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아내도, 선생님도, 일본도, 아프리카도 없습니다... 산도, 강도, 강아지도 없습니다... 이 세상의 각기 다른 형태의 존재들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험한 말이지만... 진리의 차원에서 보면...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중생들은 이 모든 것들이 존재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부처님이 중생상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생상은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중생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이 세상이다...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그러니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다 허상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허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 모든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사실 다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쯤에서 일화를 하나 소개해 봅니다...
남악회양선사는 육조 혜능대사의 제자이며 마조선사의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회양선사는 어릴 적 출가하여 율학을 공부하였으나, 계율만으로는 성불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선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처음에는 혜안 선사를 찾아갔는데... 헤안선사는 회양선사가 큰 법기임을 알아보시고 조게산에
육조 혜능대사를 찾아가 정진하도록 권했습니다...
혜안선사의 자비로운 인도덕분에 , 회양은 육조 혜능대사를 친견하게 되었습니다...
육조 혜능대사가 회양에게 물었습니다...어디에서 왔느냐? 쑹산에서 왔습니다... 혜능대사가 다시 물었습니다..
"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가 ?"
회양은 이 질문에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물러서고 말았습니다...
회양은 8년의 참구 끝에 마침내 깨달았습니다...
그리고는 육조 혜능대사를 다시 참견하였습니다...
육조 혜능대사가 물었습니다...
"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그러자 회양이 " 한 물건이라도 맞지 않습니다 "...
육조스님은 바로 이 한 마디에 곧바로 인가하셨습니다...
네 맞습니다...
한 물건도 없습니다....
눈앞의 건물, 멀리 보이는 산, 지나가는 자동차.... 거리에 수많은 인파들... 사실 모두 없는 것인데...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중생들의 병입니다... 이것이 중생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