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나 LP 아니 이제 DAP 로만 음악을 들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니아라 생각을 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포티파이까지 정식으로 서비스가 되면서 한국은 이미 토종 스트리밍 업체와 애플 스포티파이같은 업체들이 혼재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격전지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많은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 중에서도 오늘은 스트리밍업계에서 음질적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타이달 코부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업체의 역사는 집어치우고 사운드적인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두 업체는 스트리밍으로 44.1Khz 16Bit 이상의 CD 스펙 이상의 음원을 감상 가능하다는 것이 큰 특징이 되겠습니다
기본 CD 규격의 음원만 들어도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보다는 음질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타이달은 메리디안의 밥 스튜어트에 의해서 고안된 MQA 라는 규격으로 이론적으로 아주 높은 주파수 대역의 신호들을
마치 종이접기처럼 접어서 전송하고 재생할때는 다시 펼쳐서 재생을 한다는게 기본적인 아이디어이고
코부즈의 경우에는 192Khz 24Bit 까지의 음원을 다이렉트로 스트리밍한다는 차이가 있겠습니다
지금부터 서로 어떤 성향차이가 있는지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드락 / 헤비메틀
Metallica - Battery / Megadeth - Poison was the cure / Slayer - Necrophobic / Pantera - Suicide Note Part 2
Mr. Big - Dadday Brother... / Nirvana - Downer / Tony Macalpine - Wheels Of Fortune / Sepultura - Biotech is godzilla
Blur - Song2 / Guns And Roese - Sweet child O' mine
코부즈는 개방감 입체감 선명함 예리함 해상력 깔끔한 소리선이 돋보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단단하고 시원한 소리가 나기때문에 강력한 헤비메틀 스래쉬메틀을 들을 때 기타리프나 기타솔로시에
소리가 쭉쭉 뻗어나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심벌의 소리도 심벌을 때리고 나면 심벌이 진동을 하면서 내는 소리까지도
충분히 재생을 해줍니다 베이스 기타의 소리도 상대적으로 분명하게 뚜렷하게 잘 들립니다
다만 이런 성향으로 인해서 조금은 자극적일 수도 있는 소리라 오래 음악을 듣게되면 금방 귀가 피곤해지거나
지치게 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타이달은 상대적으로 음의 중심이 코부즈보다는 아래로 잡히면서 중심이 잘 잡혀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소리의 끝을 부드럽게 다듬은 느낌에 밀도감과 무게감이 있는 약간은 진중한 느낌의 사운드입니다
소리의 끝이 부드럽게 다듬은 인상이라 기타리프나 솔로가 귀에 피곤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뭉툭하게까지 느껴지는 소리는 아니고 뾰족한 부분들을 부드럽게 다듬어서 청자가 편안하게 감상하도록
사운드를 마감한 것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부드럽게 오래 청취를 하라면 타이달 쪽이 더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합니다
2. POP 가요
Dua lipa - Don't break my heart / Michael learns to rock - That's why / Richard Marx - Right here waiting
Smile.dk - Butterfly / Sia - Snowman / 남진 - 가슴 아프게 / Blackpink - How do you like that
전소미 - dumb dumb / K will -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 임정희 - 사랑아 가지마
코부즈는 더 넓은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가수들이 느껴지고 초점이 정확하게 잡힌 사진처럼 명확하게 구분을 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뛰어난 해상력을 바탕으로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소리들이 자연스럽게 분리가 되고 펼쳐져서
소리가 들리는 위치와 다른 악기들과 가수의 목소리가 섞여서 들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하지만 진중하고 깊게 들려야 할 부분은 좀 더 깊은 곳까지 감정을 건드리지는 못하는 사운드라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지는 못하네요
타이달이 이 부분에서는 감성적으로 좀 더 깊게 다가와서 마음에 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남성보컬의 깊고 진중한 보이스가 코러스 부분에서 터져나올때는 훨씬 깊은 몰입감을 주면서 남성가수의 목소리에
깊게 빠져들면서 큰 감동을 느끼게 하는 호소력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3. 클래식 음악들
코부즈가 개방감으로 인해서 넓은 스테이징으로 선명하게 많은 다양한 악기들의 셈여림과 음이 피어오로는 느낌
아스라이 사리지는 여음의 처리도 좋습니다 셈여림의 표현도 좀 더 극적이라 대비가 뚜렷하게 잘 느껴지는 편이었고
악기가 많고 넓은 공간에서 많은 다양한 소리가 담겨있을수록 더 강점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타이달은 이 부분에서는 코부즈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좀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좁은 스테이징으로 약간은 번진듯한 소리선으로 여유롭고 부드럽게 음악을 풀어나가기 때문에
