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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오연(具五緣) | ||||
지계청정 (持戒淸淨) | 의식구족 (衣食具足) | 한거정처 (閑居靜處) | 식제연무 (息諸緣務) | 근선지식 (近善知識) |
5)구오연(具五緣)에 다시 5가지 갖추어야 하는 것이 있으니, 1에 지계청정(持戒淸淨). 2에 의식구족(衣食具足). 3에 한거정처(閑居靜處). 4에 식제연무(息諸緣務). 5에 근선지식(近善知識). 이다.
6)1에 지계청정(持戒淸淨)이란! 양의(良醫)가 비록 출가를 하였든 출가를 하지 않았든 간에.. 지계청정(持戒淸淨)을 닦아야 한다. 비유를 들면 사냥을 좋아하거나 낚시 등을 좋아하는 양의(良醫)는 살생(殺生)하는 행위로 인해 죄업이 일반인 보다 크다. 마치 법을 배운 사람이 법을 어기면 그 죄업이 더욱 큰 것과 같다.
7)양의(良醫)가 사냥을 하고 낚시를 하고서, 사람의 병을 관찰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로써, 살생한 마음과 살생한 눈과 손으로 어찌 사람의 질병을 제대로 관찰하고 고칠 수가 있겠는가!!
8)만약 양의(良醫)가 지계청정(持戒淸淨)을 닦게 되면, 어떤 사람이라도 양의(良醫)를 보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이 신뢰를 하게 된다. 왜냐하면 절대로 살생할 의지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9)또 지계청정(持戒淸淨)을 닦게 되면 양의(良醫)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죄업이 사라지기 때문에 지계청정(持戒淸淨)을 닦음으로 인해 얻어지는 지혜의 이익은... 지계청정(持戒淸淨)을 닦지 않은 양의(良醫)의 지혜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가 없을 것이다.
10)쉽게 설명을 하면, 지계청정(持戒淸淨)을 닦아야만 얻어지는 지혜는, 지계청정(持戒淸淨)을 닦는 양의(良醫)들만이 아는 지혜이다. 이 지혜는 말로 설명이 되는 것이 아니고, 오로지 지계청정(持戒淸淨)을 닦은 양의(良醫)만이 아는 지혜이다.
11)또 비유를 들면, 오랫동안 채식만 한 사람은, 육식을 한 사람의 몸에서 풍기는 특유의 냄새를 맡을 줄을 아는 것과 같은데, 이는 오로지 채식만 한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이고, 이 특별한 능력은 책을 읽어서 얻는 지는 것이 아니다.
12)2에 의식구족(衣食具足)이란! 양의(良醫)가 가난을 면치 못하거나 의식(衣食-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건)이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불안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양의(良醫)는 의식(衣食)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여 편안하도록 갖추어야 한다.
13)양의(良醫)가 의식(衣食)을 편안하게 갖추지 않으면, 중도(中道)를 잃어버리기 쉬워 환자를 바르게 관찰하기 어렵다. 따라서 양의(良醫)는 의식(衣食)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의술을 위한다는 목적일지라도, 빚을 내어 사업을 확장하는 일에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
14)3에 한거정처(閑居靜處)는! 양의(良醫)는 번거로운 일을 만들지 않고 항상 몸과 마음이 조용한 곳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 양의(良醫)의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않고 불안하면, 환자의 몸과 마음도 편안하지 않고 불안해지기 마련이고, 또 양의(良醫)가 환자를 관찰함에 있어, 잘못된 관찰을 하기 십상이다.
15)그림을 그리는 직업인 화가는 오로지 그림만을 그려야 하듯이... 양의(良醫)는 오로지 어떻게 해야 환자의 질병을 고칠 수 있을까 하고 의술을 연구하고 배워야 한다.
16)4에 식제연무(息諸緣務)는! 세속의 온갖 쓸데없는 것과 인연을 쉬는 것이다. 악한 사람을 멀리하고 선한 사람을 가까이 하며, 바르지 않는 것을 멀리하고 바른 것을 가까이 하는 것 등이다.
17)비유를 들면, 양의(良醫)가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되면, 주식에 투자한 것 때문에 하루 종일 마음이 주식투자한 것에 집중이 된다. 이와 같은 경우 양의(良醫)는 환자를 제대로 관찰하기 어렵다.
18)5에 근선지식(近善知識)은! 양의(良醫)는 항상 스승을 찾아다녀야 한다. 스승을 만나게 되면 백 천년(百千年)을 연구하고 닦아야 하는 것을 매우 짧은 시간에 모두 배워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질문, “사주의학(四柱醫學)에 왜 부처님의 가르침과 계율 등이 있어야 하는가! 사람의 질병을 고치는 법만 배우면 되지 않는가!” 대답, “사람의 질병을 제대로 고치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이다. 만약 의술에 기술만 더 한다면 질병을 고치는 일에 있어 잘못된 결과를 낳기 쉽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게 되면 잘못된 결과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보운법사가 서예를 가르칠 때에, “글씨를 많이 연습하지 말고, 성현의 가르침을 더욱 열심히 읽어야 글씨가 더욱 뛰어나진다.”말해준다. 만약 어떤 사람이 성현의 가르침을 배우지 않고, 오로지 글씨 연습에만 집중한다면, 이 사람의 글씨는 그냥 글씨일 뿐이고, 그 글씨에는 성현의 향기가 없기 때문에, 살아있는 글씨가 아니고 죽은 글씨나 다름이 없다.
21)사주의학(四柱醫學)을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하고 배우기 위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앞에 세우는 것이다. 마치 어린 아이를 가르침에 있어, 부모님에게 효도를 해야 하고, 공공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을 먼저 가르치는 것과 같다.
내일은 기오개(棄五蓋)를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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