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상보성(相補性)에 근거한 체질의 실용적 분류
(1) 이분법(二分法) : 음인(陰人) 양인(陽人) 체질
자연에서 성질이 다른 두 물질의 물리, 화학법칙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평형을 유지거나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는 변화의 원리에는 상보성, 보완성의 원리 존재한다는 것은 자연의 법칙(自然律)이다.
실례를 들면, 물과 불, 수소와 산소, 나트륨과 염소 등의 결합원리는 모두 상보성 이론에 근거하는 자연의 변화와 안정화의 원리이다.
모든 사람은 구조적(해부학적), 기능적(생리적)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미세적 차이를 한성(寒性)과 열성(熱性)이라는 상대적 체질로 구분하며 수 천년 간 이론적, 임상적으로 활용한 것이 고전의학의 기본이론이다.
이러한 열성(熱性)과 한성(寒性)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하여 생리(生理), 병리(病理), 약리(藥理) 등을 판단하여 항노화 개선과 질병개선에 식이, 향신료, 양생법, 도인안교, 약초 등을 이용하였던 고전의학의 원리는 자연률(自然律)에 근거하고 있음을 통찰하여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양인(陽人)은 상체가 발달하고, 음인(陰人)은 하체가 발달함이 자연률(自然律)이지만 교육, 환경, 문화, 습관 등에 영향을 받아 판단을 어렵게 하지만 본질적 차이는 항상 내재하고 있다.
⓵ 열성체질 : 발열형, 발열성 질환, 독립형, 외향적, 소비형
⓶ 한성체질 : 흡열형, 내인성 질환, 의존형, 내향적, 저축형
3. 체질의 일시적 증상에 의한 오류적 판단
일반인이 체질판단에서 오류를 범하는 경우로는 일시적, 병적인 증상을 보고 열성체질과 한성체질로 판단하는 경우와 특정 치료방법으로 체질을 바꿀 수 있다는 세간의 잘못된 상업적 광고 등에 현혹되어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특히 일시적인 수(手), 족(足)의 열감(熱感)이나 냉감(冷感)으로 한성과 열성 체질로 판단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장기적 관찰에서 이러한 경우는 거의 없으며 수(手), 족(足)의 이러한 증상은 내(內), 외(外)의 보완작용(補完性)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일시적인 건강의 적신호로 이러한 증상은 고전의학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허열(虛熱) 혹은 허냉(虛冷)의 미병(未病)의학적으로 접근하여 판단해야 할 것이다.
체질은 현대 의학적으로 유전자의 문제이기 때문에 체질을 바꾼다는 것은 유전자의 단기적 변이는 불가능한 것이고 병적인 상태의 일시적인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는 유전학의 특성을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4. 동의수세보원의 사상체질(四象體質)
체질의 상대적 구분을 고전의학에서 체계화시킨 동의수세보원의 사상체질에 관한 이론의 근거는 사람을 이분법(二分法)으로 분류하는 일반론인 음인(陰人)과 양인(陽人)에서 한 번 더 세분화한 확장이론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음성적 체질과 양성적 체질의 특성을 이해하고 사상체질로 확장하여 해석하여야 혼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상체질의 특징은 사람을 구조(해부학), 기능(생리학), 심성(정신학)으로 접근하여 판단하는 체질의학으로 고전의학의 기초이론인 음체질(陰體質)과 양체질(陽體質)로 2분법적으로 구분하고,
다시, 한 번 더 음(陰)과 양(陽)을 세분화하여 사분법(四分法)이론으로 전개한 이론이다.
이것을 인체에 적용하여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으로 구분한 실용적 자연의학이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생명 과학적으로 해석한다면 유전적 발현인자의 특징을 외형(外形), 생리(生理), 심성(心性)을 기준으로 환경적 요인을 종합하여 경험적(經驗的)으로 판단한 것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상의학을 항노화적 이용 관점에서 차용(借用)하여 형이상학적이 아닌 실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항노화 미병의학, 2021, 한국 약초 대학, 신삼기
(연재물의 무단복제는 저작권보호를 위하여 절대 금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