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당어현겁중❮或當於賢劫中❯
●或當於賢劫中에諸佛世尊이之所預聞開示此之法門하니라
『또 현겁 안에 모든 부처님 세존이 이 법문을 열어 보이는 것을 참여하여 들었느니라.』
◯如我於今演說開示하나不增不減하고名數若干하니라
『내가 지금 열어 보이어 연설하나, 불어나지도 아니하고 줄어들지도 않고, 갖가지의 명수(名數)가 같으니라.』
◆욕속증무상보리자❮欲速證無上菩提者❯
●舍利弗아是故로菩薩摩訶薩이欲速證無上菩提者라치자
『사리불아! 이런 이유로 보살마하살이 빨리 무상보리를 증득하고자 한다. 치자!』
◯於此功德稱讚法門을應當受持讀誦通利하고爲他廣說하니라
『이 공덕을 칭찬한 법문을 반드시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이익을 통달하고, 남을 위해 자세히 연설해야 하느니라.』
◆위구차법문고❮爲求此法門故❯
●復次에舍利弗아若善男子善女人이爲求此法門故로於彼村落城邑에서聽聞受持讀誦通利이라치자
『또 다음에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이거나 선여인이 이 법문을 구하려는 까닭으로, 저 촌락이나 성읍에서 청중이 되어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이익을 통달하려한다. 치자!』
◯雖出家菩薩이居白衣家하야도我說無過라하며亦隨聽住하노라
『비록 출가보살이 백의 집에 살고 있을지라도, 내가 “허물이 없다.”라고 말하며, 또 머무르는 것을 허락하노라.』
◯何以故오彼善男子善女人이於命終後엔欲令此法이當不隱沒하니라
『왜냐하면 저 선남자이거나 선여인이 목숨을 마친 뒤에, 이 법문이 반드시 숨어버리거나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니라.』
◆약피촌읍재어요원❮若彼村邑在於遙遠❯
●舍利弗아若彼村邑이在於遙遠이라치자
『사리불아! 만약 저 촌락이나 성읍이 멀리 있다. 치자!』
◯是諸菩薩은亦當應往하야及住彼中하야受持讀誦하며開示演說하니라
『이 모든 보살은 반드시 가서 저들 안에 머물러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열어 보이고 연설하느니라.』
◆어이유포칭찬법문❮於已流布稱讚法門❯
●舍利弗아彼善男子善女人이於已流布稱讚法門에或於他人에게有是經卷하면應可詣彼하야而書寫之하니라
『사리불아! 저 선남자이거나 선여인이 이미 칭찬하는 법문을 유포할 적에 혹 다른 사람에게 이 경권이 있으면, 반드시 저기를 찾아가서 베껴 쓸지니라.』
◯彼人이若有願求汝當斷食커나或使經行커나若坐커나若立等하야도應曲隨教命하며書寫是經하니라
『저 사람이 만약 너에게 단식을 하라고 원하거나, 걸어 다니라, 앉아라, 서있으라 할지라도 저들의 말하는 대로 따를 것이며, 이 경전을 베껴 써야 하느니라.』
◆약어피촌구불능득❮若於彼村求不能得❯
●若於彼村에서求不能得커든應詣鄰境書寫하야受持讀誦通利하니라
『만약 저 촌락에서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든, 반드시 다른 이웃에 찾아가서 베껴 쓰고서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이익을 통달해야 하느니라.』
◯復爲他人하야開示演說하니라
『그리도 다른 사람을 위하여 열어 보이고 연설해야 하느니라.』
◆약왕여방근구불획❮若往餘方勤求不獲❯
●若往餘方에서勤求不獲하야도彼人應發如是誓心하니라
『만약 다른 지방에서 부지런히 구하여도 얻지 못할지라도, 저 사람은 반드시 이러한 서원의 마음을 일으키느니라.』
◯我於無上菩提에不應生於退轉之相하리라
『“내가 무상보리에 물러나려는 모양을 내지 않으리라.”』
◯由我已聞不動如來法門名號할새是人이於我欲爲利益하야令我聽聞이로다
『“내가 이미 부동여래의 법문과 명호를 들었으므로, 이 사람이 나에게 이익을 주기 위하여 나로 하여금 청중이 되어 듣게 하는 것이로다.”』
◆여시칭찬법문❮如是稱讚法門❯
●舍利弗아如是稱讚法門을有能演說커나及預聞者라치자
『사리불아! 이와 같은 칭찬의 법문을 연설하거나 또는 듣기 위해 참여한다. 치자!』
◯皆由如來威神之力이니라
『이는 모두 여래의 위신력 때문이니라.』
◆세존여래멸후❮世尊如來滅後❯
●時에舍利弗이白佛言하사대世尊하如來滅後에由誰威力으로而當得聞하나이까
