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이어 10월1일부터 하바롭스크 전세기 주1회 운항

[설악사랑(영지니)]

 연길노선 탑승률 95%…정기노선 개설 가능성 높아

양양국제공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이어, 하바롭스크를 오가는 노선이 새로 개설된다.
강원도는 최근 전세기 사업자인 (주)메가투어와 오는 10월1일부터 러시아 하바롭스크 전세기 노선을 개설하기로 하고 운항협약을 체결했다.
운항기간은 10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4개월간으로, 2월 한 달을 쉬고 3월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러시아 야쿠찌아(사하) 항공이 91인승 소형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양양국제공항~러시아 노선은 블라디보스톡이 매주 수요일에, 하바롭스크는 매주 토요일에 오간다. 이들 노선의 운항횟수는 총 36회 72편으로 이용객은 6,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3박4일 일정의 블라디보스톡과 4박5일 일정의 하바롭스크 관광상품은 각각 현지에서 관광을 마치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이용한 후 국내로 들어오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특히,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함께 연해주 독립운동유적지,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비, 최재형 선생 생가, 이상설 선생 유허지 등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유적을 들러볼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는 러시아 관광객들의 국내 장기체류(7박8일)에 따른 불편사항과 지출 내역을 모니터링해 노선개설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하바롭스크는 한반도의 3.5배 면적에 인구 134만명으로 극동지역 내 육상물류와 중화학공업의 거점이자 정치·군사 중심지다.
도는 기존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노선에 이어 하바롭스크까지 확대됨에 따라 양양국제공항의 북방경제시대 중심지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설악신문 김주현 

유재붕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동계스포츠 강국인 러시아 관광객과 선수단을 수송하기 위한 항공노선의 확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탑승률과 이용객들의 반응 등을 종합 분석해 정기노선으로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4일부터 운항되고 있는 중국 연길노선의 현재 탑승률은 95%로 나타나, 향후 정기노선 개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