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일 : 2023년 9월 22~23일 / 하동 악양면
♤ 산행경로 : 활공장 ⇔ 구재봉(767.6m) / 4.0km(1:30)
♧ 구재(龜在)봉 : 적량면과 악양면, 하동읍 3개 읍면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산으로
보는 방향에 따라 적량에서는 거북 형상의 구(龜)재봉이요
악양은 비둘기를 닮아 구(鳩)재봉이라 한다지요.
♧ 들어가며
5월 16일, 지리199 형제봉(42) 산행은 당초 구재봉였죠.
2023 하동세계 차 엑스포 김종관 사진전 관람 후 주인공이신 김종관형님과
차곡차곡 후유증이 깊어 긴급대처한 산행인지라
구재봉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지요.
음양의 조화을 이룬 추분을 맞아
구재봉 아래 도장골에서 요양 중이신 칠성님과 함께 떠나봅니다.
제 닉네임을 서각한 주머니 칼을 선물받고
구재봉 활공장으로 이동하여
광양 백운산자락과 지리산 남부능선이 연출한 섬진강을 왕시루봉에서는 왕의강이라 한다지요.
구재봉 여정에 첫 발을 내 딛습니다.
산불 피해지 사면 구절양장 활공장 진입로 넘어로 박지 구재봉이 자리하고
저 멀리 스카이 라인에 하동 금오산이 고개를 내미네요.
악양은 남부능선(성제봉, 형제봉)과 삼신지맥(칠성봉, 구재봉)의 넓은 품 안에 있고
무슨 사유인지 모르지만
유선각 주축돌만 덩그러니 남아 있고 수목에 둘러 쌓인 구재봉 정상은
조망이 나오질 않아 박지로써 부족함이 많아
조금 아래 바위를 방풍 삼아 하루 밤 의지할 둥지를 짓고
주변 풍광을 감상하는 사이
저녁 노을이
방문을 노크합니다.
산해진미가 따로 있을 쏘냐
여리고 선한 눈 빛이 반찬이거늘...
이렇게 음양의 조화는 반반으로 깊어만 가고
다시
어제 같은
내일의
오늘이 다가 옵니다.
술~ 술~ 술~ 넘어가 술이요.
술하면 빈 속에 해장술이라.
귀가길에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김기찬 선생님 공방에서
여정의 화룡점정(畵龍点睛)합니다.
활공장에서 뽀나스
첫댓글 그날의 감동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오늘 다시 갔는데 운무는 없었습니다
수많은 일출과 일몰을 맞이했는데
아마도 그날이 최고 중에 하나였지 싶네요.
한가위 명절 연휴가 시작되네요.
정겨운 가족 친지분들과
넉넉함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이 감동적입니다.
사진동호회 하는 친구도, 사진 너무 좋다고 하고요.
멋진 풍광과 함께
날씨가 한 부조하여
그랬었나 봅니다.
행복으로 가득찬
명절연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