그때 사리불이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여래 멸도한 뒤에 누구의 위신력으로 듣게 되는 것입니까?』
◯舍利弗아我滅度後에由不動如來의威神之力으로當復得聞하니라
『사리불아! 내 멸도한 뒤에 부동여래의 위신력으로 말미암아 반드시 다시 듣게 되느니라.』
◯或由四大天王과釋提桓因等이當勤加護할새令諸法師로宣揚此法하니라
『또는 사대천왕과 석제환인 등이, 반드시 부지런히 보호함으로 인하여, 모든 보살로 하여금 이 법문을 선양하게 하느니라.』
◯及彼菩薩의本業成熟하니라
『또 저 보살의 본래의 업을 성숙시키게 되느니라.』
◯四天王等이威加策進하야令諸菩薩로而得聽聞하니라
『사천왕 등이 위신력으로 채찍질을 하여, 모든 보살로 하여금 청중이 되어 듣게 하느니라.』
◆여차법문능성취광대공덕❮如此法門能成就廣大功德❯
●舍利弗이白佛言하사대世尊하如此法門은能成就廣大功德하나이다
사리불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법문은 광대한 공덕을 성취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佛이告舍利弗하사대如是如是니라如汝所言하니라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이르셨다.
『그렇다. 그러하니라. 네가 말한 것과 같으니라.』
◆약어국중우박위재❮若於國中雨雹爲災❯
●舍利弗아若於國中에雨雹爲災커나非時에霹靂이나及餘種種可怖之事라치자
『사리불아! 만약 나라 안에 비나 우박의 재앙이 있거나, 때가 아닌데 우레와 벽력이나 또는 다른 온갖 종류의 두려운 일이 있다. 치자!』
◯彼善男子善女人等은應當專念不動如來하고及稱名號하면是諸災害가皆得消除하니라
『저 선남자이거나 선여인 등이 반드시 부동여래를 오로지 생각하고 또 명호를 부르면, 이 모든 재앙과 해로움이 모두 사라지고 제거되느니라.』
◯由彼如來가往昔弘濟百千諸龍하야解脫衆苦하니라
『이유는 저 여래가 지난 옛날 백천 명의 모든 용을 건져 온갖 고통에서 벗어나게 했기 때문이니라.』
◯又由慈悲本願이誠諦不虛하니라
『또 이유는 본래 서원의 자비가 진실하여 헛되지 않기 때문이니라.』
◯迴向善根하야要期圓滿故로稱彼名號하면憂患自消하니라
『선근에 회향하여 원만하기를 기약한 까닭으로, 저 명호를 부르면 우환과 걱정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니라.』
◯唯除有情의宿業으로成熟하노라
『오직 유정의 전생의 업으로 성숙(成熟-결정됨)한 것만은 제외하느니라.』
◆현신욕증무상보리자❮現身欲證無上菩提者❯
●舍利弗이白佛言하사대世尊하是諸菩薩이現身欲證無上菩提者라치니다
사리불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보살이 현재의 몸을 무상보리를 증득하고자 한다. 칩니다.』
◯應如不動如來의往修願行하야이다
『반드시 부동여래의 지난 본원에 수행한 것을 닦아야할 것입니다.』
◯佛이告舍利弗하사대如是如是니라如汝所言하니라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이르셨다.
『그렇다. 그러하니라. 네가 말한 것과 같으니라.』
◆급당정수여부동여래자❮及當淨修如不動如來者❯
●舍利弗아少有菩薩摩訶薩이已能如是具修淨剎커나及當淨修如不動如來者하니라
『사리불아! 보살마하살이 이미 이와 같은 청정한 불찰을 닦거나, 또는 미래에 부동여래를 청정을 닦는 자가 적을 것이니라.』
◯舍利弗아彼諸菩薩이皆當證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리라
『사리불아! 저 모든 보살이 모두가 미래에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증득하리라.』
◯而於佛性과及一切智에攝受佛國하야悉皆同等하리라
『불성과 일체지에 불국토를 거두어 지니고서 모두 다 동등하리라.』
◯菩薩聲聞이非無優劣하나而於解脫엔則無有異하니라
『보살과 성문이 우열에 없지는 않으나, 해탈에는 차이가 없을 것이니라.』
◆욕계제천급범중천등❮欲界諸天及梵衆天等❯
●爾時에欲界의諸天과及梵衆天等이皆向彼如來하야合掌頂禮하고而三唱言하니라
그때 욕계의 모든 하늘과 또 범중천 등이, 모두 저 여래를 향하여 합장하여 머리로 예배하고 세 번 큰 소리로 외쳤다.
