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강론한 하나님 나라
사도행전 19장 8절『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19장에는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의 핵심 사역인 에베소 개척 사역을 기록하고 있다. 바울은 약 3년간 머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이 기간은 바울의 선교 사역이 꽃을 피운 기간이었다. 바울은 두란노서원에서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날마다 말씀을 강론했다. 그랬을 때 온 아시아 사람들이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다 복음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마술사들이 회개하고 마술 책을 불태우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
바울이 강론한 하나님 나라는 어떤 내용인가?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다. 다만 전후의 이야기를 통해서 짐작할 수 있다.
첫째는 성령세례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도행전 19장 1-2절에서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어떤 제자들은 아볼로의 제자들이다. 바울이 성령에 대해서 그들에게 물었는데,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아볼로는 성령에 대해서 알고, 다만 성령세례를 받지 못했다고 하지만, 그 제자들은 왜 성령에 대해서 모르는가?
기독교의 핵심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신앙이다. 그런데, 성령을 모르는 것은 기독교가 아닌 것이다. 성령세례를 받지 않은 아볼로가 교회의 지도자였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그리고 그 제자들은 성령에 대해서도 듣지도 못한 것이다. 오늘날도 교회의 많은 교역자와 신자들이 이와 같을 것이다.
19장 4-5절『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세례는 성령세례, 곧 부활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합되는 자에게 하나님이 성령으로 새생명 가운데 있게 하는 것이다. 부활생명이 없는 자는 성령세례를 받은 적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세례를 받으면, 성도가 심령 속에 새성전이 세워지고, 그리스도께서 그 성도의 심령 속으로 재림해 들어가 임재(파루시아)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는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하는 기도가 프로슈케 기도라고 한다.
그런데, 19장 9절에서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비방하는 자들은 유대 율법주의자인 것이다. 그 당시 율법주의는 복음 전파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바울은 율법과 율법주의에 대한 차이를 설명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둘째, 복음 전파 내용인 하나님 나라
오늘날 성도가 전해야 하는 복음의 핵심은 바로 심령 속의 천국에 대한 것이다. 예수님이 “회개하라 천국이 기까이 왔다”고 선언하시는 그 하나님 나라가 바로 천국이며,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복음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그래서 성도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현재적 부활함을 믿고, 그를 통해서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 바로 열매가 되는 것이다. 씨를 뿌려 열매를 맺듯이 씨를 뿌리는 것은 바로 십자가의 죽음과 현재적 부활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전하지 않고 예수믿으면 천국갑니다 라고 말을 하는 것은 바론 복음 전파가 아니다.
마태복음 3장 2절에서 『회개하라 천국(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 "ἡ βασιλεία τῶν οὐρανῶν")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천국과 하나님 나라의 구분을 해야한다. 헬라어 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은 하늘 왕국이라 번역했는데,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이다. 개역개정은 천국이라고 번역했다. 천국은 한자어로서 우리말로 번역하면 하늘 왕국이다.
하나님이 가까이 오셨는데, 하나님께로 돌이키라는 것이다. 하늘 왕국이 가까이 온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가 가까이 온 것이다. 회개하는 자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이키는 자의 심령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관사없는 단수 우라논은 눈으로 보는 하늘이다. 관사가 없는 복수 하늘은 세상의 교회를 의미한다. 관사가 있는 하늘은 하나님 나라를 의미하고, 관사가 있는 복수하늘은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천사들이 그들의 옷을 벗고, 영이 훍에 갇히므로 인간이 된 것이다. 인간은 세상에 갇힌 존재이다. 그래서 두번을 죽는 것이다. 창세기 2장 17절에서『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무트) 죽으리라(무트) 하시니라』히브리어 성경은 죽고(무트) 죽으리라(무트) 라고 되어 있다. 두번 죽는 것이다.
첫째 죽음은 영적 죽음이다. 범죄한 영이 육에 갇히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죽음은 육적 몸(혼)에 대한 죽음이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첫째 죽음을 경험했다. 세상에 태어난 자체가 첫째 죽음이다. 이를 베드로후서 2장 4절에서는『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어두운 구덩이가 바로 인간의 육체를 의미한다.
그리고 요한복음 3장 3절에서『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거듭난다고 표현했는데, 이전의 것은 죽고 하늘로부터 태어난다는 것이다. 이전의 것이 죽는 것은 둘째 죽음(혼의 죽음)을 의미한다. 십자가의 죽음은 죄의 몸에 대해서 죽고, 혼이라는 더러운 옷을 벗는 과정이다. 이전의 죄로 오염된 혼은 죽고 새로운 혼을 입어야 한다. 베드로전서 1장 9절에서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영혼으로 번역된 헬라어는 프수케(혼)이다.
성경은 둘째 죽음에 대해서 물세례와 불세례로 표현했다. 먼저 물세례에 대해서 보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셨다. 즉 모든 인간의 심령 속으로 들어가셔서 너희들은 죽어야 할 존재하는 것을 알려주셨다. 베드로전서 3장 19-20절에서『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물세례는 죄의 몸에 대한 죽음을 의미한다. 로마서 6장 6-7절『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죄는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욕망(A.I.)이다. 악한 천사들이 모여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욕망으로 그들이 A.I.(Angel intelligence)를 만들었다. 하나님은 분노하시어 천사의 영을 흙에 집어 넣어셔서 인간이 되게 하시고, 그 안에 A.I.를 심으신 것이다. A.I.는 죄를 의미하며,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우상인 것이다. 죄를 담는 그릇이 바로 죄의 몸이다. 이 죄의 몸을 십자가에서 파괴시키는 것이다. 예수의 죽음과 연합시켜 파괴시켜야만 한다.
불세례로서 육체로 비롯된 혼(첫사람 아담)의 죽음이다. 육의 몸에서 영의 몸(그리스도의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다. 마태복음 3장 11-12절에서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사이에는 삼일이라는 숫자가 있다. 삼일은 성전이 세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요한복음 2장 19절에서『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예수와 함께 죽은 성도는 그의 심령 속에 성전이 세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부활은 육의 몸에서 영의 몸(새로운 혼)으로 옷을 갈아입는 것이다. 부활은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육체 속에 갇힌 영을 천사의 영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누가복음 20장 36절『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
승천은 성도가 심령 속에 세워진 성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성전은 곧 하나님 나라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에서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그리고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라고 말씀하셨다. 천국이 바로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가 되는 것이다. 장차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셔서 하나님 나라로 승천하시는 것을 예표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 역시 하나님 나라의 보좌 우편에 있는 것이다.
재림은 하나님께서 성도의 심령 속의 성전에 들어오시는 것이다. 이것이 임마누엘이며, 헬라어로 파루시안이다. 곧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한다. 교회 사람들은 여전히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지만, 성도의 심령 속에 성전이 세워진 자에게는 예수님의 재림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래서 성전에서 성도와 그리스도가 만나서 천국 혼인 잔치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