빠른 스피드감이나 셈여림의 표현이 상대적으로 밀린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리고 악기들이 많아지고 많은 소리가 들리면 상대적으로 좀 소리들이 몰려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4. 개인적인 느낌
코부즈는 연필로 치자면 H - 타이달은 B
코부즈는 SACD - 타이달은 CD
코부즈는 아메리카노 - 타이달은 밀크 커피
코부즈는 수채화 - 타이달은 유화
코부즈는 K701 - 타이달은 HD600
너무 이분법적으로 일방적으로 적었지만 이렇게 표현을 하면 이해하시기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결론
둘중에서 어느 업체의 음질이 더 나은가라면 물으면 딱 이거다라고 말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네요
기본적으로 소리를 표현하는 방식이 상당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시스템이 좀 풀어지고 벙벙거리는 소리라면 코부즈로 듣는게 좋을 듯 하고
시스템이 좀 조여지고 강성이고 긴장된 소리라면 타이달로 듣는게 더 좋을 듯 하네요
음원의 녹음상태 / 본인이 선호하는 사운드 성향 / 선호하는 장르에 따라서 왔다갔다 하면서 듣는 맛도 있을 것 같네요
앱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앱의 완성도 / 사용자를 위한 편의성 / 반응속도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타이달이 앞섰고
재생음원의 샘플링레이트 표시 / 비트표시 부분은 코부즈가 마음에 들었는데 타이달은 CD 음질 이상이면
Master 라고만 표시가 되는 부분이 아쉽네요
코부즈는 로딩 딜레이 곡이나 아티스트를 바꾸면 멈추거나 재생불가가 되는 경우가 생기는게 성격 급한
경상도 촌놈 입장에서는 상당히 짜증을 유발하는 포인트라고 느껴집니다
둘 중에서 하나만 이용해야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코부즈를 이용하겠지만 이 정도 차이라면 둘 중에서
저렴한 걸로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뭐 물론 선호하시는 장르 사운드 성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AKG K701 VS HD600 이렇게 간단하게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내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아서 가입을 하려면 VPN을 이용해야 하고 코부즈는 거기에 좀 더 귀찮네요
이렇게 좋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국내에서 정식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지만 방법은 다 있으니까요
두 서비스 모두 무료로 이용가능한 기간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이용을 해보시고 패밀리 요금제로 함께 이용하시는 분들을
구하시면 저렴한 ? 월 사용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다만 데이터를 무지막지하게 먹기때문에 외부에서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은 무제한 요금제나 데이타가 빠방한
요금제는 필수일 것 같습니다
G7 쿼드댁 전문가 모드 + 슈어 440 + 음원은 모두 44.1Khz 16Bit 음원으로만 비교를 했습니다
CD 음질 이상의 음원들은 상대적으로 더 극명한 차이점이 두드러지더군요...
그래봐야 아저씨라 15Khz 까지 들릴지도 모르겠고 시끄러운 밖에서는 노캔 이어폰으로 들을텐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지만 또 집에서는 어마어마한 차이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가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음..스트리밍을 안써서 참고가 잘안됐습니다만 물흐르듯이
재밌게 잘봤습니다!!
시간.후딱 갔네요
휴지가 어딨더라...뒤적뒤적..
음...스트리밍을 안써서 참고가 안됐습니다만, 이제 스트리밍 서비스별로 음질을 따지는 시대가 되었음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조목조목 짚어가며 어찌 이리 설명을 잘 하는지 정말 대단하시오 ^^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많은 도움이 되겠군요
하지만 한 달 기본제공 데이터가 10기가 밖에 안되는 자한테는 그림의 떡이군요 ㅜ
아무래도 외부에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거나 혹은 매니아라고 해도 모든 음반을 소유하지는 못하고
신보라도 다 사서 들을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런면에서 이런 스트리밍 서비스는 강점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이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은 많아진다는 부분이 아쉽지만 집에서 듣는다면
또 데이터 사용량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운로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집이나 와이파이 환경에서 미리 파일을 받아두었다가 외부에서는 데이터 사용없이
듣는 방법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음질적으로도 파일을 받아서 재생을 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들 하네요
하이튼 뭐 쿼드댁 MQA 지원하는 저렴한 엘지 휴대폰 중고로 구매하시면 뭐 저렴한 가격에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집이나 외부에서도 간단하게 즐길수 있다는게 장점이겠네요
고급 DAP 라고 해도 LTE 5G 같은 이동의 자유로움에서는 불리할테니까요
엘지폰이 싫으시면 요즘에는 꼬다리 댁들도 많더라구요 하이튼 뭐 각자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