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가 예전부터 기업입장에서는 매리트가 없었죠. 돈이 안되고, 마케팅 효과도 미미할뿐더러, 타 프로스포츠가 인기를
끌다보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없었죠.
같은농구라도 기업입장에서는 남자프로농구를 우선할수밖에없을겁니다.
잘 생각해보면 과연 삼성생명, 우리은행, 국민은행이 아니였다면 지금의 체제도 유지가 가능했을까요? 아찔합니다.
거대금융기업이기에 지금까지 버텨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제조사는 모두 붕괴됐습니다. 새로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도
금융기업이라죠?
사실 제조사와 금융사의 마케팅개념은 다릅니다. 제조사는 마케팅에대한 수익에 민감할수밖에없습니다. 신세계가 돈이 안되서
해체했다고는 직접적으로 말은 못하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게 사실입니다. 만년꼴찌 우리은행이 매년 위기없이 참가하는 것은
금융사와 제조사간의 차이를 볼수있는 부분이라 할수있습니다.
결국, 여자프로농구는 자본이 지배하는 프로스포츠에서 굉장히 기형적인 시스템이라 볼수있습니다.
따지고보면, 금융사들이 일종의 기부채납형식으로 농구단을 운영하고 있는것입니다. 신한은행이야 성적덕분에 최소한의 이미지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치더라도 나머지 팀들은 이미지마케팅조차 덕을 볼수없는 상황이죠.
아무튼 신세계를 인수하는 기업이 나타날지도 의문이지만, 설령 인수를 해서 정상적으로 참가한다고 하더라도, 여자프로농구의
딜레마를 해결하지못하면 위기는 매년 지속될겁니다.
최악의 경우 실업리그로 갈수도있습니다. 실업리그는 직원 복지차원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죠.
삼성생명, 우리은행, KDB생명(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모두 탄탄한 자본과 시스템을 갖춘 굴지의 한국금융사들입니다.
문제는 금융위기가 온다면 찬바람이 먼저 불곳은 여자농구단일겁니다.
현재 기형적인 한국 여자프로농구의 실정을 보면 또다른 태풍이 수년내 몰아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댓글 근본은 기업욕하기전에 인기가없는 탓을해야할지도... 정말 이렇게 프로구단 유지되것만도 감지덕지해야하니 원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