모든것을 2학년인 김진선을 우선으로 하여야 하겠으나,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할 것 같아 내가 일부 피치를 Top을 하게되었다. 진선이는 늦었지만 암벽등반의 첫번째 Top이였으니, 심리적으로 부담이 얼마나 되었을까? 하지만 끝까지 사고없이 클라이밍을 마치게되어 반가웠고, 1학년 후배들의 Climbing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귀바위 slab에서 동대부교 3년생 추락, 엉덩이 뼈 등이 다친것 같음. 선등자를 위한 2nd를 확보하지 않고 후등자 빌레이를 보고 있어서 선등자 추락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문제인 것 같음.
합동구조대의 구조활동 - 많이 제한된 상황이지만 무질서하고 신속성이 결여됨. 통제하에 구조활동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슴
당초는 3일까지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중경이와 함께 소백산악회의 정원수선배를 만나기로 한 약속으로 하산을 하였다. 하산시의 캠프송은 아쉬운 마음의 기분전환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린이대공원 북측에 있는 단독주택, 형수님의 정성이 가득한 저녁음식 - 그때는 매우 귀한,,, 비싼 삼겹살과 채소, 구수한 된장찌게,,, 영주 대가족/서울 하숙집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화목한 4인 가족의 집안 분위기가 너무 부러웠다. 소백산악회의 서울지부 대장이신 정원수선배님 좋은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