◯南無不動如來、應、正等覺은甚爲希有여
『나무 부동여래. 응공. 정등각은 매우 희유하심이여!』
◯又歸命此界釋迦牟尼如來、應、正等覺하나이다
『또 이쪽 세계의 석가모니여래. 응공. 정등각에게 귀명하옵니다.』
◯善能說彼稱讚法門하나이다
『저 칭찬하는 법문을 잘 연설하셨나이다.』
◆욕계제천이만다라화급제천향이산불상❮欲界諸天以曼陁羅花及諸天香以散佛上❯
●爾時에欲界諸天이以曼陁羅花와及諸天香을以散佛上하니라
그때 욕계의 모든 하늘이 만다라꽃과 또 모든 하늘의 향을 부처님 위에 흩뿌렸다.
◯所散香華가於虛空中合터니而成蓋하니라
뿌려진 향과 꽃이 허공의 공중에서 합쳐지더니 일산이 되었다.
◯復以諸天이花香遙散彼佛하야以爲供養하니라
또 모든 하늘이 꽃과 향을 멀리 계시는 저 부처님에게 공양을 하였다.
◆시천제석작여시념❮時天帝釋作如是念❯
●時에天帝釋이作如是念하사대我此四衆과及欲界諸天이皆欲見彼不動如來、應、正等覺하니라
그때 천제석이 이런 생각을 하였다.
『나의 이곳 사중과 또 욕계의 모든 하늘이 모두가 저 부동여래. 응공. 정등각을 뵙고자 한다.』
◯爾時에世尊이知彼釋天心之所念하고結加趺坐하야安處虛空하니라
그때 세존이 저 제석천이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을 아시고, 결가부좌를 하여 허공에 편안하게 앉아계셨다.
◯是諸大衆이以佛神力으로亦住空中하니라
이 모든 대중이 부처님의 신통으로 역시 공중에 머물게 되었다.
◯皆遙見彼妙喜世界의不動如來와及聲聞衆하니라
그리고 모두가 멀리 저 묘희세계의 부동여래와 성문의 대중을 보게 되었다.
◯衆皆見已코는右膝著地하고向不動如來、應、正等覺하니라
대중이 모두 보고서는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부동여래. 응공. 정등각을 향하였다.
◆이시차계중인개작시념❮爾時此界衆人皆作是念❯
●爾時에此界衆人이皆作是念하대豈非三十三天이爲見彼佛하야而來集會禮拜供養하난가
그때 이곳에 대중의 사람들이 모두가 이런 생각을 하였다.
『어찌하여 삼십삼천이 저 부처님을 뵙기 위하여 법회를 찾아와 예배하고 공양하지 아니하는가?』
◯是時에帝釋이作如是念하대彼界諸天이以人相而住하다
이때 제석천이 이런 생각을 하였다.
『저 세계에는 모든 하늘이 사람들의 형상을 하고 머물고 있다.』
◯我見彼諸人等의服玩資具컨대與彼諸天과無少優劣하도다
『내가 저 모든 사람들의 의복과 장신구를 보건대, 저 모든 하늘과 우열이 없도다.』
◆섭신통이고천제언❮攝神通已告天帝言❯
●爾時에世尊이攝神通已하시고告天帝言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신통을 거두시고 제석천에게 말씀을 하셨다.
