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부인하는 삶에 대해 거부하는 자들
마태복음 16장 24-25절『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헤아우톤 ἑαυτὸν)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프쉬켄 ψυχὴν)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자기라는 말이 바로 목숨인 프쉬켄(혼)이다.『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프쉬켄)을 잃으면 (그것을 αὐτήν) 찾으리라(유레세이)』그것이라는 아우텐이 번역되지 않았지만, 의미상으로는 혼을 의미한다. 유레세이는 찾다 라는 의미 외에 발견하다, 갖다, 얻다 라는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앞의 잃어버린 혼(프쉬켄)과 얻는 혼(프쉬켄)은 서로 다른 것임을 알게 된다.
성경에서 이 혼을 옛사람 또는 새사람으로 표현하는데, 잃어버려야 하는 혼을 옛사람, 얻게되는 혼을 새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옛사람을 십자가에서 예수와 함께 못박아라는 것이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바로 이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이다. 그러면 하늘로부터 새사람을 얻게된다는 말씀이다.
로마서 6장 4-6절에서『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따라서 옛사람은 십자가에서 죽어야 할 육적 생명(죄의 몸)이고, 새사람은 영적인 부활 생명인 것이다.
부활생명을 가진 자가 바로 하나님 나라가 임한 자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태어난 자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새성전이 심령 속에 세워진 자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십자가의 죽음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부활생명인 것이다. 현재적으로 부활생명을 믿는 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거룩한 자이며,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 자이며, 의로운 자라는 것이다.
예수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것을 믿는 자는 새로운 피조물이고, 새생명인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거룩하다고 인정하시며, 의로운 자라고 칭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값진 선물이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서 자기를 부인하는 삶에 대해 거부하는 자들이 만연되고 있다면 놀라울 것이다. 자칭 그리스도인이라고 말을 하는 자들이 그렇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거나, 믿음으로 구원받았으나 성화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거나, 의를 지키도록 추구해야 한다거나, 거룩한 삶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거나 하는 말로 현혹한다. 결국 옛사람을 등장시키는 결과가 초래하는 것이다.
위의 예들 외에도 많은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 예들은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정해주는 것들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를 추구하려고 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자리에 앉게되는 것을 왜 모르는가?
결국 교인들이 추구하는 일들은 도덕적으로 흠없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여, 계명을 통해서 죄를 짓는지 않짓는지 자기를 살펴보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열심히 회개하고 예수의 피로 죄 용서를 받아야 하고, 교회생활 열심히 잘하고, 목사의 입으로부터 하나님의 계시가 열리므로 목사의 말을 잘 귀담아 듣고 아멘으로 화답하고, 십일조 생활 잘 하고, 열심히 봉사하는 등의 일들이 되는 것이다. 교회 사람들은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이 뭐가 잘못된 것인가라고 반문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옛사람인가 아니면 새사람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비록 교회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경험적으로 생각해도 틀린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할지라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믿는 것이 신앙인 것이다. 옛사람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자가 된 것을 신도는 믿어야 하나, 옛사람을 등장시켜, 다시 자신이 하나님의 형상을 찾아야 한다거나, 거룩한 삶을 추구하거나, 의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자들은 옛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로서 예수와 함께 죽은 자가 아닌 것이다.
계속 도덕적으로 무엇인가 추구하게 하거나, 계명을 지켜 순종하는 사람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자들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고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