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가 검다고 말하여도
나는 당신의 말씀을 교리처럼 따를 테요
웃는 당신의 입꼬리에 내 목숨도 걸겠습니다.
당신은 나의 것, 서덕준
그대여
눈물로 두 뺨에 안개꽃 피우지 말거라
자, 하늘을 보아라
염전처럼 빛나는 별들이
너 대신 눈시울을 붉히며
저리 반짝이고 있지 않느냐.
별의 눈시울, 서덕준
먼지가 날아 네 어깨에 앉았다.
순간 저 먼지라도 되고 싶었던
내가 너무도 한심스러웠으나
생각해보니 이미 네게
나는 한 올의 먼지일 터니
상관 없겠구나, 싶었다.
먼지, 서덕준
너의 눈빛이 나를 관통한다
유성우가 내게 곤두박질친다
마주 잡은 손가락에 오작교가 놓인다
건너려야 건널 수가 없다
물병자리가 기울어 간다
이다지도 내게 너는 물어뜯는 입술이다
나는 문득 서러워진다.
물병자리, 서덕준
나의 인연은 너로 꿰매어진다
꿰어지는 실은 통증이며 바늘은 곧 당신이다.
그때는 왜 알지 못했는가
실이 꿰매어진 뒤엔
항상 바늘이 떠난다는 것을.
바늘, 서덕준
당신이 나의 들숨과 날숨이라면
그 사이 찰나의 멈춤은
당신을 향한 나의 숨 멎는 사랑이어라.
호흡, 서덕준
네 앞에서 나는
추락하는 엽서이다.
홑사랑, 서덕준
- 시인 서덕준 페이스북 페이지
http://facebook.com/seodeokjun
@seodeok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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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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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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