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청국장
100% 국산 농산물이며, 무방부제, 무색소
무화학 첨가물인 순수 자연 발효 식품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맑은 태기산 기슭,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가다보면 봉평식품 자가농장이 생체 리듬에 가장 좋은 높이인 해발 700m에 위치해 있다.
한국 토종의 맛을 지키는 봉평식품은 97년 창업한 이래 독특한 맛의 고추장, 된장, 청국장을 전문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주목 받아온 기업이다.
우리 콩과 봉평식품만의 전통기법을 사용해 송이된장, 표고된장, 콩된장, 보리쌀 된장 등의 특성화 된 상품을 개발, 시장공략에 성공한 봉평식품은 이후 꾸준히 보약 역할을 하는 우리의 토종음료를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에만 몰두해왔다.
그 결과 유산균 청국장 음료인 ‘청국장 요구르트’를 발명, 특허청(특허출원 제 2004-0062197)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한 후 새로운 도약의 발돋움을 꿈꾸고 있다.
2003년 11월 개발에 착수해 2년여간의 연구 끝에 2004년 상품화에 성공한 이 제품은 서울 롯데백화점과 농협 직거래 장터 등에서 시음식을 개최해 소비자로부터 호평받는 등 봉평식품을 작지만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마시는 청국장’의 대량생산을 위해 강원대 최법진 교수팀이 용기와 상표를 디자인하는 등 정성을 다해 ‘청국장 요구르트’를 제조했다.
‘청국장 요구르트’는 국산 콩만을 엄선해 가마솥에 넣고 장작불을 지펴 콩을 삶은 후 황토방에 볏짚을 깔고 국산 삼베나 면 위에 콩을 일정 두께로 깔아 온도와 습도를 잘 조절해가며 발효시킨다. 발효된 콩을 적정 온도 속에서 건조시켜 분말을 만들어 유산균과 향신료 등을 첨가하면 순수 자연 발효건강식품이 탄생된다. 모든 과정은 전통방식 그대로다. 볏짚도 유기농 재배농가에서 구입한 볏짚만을 사용해 혹시 있을지 모를 농약 피해를 줄였다.
곽춘식 봉평식품 대표는 “마시는 청국장을 먹었던 소비자들은 변비와 숙취해소에 효과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차례의 실패를 반복한 끝에 자일리톨이나 초콜릿맛, 오렌지맛 등을 첨가해 청국장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현재는 인터넷 회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회원판매하고 있으나 곧 시중에도 선보일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봉평식품은 마시는 청국장이 계속 생산되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 시판에 들어갈 경우 소요되는 콩만 연간 3000가마(80kg 기준). 80kg짜리 콩 3000가마를 생산하려면 재배면적만도 200만평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12억원 규모다. 쌀 수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이 대체작목으로 콩을 재배하고, 봉평식품에서 전량 구입하면 판로 걱정 없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것.
2.청국장
그러나 상품화 과정에서 고민도 만만치 않다. 기계설비 등을 갖추는데 6~7억원이 필요하나 자금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곽 대표는 “자금문제 해결을 위해 평창군 행정기관을 발이 닳도록 찾아다니고 있지만 쉽사리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최근에는 인접 횡성군과 청주시 등에서 기업 이전 조건으로 지원할 뜻을 비추는 등 주변에서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곽 대표에게 힘이 되고 있다.
또한 대기업에서 청국장 요구르트 특허권을 넘기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거부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곽 대표는 “상품화가 되면 대형 유통점과 연계해 판매는 걱정 없다”고 자신하면서 “투자처를 찾고 있는 자본가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자본력이 있는 사업가라면 한번 투자를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봉평식품이 생산하고 있는 ‘초가집 된장’은 콩에서 된장이 될 때까지 3년 걸린다.
초가집 된장은 공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밭에 순수 재래종 100% 우리콩을 심어 10월말에 수확한다. 그리고 11월초부터 가마솥에 콩을 넣어 장작불을 지펴서 콩을 삶아 옛날 어른께서 사용하는 메주틀에 삶은 콩을 넣고 메주를 만들어 볏짚(* 볏짚 : 메주를 발효시키는 고초균이라는 미생물이 있음)을 만든다. 자체 개발한 움직이는 메주 발효대에 메주를 달아 100% 황토 흙으로 만든 황토 벽돌과 황토 흙으로 덮은 볏집지붕(초가집)과 옛날 구들로 만든 방에 장작불을 지핀다. 그리고는 메주 발효에 최고로 좋은 실내 온도 20~23˚C, 습도 54∼58%를 유지하면서 45∼60일간 발효시킨 후, 음력 정월(양력 2월경)에 옛날 재래 항아리(50∼60년전 숨쉬는 자연 항아리를 전국 각지에서 구입)에 장을 담아 45∼60일간 1차 햇볕에 자연 숙성시킨다. 이렇듯 ‘초가집된장’은 된장을 분리하여 210∼240일 동안 2차 햇볕에 자연 숙성 시킨 순수 자연 발효 재래 된장(100% 국내산 콩, 소금물 외 첨가물 없음)이다. 주문하면 가정에 직접 배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