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청자사지후야(聽者事之候也),
계자사지기야(計者事之機也).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Apr 06. 2024
고사성어 365
4월 6일: 청자사지후야(聽者事之候也), 계자사지기야(計者事之機也).
4월 6일의 고사성어(97)
청자사지후야(聽者事之候也), 계자사지기야(計者事之機也).
* 좋은 계책(計策)을 잘 듣는 것은 일이 성공(成功)할 수 있는 징조(徵兆)이며, 주도면밀(周到綿密)한 계획((計劃)은 성공(成功)의 관건(關鍵)이다. *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의 초한쟁패(楚漢爭霸) 와중(渦中)에서 명장(名將) 한신(韓信, ?~기원전紀元前 196)의 선택(選擇)이 천하(天下) 패권(霸權)의 향방(向方)을 가르는 저울추(錘)로 떠올랐다. 이에 한신(韓信)의 책사(策士)인 괴통(蒯通, 생졸미상生卒未詳)은 한신(韓信)에게 ‘천하삼분(天下三分)’을 권(勸)하면서 위와 같이 말했고,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自身)의 말에 쐐기를 박았다.
“의견(意見)을 잘못 듣고, 계획(計劃)이 잘못 정(定)해졌는데도 오래 안전(安全)한 경우(境遇)는 아주 드뭅니다.”
“청과계실이능구안자(聽過計失而能久安者), 선야(鮮也).” |
한신(韓信)은 괴통(蒯通)의 건의(建議)에 망설이다 결국(結局) 이를 물리쳤고, 천하(天下) 패권(霸權)은 유방(劉邦)에게로 돌아갔다. 그러나 한신(韓信)은 결국(結局) 반역죄(反逆罪)로 몰려 삼족(三族)을 멸(滅)하는 비극적(悲劇的)인 최후(最後)를 맞이했다. 당시(當時) 정세(情勢)를 통찰(洞察)했던 괴통(蒯通)의 정확(正確)한 충고(忠告)를 외면(外面)한 결과(結果)이기도 했다.
한신(韓信)은 형세(形勢) 분석(分析)에 근거(根據)한 괴통(蒯通)의 강력(強力)한 권유(勸誘)에 적잖이 마음이 흔들렸다. 특(特)히 훗날 ‘토사구팽(兎死狗烹)’ 당(當)할 수밖에 없다는 괴통(蒯通)의 예견(豫見)에도 不久하고 한신(韓信)은 결단(決斷)하지 못했다. 문제(問題)는 한신(韓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理由)였다. 한신(韓信)은 유방(劉邦)이 어려울 때 자신(自身)을 먹여주고 입혀주었다는 이유(理由)를 댔다. 이는 너무 순진(純眞)하고 낙관적(樂觀的)인 판단(判斷)이었다. 정치(政治)와 권력(權力)이 깊숙이 개입(介入)되어 있는 상황(狀況)을 감안(勘案)한다면.
괴통(蒯通)은 정확(正確)한 의견(意見)을 청취(聽取)해야 하는 중요성(重要性)을 강조(強調)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그 일에 대한 정확(正確)한 충고(忠告)를 청취(聽取)하려 하지 않고 계획(計劃)을 주도면밀(周到綿密)하게 세우지 못하면 일이 안정적(安定的)으로 추진(推進)될 수 없고 성공(成功)할 수도 없다는 지적(指摘)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청자사지후야(聽者事之候也), 계자사지기야(計者事之機也).
* 청과계실이능구안자(聽過計失而能久安者), 선야(鮮也).
초한쟁패(楚漢爭霸)의 와중(渦中)에서 괴통(蒯通)이란 책사(策士)는
당시(當時) 형세(形勢)를 정확(正確)하게 분석(分析)해서 한신(韓信)에게
‘천하삼분(天下三分)’을 권(勸)했다.
그는 자신(自身)의 건의(建議)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신(韓信)의 죽음을 예견(豫見)하며 도망쳤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4월 6일
- 망진막급(望塵莫及)
- 앞사람이나 말이 일으키는 먼지만 바라볼 뿐 뒤따르지 못하다.
https://youtu.be/lbnZr7cPj64
명구 출전 : [장자] (‘전자방’편) 명구 해설 : 이 성어는 다음 구절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다. 공자의 수제자인 안연(顔淵)이 “선생님께서 보통 걸음으로 가시면 저도 보통 걸음으로 갑니다. 빠른 걸음으로 가시면 저도 빠른 걸음으로 갑니다. 달리시면 저도 달립니다. 그런데 흙먼지 하나 일으키지 않고 허공을 날듯이 달리시면 저는 뒤쪽에서 멍하니 바라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논어]에도 비슷한 대목이 나온다. 한 마음으로 배움에 전념해도 스승의 경지를 따를 수 없음을 이렇게 비유한 것이다. 수제자 안연이 이럴진대 다른 제자들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워낙 겸손했던 안연인지라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 터이다. 타인이나 다른 사물에 한참 뒤져 있음을 비유하는 표현으로도 제법 사용되는 사자성어이다. 그나저나 이런 경지의 스승을 찾기가 힘든 세상이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유튜브 사마천대학 第11강(講)부터 15강(講)까지는 『사기(史記)』에 보이는 몇몇 인물(人物)들의 공부법(工夫法)을 알아 봅니다. 소진(蘇秦)을 시작(始作)으로 손빈(孫矉), 장량(張良), 항우(項羽), 육고(陸賈)가 그 주인공(主人公)들입니다. 모두 짧은 영상(映像)들이라 이번 주(週) 목(木), 금요일(金曜日)에 다섯 편(便)을 모두 올립니다. 목요일(木曜日)에는 소진(蘇秦)과 손빈(孫矉), 금요일(金曜日)에는 장량(張良), 항우(項羽), 육고(陸賈) 편(便)을 올립니다. 第13강(講)은 한(漢)나라를 창건創建)한 유방(劉邦)의 참모(參謀) 장량(張良)의 공부법(工夫法)에 관한 내용(內容)입니다. 장량(張良)은 진시황(秦始皇) 암살(暗殺)에 실패(失敗)하여 도망자(逃亡者) 신분(身分)이었을 때 이교(圯橋)라는 다리에서 신비(神祕)한 노인(老人)을 만나 병법서(兵法書)를 얻습니다. 장량(張良)은 이 병법서(兵法書)를 치열(熾烈)하게 공부(工夫)하여 책략가(策略家)로 거듭났습니다. 장량(張良)의 공부법(工夫法) 시청(視聽)해 보세요.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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