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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생의 절반쯤에 꼭 생각해 볼것들 / 저자 김경식
이 책은 앞으로 남은 삶을 어떻게 더 가치있게 보낼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생의 절반을 보낸 지금, 앞으로 남은 시간은 지나온 시간보다 더 빨리 지나간다고 이야기하며, 그렇기에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어느 덧 인생의 절반이 지났다고 생각하면 묘한 감정이 들며 갑자기 불안이 커지고, 잘 살았든 못 살았든 간에 자신에게 채찍을 들이대고 싶어질 것입니다. 또 다가올 미래에 대하여 뭔가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될 것같은 초조함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든 중요한 것은 현재의 자신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멋있는 인생은 반복 연습을 계속할 때 빛이 납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2의 인생을 보낼 라이프 스타일을 확립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며, 어느 것도 거저 만들어지는 일은 없듯이 내가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서는 열정과 꾸준한 연습이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저자분이 얘기하는 '인생의 절반쯤에 꼭 생각해 볼 것들' 에 대해 한 번 알아볼까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인간에게 가장 큰 위험은 분별력의 상실이다.' 산스크리스트 속담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그렇습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또 무엇이 유익하고 무엇이 해로운지 분별하는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은 참으로 위험하고 불행한 일입니다. 이제 삶의 절반이 지나는 시점에서 먼저 할 일은 분별력을 찾는 일입니다. 당신도 지금 하는 일을 잠시 멈추고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십시오. "나의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런 작은 질문 하나가 남은 인생에 가치를 더해 주고, 행동을 변화시켜 운명을 바꿔주며 더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최상의 길을 선택했는가?
삶에는 여러 가지 길이 있고 사람들마다 자신의 처지,환경, 지식 등을 고려하고 활용하여 매 순간 자신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심사숙고하여 그중에서 최상의 길을 선택하며 살고 있지요.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는 자신의 결정이 잘못된 길을 걷게 하는 최악의 선택임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인생의 절반에 도달한 지금, 정말로 깊이 생각하여 최상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남은 절반은 지나온 절반보다 더 귀중하면서도 빨리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나와 시간과의 영원한 승부
빌 게이츠는 "가난하게 태어나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 때 가난한 것은 당신의 책임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누구나 똑같은 시간을 갖지만 누구는 가난하게 태어나 가난하게 죽고, 누군가는 가난하게 태어났지만 가난하게 죽지 않기도 합니다. 운명의 절반은 환경적인 조건으로 정해지지만 절반은 우리 자신의 힘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만약 당신에게 환경을 변화시킬 힘이 없다면 자신의 마음가짐, 태도만이라도 긍정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누구나 ‘오늘은 이만하면 됐겠지’, ‘조금 쉬고 싶다'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느슨해지면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런 때일수록 마음을 단단히 먹고 긍정적인 태도로 '끝까지 노력하자”고 자신을 채찍질해야 합니다. 느슨해질 때마다 마음의 나사를 바짝 조입시다.
세상을 사는 두가지 방식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명언이 있습니다. “세상을 사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기적이란 없다'고 믿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적이 존재한다'고 믿으며 사는 것이다." 이 말의 의미는 게으르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아무런 노력 없이 기적만 바라고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능력을 동원하여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모두 이룰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사는 자에게 세상은 늘 기적을 보여주는 법입니다. 인생의 절반쯤에 온 당신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남은 인생을 도전하고 성취하면서 살아 있는 기쁨을 만끽하는 삶을 살 것인가, 멍하니 허송세월하면서 그냥저냥 흘려보낼 것인가를 선택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했습니까?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피할 것인가
혁신가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CEO 린다 로텐버그는 그의 저서 《미쳤다는 건 칭찬이다>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은 위험을 내포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계에서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지 않는 것 역시 위험하거나 또는 훨씬 더 많이 위험하다. 당신의 일자리가 안전하고, 당신의 회사가 안정적인 것처럼 여겨진다면, 당신은 훨씬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 회피하는 것은 종종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늘 그렇게 안정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세상은 변하고 매일 다른 이슈들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그 무엇도 안정적인 것은 없습니다. 다만, 위험이 덜하고 더한 것이 있을 따름이지요. 어떠한 난관이나 위험이 있어도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이 위험을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더 큰 성공과 성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백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긍정적인 마인드
긍정적인 사고는 인생을 알차게 만들어줍니다. 이 세상은 싫다.고 생각하면 싫은 곳이고, 즐겁다고 생각하면 즐거운 곳입니다. 어떤 세상에서 살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눈을 뜨고는 '좋았어, 오늘도 힘내야지'라고 다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축 늘어져서 '회사 가기 정말 싫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점심시간에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는지, 한숨을 내쉬는지에 따라서도 하루가 달라집니다. 심호흡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한숨을 내쉬면 행복이 하나씩 도망갑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도 좋은 하루였어'라고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도 참 시시하고 지루한 하루였다'고 생각하면서 잠들 때와는 무척 다를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푹 잘 수도 있고, 좋은 꿈도 꾸게 됩니다.
