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98- [박종수 삼국지] 황충과 엄안의 가맹관 지원

[정재민]

0198- [박종수 삼국지] 황충과 엄안의 가맹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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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을 빼앗긴 장합은 처절하게 도주합니다.
"망했다....군사를 너무 많이 잃었구나.
겨우 1만명만 살았으니 조조 전하를 어떻게 뵌단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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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합은 대패하여 한중으로 도주하고....
크게 이긴 장비는 유비에게 낭보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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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생 말씀대로 장비가 제법 병법을 쓸줄도 아는군요.
어떻게 술 취한 척 하며 적을 유인해낼 생각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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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군이 요즘은 <취권>까지 익혔나봅니다."

이렇게 성도에서 유비와 공명이 장비의 승전보를 듣고 기뻐할 때.....
장합의 패전 소식을 들은 조조는 대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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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의 취권에 패했다고?
무능하고 못난 놈 같으니....
당장 저놈을 끌어내 목을 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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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한번실수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고 했습니다.
전쟁 중 우리 장수를 베는건 상서롭지 못합니다.
한번 용서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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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생각 같아선 당장 목을 베고 싶지만....
한번 더 기회를 주마.
다시 군사 3만을 줄테니 한중의 관문인 가맹관을 공격해라."
"가맹관을 취하지 못하면 패배의 책임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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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어 장합은 다시 군사를 이끌고 맹달이 지키고 있는 가맹관을 공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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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세워 낭중을 잃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하여.....
장합의 맹열한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군....죽기를 각오히고 진격하라.
가맹관을 점령하자....
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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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장합의 군사가 밀려들어 성을 공격하자....
가맹관 태수 맹달은 죽을 힘을 다해 방어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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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을 굳게 닫고....
장합의 졸개들을 막아라....
활을 쏘아라....
성벽을 기어오르는 놈들은 바윗돌로 내려치고....
뜨거운 기름을 부어라.
절대 뚫려서는 안된다.
그리고 빨리 성도로 사람을 보내 지원군을 요청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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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관이 공격당한다는 급보를 받은 유비는 공명을 불러 대책을 논의합니다.

"장합이 갑자기 가맹관을 공격 중입니다.
빨리 원군을 보내야 하는데.....
누구를 보내는게 좋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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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장합을 막아낼 장수는 장비뿐인데....
지금 낭중을 지키고 있으니 그를 불러 오기도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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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노장 황충이 나서며....
"주공 저를 보내주십시오.
제가 단걸음에 달려가 장합을 무찌르고 맹달을 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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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용기는 갸륵하지만 너무 연로하시지 않습니까?"

"공명 군사...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하십니까?
제 힘을 한번 보여드릴까요?"
하더니 휘익 몸을 날려 뜰에 내려서더니 칼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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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찌르고 베고....
껑충 뛰며 또 베고......
하더니 뜰에 서있는 3백근 짜리 거대한 가마솥을 불끈 들어 던져버립니다.

우당탕(가마솥 깨지는 소리)
그러더니 이번엔 부관의 활을 빼앗아 두 손으로 우지끈 꺾어버립니다.
"자아....이래도 소장더러 늙었다고 걱정하실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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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니오....
황장군 참으로 대단하오.
황장군은 즉시 군마를 이끌고 가맹관으로 가서 맹달을 지원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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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부장으로는 누구를 데려 가시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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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군사...엄안을 데려가겠소이다.
엄안 장군 역시 소장처럼 나이는 들었지만 젊은 장수 100사람 몫을 하는 사람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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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소.
두분 노장께서 빨리 대군을 이끌고 가맹관으로 출발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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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는 공명의 건의를 받아들여 황충과 엄안에게 가맹관을 지원토록 합니다.

"맹달 장군.....
성도에서 지원군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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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를 이끌고 오신 장군이 누구더냐?
장비더냐 자룡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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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충과 엄안이라는 두 노인이던데요..."

"황충....엄안?
두분 나이를 합하면 140살에 가까운데....
싸움을 할 수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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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달.....걱정말게....
우리가 왔으니 이젠 아무걱정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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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두분 장군님은 너무 연로하신데....
전쟁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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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걱정말게
전쟁도
젊은사람과....나이든 사람이 조화를 이루어아 해.
젊은 사람의 창의력과
나이든 사람의 지혜가 합해져야 ....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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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겠습니다.
부디 장합의 공격을 막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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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날이 밝자....
황충과 엄안 두 장수는 성문을 열고 나가 장합을 선제 공격합니다.
장합은.....
유비가 맹달을 돕기위해 지원군을 보냈단 말에 긴장했지만....
지원나온 장수들이 수염이 허연 노장들이라서.....

비웃기 시작합니다.
자아...관연 70을 바라보는 두 노장이 장합을 당해낼 수 있을까요?
가맹관 전투는 내일 계속됩니다.[출처] 0198- [박종수 삼국지] 황충과 엄안의 가맹관 지원|작성자 박종수

[출처] 198 황충과 엄안의 가맹관 지원|작성자 죽마

[화수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