◯彼諸人民은皆受天樂하니라
『저쪽의 모든 인민은 모두가 하늘의 즐거움을 받느니라.』
◯汝應하라愛樂是諸人等은見彼如來하니라
『너는 잘 알지니라. 이 모든 사람들은 저쪽의 여래를 보기를 사랑하고 좋아하느니라.』
◯及愛樂彼受天資具者하니라
『또 저들은 하늘의 살림살이 받는 것을 사랑하고 좋아하느니라.』
◯彼諸衆生은從餘世界에서命終以後엔皆得往生不動佛剎하니라
『저 모든 중생은 다른 세계에서 목숨을 마친 뒤에, 모두가 부도여래의 불찰에 가서 태어났느니라.』
◆이시사리불고제석언❮爾時舍利弗告帝釋言❯
●爾時에舍利弗이告帝釋言하대汝見釋迦牟尼佛과及不動如來하나니由此緣故로汝於此身에得大善利하니라
그때 사리불이 제석천에게 말씀을 하셨다.
『그대는 석가모니부처님과 부동여래를 보았나니, 이런 인연 때문에 그대의 몸에 큰 선근의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況汝已得過人之法이랴
『하물며 그대가 이미 사람을 초월하는 법문을 얻음에 있었으랴!』
◆시천제석작여시념❮時天帝釋作如是念❯
●時에天帝釋이作如是念하대彼諸衆生이聞此法門하고亦得善利하얏다
그때 천제석이 이와 같은 생각을 하였다.
『저 모든 중생이 이 법문을 듣고 또 선근의 이익을 얻었도다.』
◯何況得生不動佛剎이랴
『어찌하여 부동여래의 불찰에 태어나지 않을 것이랴!』
◆이시불고천제석언❮爾時佛告天帝釋言❯
●爾時에佛이告天帝釋言하사대彼菩薩乘人이當生彼佛剎者도亦得善利하리라
그때 부처님이 천제석에게 말씀을 하셨다.
『저 보살승의 사람이 미래에 저 불찰에 태어나는 자도 역시 선근의 이익을 얻으리라.』
◯何以故오彼諸菩薩은皆應得住不退轉故이니라
『왜냐하면 저 모든 보살은 모두가 반드시 불퇴전에 머무르기 때문이니라.』
◆원생피불국자❮願生彼佛國者❯
●若餘菩薩이於其現身으로願生彼佛國者라치자
『만약 다른 보살이 현재의 몸으로 저 불국토에 태어나길 서원한다. 치자!』
◯應知하라皆是住不退轉하니라
『잘 알지니라. 모두가 불퇴전에 머무르게 되느니라.』
◆불설차법문시❮佛說此法門時❯
●佛이說此法門時에五百比丘가於無漏法에心得解脫하니라
부처님이 이 법문을 연설하실 때에, 5백 명의 비구가 무루의 법에 마음으로 해탈을 얻었다.
◯五千菩薩과六千比丘尼와八千優婆塞와十千優婆夷와及欲界中에無量天子가於彼佛剎에皆願受生하니라
5천 명의 보살과 6천 명의 비구니와 8천 명의 우바새와 10천 명의 우바이와 욕계 안에 헤아릴 수 없는 천자가 저 불찰에 모두 태어나기를 소원하였다.
◯如來가是時에皆與授記하시니於彼佛剎에當獲往生하리라
여래께서 이때 모두에게 수기(授記-예언)하시었다.
『저 불찰에 반드시 왕생하게 되리라.』
◯若餘有情이當願生者하면如來가亦當與記生彼佛剎라고하니라
만약 다른 유정이 반드시 태어나길 소원하면, 여래께서 역시 반드시 저쪽 불찰에 태어나리라는 수기를 주셨다.
◆육종진동❮六種震動❯
●是時에三千大千世界가六種震動하니所謂-動、遍動、等遍動하니라搖、遍搖、等遍搖하니라震、遍震、等遍震하니라
이때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의 진동을 하였으니, 이를테면, 동하더니 변동하고, 등변동하였다. 요하더니 변요하고 등변요하였다. 진하더니 변진하고 등변진하였다.
◯由此法門의所加持故이니라
이유는 이 법문의 위신력 때문이었다.
◆개대환희신수봉행❮皆大歡喜信受奉行❯
●佛說此經已하자舍利弗等과及諸世閒의天、人、阿修羅、乾闥婆、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가聞佛所說하고皆大歡喜하야信受奉行하니라
부처님이 이 경전의 연설을 마치자, 사리불 등과 모든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와 건달바와 가루라와 긴나라와 마후라가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모두가 크게 환희가 되어 믿고 받아 받들어 닦았다.
大寶積經卷第二十
대보적경 제20권 마침
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경자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불기 2568년 음력 4월 9일 16시
구몽당 보안실감 지용보살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