적어도 한가지 일에는 뛰어난 실력을 갖자
인간은 늙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인생 절반의 나이를 먹었다면 아무 쓸모가 없는 고물차처럼 되지 말고 주위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당길 수 있는 멋스러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대와 유행이 바뀔 때마다 그것을 좇느라 바쁜 사람은 고고한 인품을 갖추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유행을 주시하면서도 가끔은 멈추어 서서 '이대로 계속 유행만 좇아도 괜찮을까?', '정도를 벗어나지는 않았을까?'라고 자문해보고, 어디까지나 진품을 추구하는 진지한 태도를 지켜 나가면 멋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웃음을 잃지 말자
상쾌한 웃음은 아름답고 좋은 생각을 떠올리면서 웃는 웃음입니다. 추억을 떠올리면서 웃는 사람은 계산을 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따지지 않습니다. 행복한 웃음의 표본이라 할 수 있지요.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지. 정말 재미있었는데. 아하하하.' 이런 식이 될 것입니다. 길을 걸으면서 웃는 사람,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 혼자 웃는 사람, 공원 벤치에 앉아서 하늘을 쳐다보며 웃는 사람………. 그런 사람의 밝은 웃음은 보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배를 잡고 크게 웃는 것도 어떤 생각을 떠올릴 때의 웃음입니다.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아니라 예전에 일어났던 일을 떠올릴 때, 큰 웃음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자신의 내부에서 웃음이 배어나옵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증폭되어 온몸에 엔돌핀이 펑펑 번지게 됩니다. 인생 후반기에 추억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멋진 사람입니다.
상대에게 너무 많은 이해를 바라지 마라
"임상심리학을 공부하니까 다른 사람의 마음을 금방 알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어요. 하지만 일반인들의 예상과 달리 저 역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안다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유명한 심리학자의 말입니다. 이런 사실을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굳이 다른 사람의 이해를 얻으려 하지 맙시다. 그보다 차라리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상대를 대하는 편이 인간관계를 잘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인정하면 상대가 이해해주지 않는 것을 불만스럽게 생각하거나 넘겨짚을 염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부부도 원래는 남남이었으므로 처음부터 서로 이해하는 일은 무리입니다.
아주 특별한 선물
독일의 유명한 작곡가 멘델스존의 할아버지 모제스 멘델스존은 곱사등이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함부르크에 있는 한 상인을 방문했습니다. 그 상인에게는 푸름트예라는 예쁜 딸이 있었는데 모제스는 그녀를 흠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흉한 모습 때문에 그녀에게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집을 떠나기로 한 전날, 그는 한마디라도 말을 건네보려고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로 갔습니다. 하지만 막상 아름다운 그녀 앞에 서자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한참을 우물쭈물하다가 그는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사내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그 아이와 결혼할 여자아이를 정해준다는 말을 믿나요?" "예, 저는 믿어요 당신은요?" 푸름트예가 수줍게 되물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 또한 나의 신부가 될 여자를 지정받았지요. 하느님께서는 제 신부는 곱사등이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간청했지요. '하느님, 차라리 제가 곱사등이가 되겠습니다. 대신 나의 신부는 아름다운 여자가 되게 해주십시오” 라고 말입니다." 말을 마친 모제스는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그녀는 잠시 깊은 생각에 빠진 듯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의 손을 붙잡고 말했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모제스와 결혼하여 헌신적인 아내가 되었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레이건의 구두
미국의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10대 때 결단의 필요성을 배웠습니다. 어느 날 친척 아주머니 한 분이 그에게 신발을 선물해주려고 그를 데리고 제화점으로 갔습니다. 제화공이 그의 발 치수를 잰 다음 물었습니다. "구두 끝을 둥글게 만들어줄까? 네모나게 만들어줄까?"
레이건은 쉽게 결정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제화공은 "그럼 다음에 어떤 걸로 할지 말해주렴" 하고 레이건을 돌려보냈습니다. 며칠이 지나 제화공은 구두의 모양을 어떤 것으로 할지 정했느냐고 물었습니다. 레이건은 머뭇거리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지요 “알았다. 그럼 내일 구두를 만들어놓을 테니 찾아가거라."
다음 날 레이건이 신발을 찾으러 가니 한 짝은 끝이 둥글게, 한 짝은 네모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훗날 레이건은 이 일을 떠올리며 말했습니다. “그 신발을 보고 나는 큰 교훈을 얻었지요. 바로 스스로 결정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내 일을 대신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많은 결정을 해야 합니다. 혹은 양자 간에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때는 현명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타의에 의해서 결정을 당하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이 내가 살아온 삶을 다시 생각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의 절반쯤에는 꼭 체크하고 생각해 볼 문제를 제시하여 바르게 생각하고, 앞으로의 인생라이프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한다는 바른 지침들이 있어서 참 좋았던 책입니다. 멋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 나만이 잘할 수 있는 한가지는 만들어 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신이 결정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내 인생을 대신 결정한다는 생각을 하면 내 인생은 나 스스로 바르게 살기 위해 잘 결정하고 판단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