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치유
한의학에서는 지나치게 슬퍼하면 폐를, 지나치게 화를 내면 간을, 지나치게 기쁘면 심장을, 지나치게 질투하면 위장을, 지나치게 무서워하면 신장을 상하게 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감정도 주파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감정 주파수는 장기의 정보-에너지장의 주파수와 공명을 잘 일으키기 때문이다.
마음의 이상으로 신체적으로나 생리적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는 데도 신경증(神經症)이 신체적 증상으로 표출되는 히스테리를 나타내는 사람의 성격은 정상적인 사람들의 성격과 다른 점이 많이 있다. 히스테리는 나이에 관계 없이 거의 모든 연령층에 나타날 수 있지만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더 흔히 나타난다. 히스테리를 나타내는 아이들의 가정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가정과 다른 점이 많이 있다. 히스테리를 나타내는 아이들의 가정은 여러 면에서 안정되지 않고 부모들 간에 불화가 많은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부모들 중에 한 사람이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있거나 사망했거나 또는 부모가 이혼한 경우가 많다.
히스테리 증상은 말 그대로 다양하고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히스테리 증상이 운동신경이나 감각신경 또는 자율신경에도 나타날 수 있다. 히스테리 증상은 며칠 동안 계속 나타났다가 완전히 없어질 수도 있고, 몇 년 동안 여러 번 나타났다가 그 이후에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신체의 한 기관에만 나타날 수도 있고 여러 기관에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모든 증상의 원인이 마음의 이상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마음 치유의 방법으로는 이완반응(relaxation response)을 비롯한 이완요법(relaxation therapy)이 있다. 스트레스 반응에 대응하는 이완반응에 대한 초기 연구는 Walter Hess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심신의학으로의 접목을 이끈 이완반응 연구의 선구자는 하버드의대의 Herbert Benson이다.
Herbert Benson은 1960년대 말에 초월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의 생리적 효과를 연구하고, 그 연구를 계기로 이완반응이라는 용어를 제시하였으며, 이 용어를 투쟁-또는-도피 반응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주장하였다. Herbert Benson은 초월명상 연구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많은 명상 방법을 연구하였다. 그 결과 HerbertBenson은 기본적 공통점을 찾아서 간단하게 이완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는데, 이것도 이완반응이라 부른다. 이완반응을 일으키는 이완요법들은 심박수, 호흡수를 안정시키며, 대사율을 낮춘다. 이완요법은 주로 부교감신경계를 안정시켜 자율신경계를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명상은 마음치유의 대명사이다. 서양의사들이 관심을 갖고 명상을 분석하고 연구하였고, Jon Kabat-Zinn은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이라고 하는, 불교식 마음챙김(mindfulness) 기반의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프로그램 체계를 구축하기도 하였다. 순간적으로 번뇌나 방황이 없이 깨어있는 상태를 추구하며, 마음을 집중하거나 내려놓아 안정시키고, 신체를 이완하여 안정감을 느끼려는 자기 통제를 위한 심신과정이라고 볼수 있다.
명상은 수천 년 동안 특히 동양권에서 정신 수련이나 종교적 수행방법으로 실행되어왔으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명상 방법으로는 마음의 초점을 특정 대상 혹은 호흡이나 자세 같은 행동(요가에서처럼)에 두는 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은 불교명상에서 유래한 통찰명상(위파사나)으로, 인식의 영역에서 매 순간 일어나는 모든 감각, 지각, 인지, 감정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이다.
명상치료는 마음을 비우는 기법이다. 명상은 자신의 생각, 행동, 마음을 정확하게 알아차리는 것이 목표이다. 자신의 생각을 알게 되면 생각이 사라지고, 행동을 관찰하면 행동이 사라지고, 마음을 관찰하면 마음이 사라진다. 명상은 자신을 잘 관찰하는 것이다. 머릿속 생각이 쌓이면 생각 과잉이 되며, 명상의 시간을 갖게 되면 머릿속 생각을 버릴 수 있으며, 생각을 버리니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또 다른 마음 치유의 방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가 있다. 1960년 대 미국의 심리학자 Beck이 처음으로 우울증의 치료법으로 개발한 단기적이고 구조화된 치료방법이다. 환자의 감정이나 행동 문제가 자신과 외부세계에 대한 비현실적 믿음, 생각으로 상황을 잘못 해석한다는 전제하에 환자가 자신의 오류를 스스로 발견하고 수정하도록 돕는 치료 방법이다.
심상유도법(guided imagery)은 이완요법 중의 한 범위로, 점진적 근육이완법(progressive muscle relaxation: PMR)이나 심상유도법(guided imagi-nary method) 등이 있다.
또 다른 방법 중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은 피험자가 정신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리 현상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피험자는 의식에서 느끼지 못하고 감시되지 않는 생리적 과정들에 대하여 수의적 조절 능력을 얻게 된다. 심리-생리적 자가 조절의 한 형태인 바이오피드백은 시각, 청각적, 감각적 신호들을 통해 미세한 생리적 변화와 기능에 관한 정보를 피험자에게 제공해 주고, 이 신호들은 또 피험자에게 생리적 기능을 조절, 변화시키려는 노력에 대한 피드백을 준다.
<차크라 힐링에 관한 정신신경면역학적 고찰/ 정문성 선문대학교 대학원 통합의학과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