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골마을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
강골마을이라 부르기도 하고 득량마을로도 불리우는 이 마을은 광주 이씨 집성촌이다.
강골마을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 조선시대 한옥 마을 가운데
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마을 가운데 하나다.
이 마을의 전통 가옥들은 대부분 19세기 이후 광주 이씨 집안에서 지은 것들로,
30여 채가 마을 뒷산인 오봉산을 등지고 도란도란 모여 있다.
마을 여기저기에는 이미 고목이 된 벚나무, 목련, 석류나무 등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집과 집 사이에는 담쟁이덩굴과 대나무로 뒤덮인 돌담길이 이어져
전형적인 우리 옛 마을의 정취를 제대로 간직하고 있다.
현재 이금재(李錦載) 가옥, 이용욱(李容郁) 가옥, 이식래(李湜來) 가옥, 열화정(悅話亭) 등 3채의 가옥과
1개의 정자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이용욱 가옥은
조선시대 양반 가옥의 전형을 보여주는 솟을대문과 담장으로 막아
사랑마당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도록 한 독특한 구조가 눈길을 끈다
열화정은 이진만이 지은 정자로
1845년 쓴 열화정기에는 도연명이 쓴 귀거래사에 나오는
"친척과 정이 오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기뻐하다" 라는 글을 따서
" 열화정 " 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적고 있다.
득량 바다와 오봉산의 조망을 위해 연못주변에 담을 쌓지 않고 누마루의 기둥을 높게 올렸다고 한다.
지역선비들의 집합소이자 의병열사를 배출한 곳으로서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 제 162호로 지정되었다.
강골마을 뒤 숲 가운데 자리 잡은 열화정은 주위의 숲을 그대로 살려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하는 전통적인 한국 조경의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정자 옆 연못이 인상적이다.
예당평야와 득량만
이진래고택
이식래(李湜來) 가옥
첫댓글 꾸미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
치장하지 않는 남도의 고향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의 강골마을
담양의 소쇄원과 흡사한 열화정과 아직도 남아있는 초가집들
초암정원으로 넘어가는 대나무숲과 고사리밭과 취나물들
다시 가고 싶은 강골마을이다
득량역도~~
대한2다원의 싱그런 녹차밭도 벌써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