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연피정과 종신 서약식
일시 : 2020년 6월 20(토)~21(일)
지도 사제 : 서봉교 예로니모 신부님
종신 서약자
배정숙 도움의 성모의 그라시아
조 헌 십자가의 마르코
이재민 요셉의 바오로
* 사진 협조: 안운형 프린치스코 형제님*
서약은 예수님의 정결, 가난, 순명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 서약의 삶은 곧 예수님의 삶이며,
이것으로써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를 측정해 볼 수 있다.
공동체 일원으로서 이 서약은 '헌신' 또는 '투신'(commitment)으로,
'공약'이다.
그래서 '가르멜'을 산다는 것은
1, 기도로 하느님을 만나는 것.
2, 이웃에게 하느님을 알려 주는 것.
3, 내가 이 자리에서 나의 최선을 다하는 이웃 사랑이다.
결국 '투신'은 교회를 위한 사명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2020년 5월 30일
(서봉교 예로니모 신부님의 '종신서약예정자 피정' 강의 중에서)
연피정 강의
첫째 날... 성녀 데레사에 따른 '자유(로움)'
관계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
성녀는 어려움 중에서 가장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는 것이며,
이는 합일 안에서 영혼이 누리는 자유이며, 영혼이 기도로써 자유를 누리는 경지이다.
성녀 데레사의 독창성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것은
"교회에 대한 봉사"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좁은 의미로 해석한다면
자기 중심이 아닌, 내 삶의 '중심'이 타인에게로 바뀌는 생활 양식이며
이를 사랑 이탈 겸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서 타인은 곧 '교회'이며, 이로써 교회에 대한 봉사가 된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비록 작은 것일망정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을 따르는 것이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따르는 것이다.
내 삶의 기준을 높이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성녀 데레사가 지닌 '자유로움'의 의미이다.
둘째 날....'고통'에 대하여
고통이란 무엇인가?
이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현실치이다.
하느님의 눈을 통해 '고통'을 바라볼 때 이는 관상적 영혼이다.
이럴 때 고통을 통해 변화되는 것이지 파괴되는 것이 아니다.
고통 받는 그리스도
'부활'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 하느님의 영원성을 보여 주었으며
인간의 고통을 느끼는 모델이 되셨다.
우리 길을 쉽게 하시기 위해 자신이 먼저 그 길을 걸어 가셨으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계시는 것은
온 세상의 처음과 끝의 고통을 체험하셨다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세상과 화해가 가능하며, 이것이 우리 고통의 의미이다.
세상 안에서의 우리 고통은 그분 안에서 안식을 찾는다.
코로나19 감염 노출 위험에도 불구하고,
고성 가르멜 수녀님들께서는 거룩한 성전을 종신 서약식을 위해 기꺼이 열어 주셨다.
수녀원 성당 가는 길
여러분은 재속 맨발 가르멜회에 무엇을 청합니까?
저희는 재속 맨발 가르멜회에서 종신 서약 하기를 청합니다.....
미사 강론
종신 서약식 복음은 산상수훈, 진복 팔단, 행복 선언입니다.
복음적 삶은 쉽지 않습니다.
서약은 공동체 구성원이 되었다는 선포이며,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반드시 실천하며,
교회에 봉사하겠다는 약속입니다. ...
세상은 우리가 봉헌할 무엇인가를 원하고 있고, 그렇지 못한 삷은
우리가 잘 살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됩니다.
참 행복은 예수님의 참 모습이며,
이는 동정 마리아의 모든 삶에서 실현되기 시작했습니다.
행복 선언을 우리 자신에게 접목시켜서,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성찰하고,
내가 세상과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느님을 알게끔 우리가 먼저 하느님을 찾는 삶을 사는 것이
구체적인 행복 선언이며
오늘 이 예식을 통해, 가난한 이웃을, 고통을, 그리고 그 고통의 이유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빕니다.
서약의 의미를 하느님 안에서 내 이웃과 교회로 향하게 하신
신부님과 함께
사진제공; 서경애 알리시아
신부님과 참사회와 함께
성삼의 엘리사벳 구역원들과 함께
예수의 데레사 구역원들과 함께
배정숙 그라시아 자매님과 장부님
축하합니다.
조헌 마르코 형제님과 마산 재속회원이신 자매님
축하합니다
이재민 바오로 형제님과 김 에밀리아나 자매님과 아드님
축하합니다
우리회원인 대모 한복남 아가다 자매님과
단순 3 양성 책임자 이현기 암브로시오 형제님과
계획에는 없었던 종신식 후 아가페 목록이 하나씩 하나씩 늘더니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할 건 다 하고야 말았다.
마스크 착용하고 무슨 노래입니까?
하시더니
'님은 먼 곳에'를 열창하셨습니다.
'영영'과 '서른 즈음'..
공동체에 대한 고마움을 오래 잊지 않겠다고 선곡하셨답니다.
'파초'
'j에게'
코로나 19 조바심 속에서, 종신 서악 짧은 축하식은 주고받은 축하 노래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회원들은 7월 월모임을 기약하면서 헤어졌다.
2020년 5월 30~31 종신서약 예정자 피정-마산 수도원
피정 첫째 날
오후 4시 미사 마치고 내려 오는 길에 성모님 앞에서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 한쪽 팔을 상대방 등뒤로 두른 채 배를 내민 저 모습을
저는 어디에서 보았을까요?
익숙하다못해 친근하니 어쩌면 초등학생 봄소풍 사진 같기도 하고..
둘째날 피정을 마치면서 4층 경당에서 나눔을 하였습니다.
조헌 마르코 형제님
서약이 힘들게 다가왔을 때, 단순서약기 때는 외적 가난이었으나
지금은 '순명'이다.내게 있어서 '순명'의 어려움은
내가 가장 버리기 힘든 '명예욕'으로 나타난다.
또한 공동체 내에서의 '분열'은 순명을 거슬렀을 때 나타난다고 생각했다.
이번 피정 주제는 '순명'이다.
공동체에서 받은 형제적 사랑을 갚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재민 바오로 형제님
종신서약이란 하느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분께 충실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마음이 무겁다.
가르멜 재속회 삶은 마라톤이다. 생의 끝까지 가기 위해서
사부 사모님을 깃대 삼아 지치지 않게 천천히 걸어 가겠노라 다짐한다.
배정숙 그라시아 자매님
종신서약 피정을 잘 다녀오라는 주변 말을 듣고 피정 준비로 뭔가를 하려고 애를 썼다. 첫날 신부님 강의는 '쉼'이었다.
'쉬어 가거라'
아이는 넘어져도 잘 다치지 않는다라는 소화데레사 성녀의 말이 떠 올랐다.
종신서약은 하느님 앞에서 아기이며 인제 시작이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자꾸 일어서겠다.
'쉼' 안에서 끊임없이 하느님을 찬미하겠다.
사랑의 어머니
이 서약자들의 서약을, 봉헌을 어여삐 받으소서.
그리하여
그들이 교회에 유익이되고
가르멜의 섬세한 영혼이 되어
이웃의 고통에 대해 깊이 고뇌하는
진복 팔단의 참 삶을 살게 도우소서.
참된 행복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오 5: 3-10
첫댓글 '고성 가르멜산 성모 공동체' "종신서약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