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작기를 올립니다. 초경량기 Maxair Drifter 스타일 기체입니다. 아래 대형기체 만드시는 선배님들 노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가십거리로 쉽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Profili Pro에서 Clark Y 익형을 86mm 코드로 프린트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앞전과 뒷전이 포함된 길이가 86mm 입니다.
프린트한 익형을 0.2mm 에폭시판에 붙이고 커터로 잘라냅니다.
익형을 대고 잘라낸 0.8mm 발사 리브입니다. 총 9장을 잘라냅니다. 날개 가운데 하나 양쪽으로 4개씩 리브가 들어갑니다.
잘라낸 9장의 리브를 잘 정렬합니다.
샌딩을 할 것이므로 핀을 꽂아 정렬이 어긋나지 않도록 합니다.
샌딩이 끝난 리브.
주날개와 꼬리날개는 프린트한 도면 위에서 조립을 합니다.
접착이 되는 부분은 도면과 날개가 붙지 않도록 투명테잎으로 테이핑 처리합니다.
뒷전을 기준으로 리브를 정렬합니다.
리브를 도면에 따라 간격을 맞춰 붙입니다. 이때 접착제는 UHU hart 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리브는 지그를 사용하여 정확하게 붙여야 되는데 저는 눈대중으로 대충 했습니다.
반대편 날개도 동일하게 작업합니다. 뒷전 쪽 리브에 약간 공간이 생겼습니다. 설계나 출력 시 오차가 있었나 봅니다.
날개 아랫면 스파를 간격에 맞춰 정확하게 삽입하고 접착합니다.
상반각을 넣으면서 양쪽 주날개를 접착합니다.
중앙리브를 접착합니다.
날개 위쪽 스파를 넣고 접착합니다. 앞전을 익형에 맞게 샌딩하도록 펜으로 표시했습니다.
익단 리브는 0.8mm 리브로는 너무 약해 발사를 덧대주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2mm 두께 발사로 가운데 구멍을 파지 말고 만드는 것이 낫겠습니다.
1.5mm 두께, 2mm 폭 발사 각재로 꼬리날개를 만듭니다. 역시 도면 위에서 바로 작업합니다.
필요없는 부분은 제거.
타면 움직임에 지장이 없도록 각재를 45도 샌딩합니다.
엘리베이터는 양쪽이 연동하도록 카본봉을 심어 접착합니다.
Modelspan을 표시된 결방향대로 깔고 뼈대에 물풀을 발라 접착합니다.
커터로 트림 작업.
주날개도 꼬리날개와 동일하게 작업, 날개의 아랫면부터 붙입니다.
커버링 작업이 끝난 꼬리날개에 3M 블랜덤 테잎으로 힌지 처리합니다. 3M 크리스탈 테잎도 괜찮습니다.
아기 블록을 지그삼아 수직, 수평꼬리날개를 붙입니다.
휠을 만들 차례입니다. 재료는 완구용 스폰지 타이어, 0.8mm 발사판 각 2장입니다.
발사판 두장을 결이 직각으로 되도록 접착하고 커터로 모양을 잡습니다.
드러멜 같은 조각기에 꽂아 샌딩합니다.
허브는 링키지용 튜브를 적당히 잘라 접착합니다.
얇게 켜낸 스폰지 타이어를 접착하여 휠을 완성합니다.
0.8mm 카본봉이 랜딩기어 재료입니다. 요철을 만들어 접착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필요하면 실 등을 감고 접착하여 보강합니다.
동체와 연결되는 랜딩기어 중앙부분입니다. 0.5mm 에폭시판을 가공하여 만듭니다.
휠이 빠지지 않도록 수축튜브를 스토퍼 삼아 접착합니다.
동체는 2mm 카본 튜브입니다. 주익 지지대나 꼬리 스키드가 연결될 부분은 줄로 살짝 갈아내고 드릴링합니다.
동체와 랜딩기어는 이렇게 설치됩니다.
기수부분 바람막이를 만들 차례입니다. 발사블럭에 도안을 하고 조각을 합니다.
중간 부분이 생략되고 기수가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3mm 우드락에 열풍을 가하여 만들었는데 겨우 성공한 것이라 자세한 제작내용은 생략합니다. 굳이 이런 성형을 할 필요없이 가벼운 재료를 가지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예쁜 기수를 만들면 되겠습니다.
주날개가 고정될 지지대 부분입니다. 그냥 카본봉을 붙여놓은 것인데 후에 접착부분을 에폭시판으로 보강했습니다.
지지대가 삽입될 부분은 역시나 링키지 튜브를 사용해 양쪽 상반각이 정확하게 나오도록 잘 접착합니다.
따로 고정하는 것없이 빡빡하게 들어가도록 접착제 처리하였습니다.
얇게 켠 데프론으로 조종석을 만들었습니다. 기자재를 올리기 전 무게는 약 6g 입니다.
모터는 7700kv 2g 브러시리스 모터를 시험삼아 사용했습니다. 효율이 좀 좋지 않은데 사진에 보이는 60mm 카본 복제 프롭과 조합하면 1셀 리튬폴리머에서 소모전류 1.44A 로 20g 의 추력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복제한 원본 프롭이 피치가 좀 큰 것 같았습니다.
ESC 는 TURNIGY 5A 1셀용 입니다. 제 생각엔 전혀 필요없는 BEC 기능도 있는데 덕분에 무게가 좀 무겁습니다. 성능은 빨간색 일반 3A 브러시리스 컨트롤러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작은 기체에는 무게나 크기가 생명인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자작 리니어 서보 2개로 러더, 엘리베이터를 작동합니다.
수신기는 Zxtechnology 사의 R4J-S Nano 입니다. GWS 미니 크리스탈 꽂으면 2.9g 정도 됩니다.
배터리는 G3 120mAh 입니다.
컨트롤혼은 0.5mm 에폭시판에 얇은 카본봉을 접착하여 타면에 구멍을 낸 후 꽂아 접착했습니다.
완성된 모습은 이렇습니다. 날개를 분리하면 작은 상자에 넣을 수 있어 가지고 다니기에 편리합니다.
첫 비행 시 이륙 후 계속 피칭을 하여 원인을 찾아보니 주익 붙임각 때문이었습니다. 일부러 붙임각을 주지 않았는데 그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즉석에서 붙임각을 조금 주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편안한 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첫 번째 동영상이 붙임각이 없을 때, 두 번째가 붙임각을 준 비행 영상입니다. 두 번째는 써멀이 있길래 부근에서 빙빙 돌려봤습니다. 아직 세팅을 좀 더해야 할 것 같습니다. 효율 좋지 않은 2g 모터를 5g 모터로 바꿔야할 지도 고민입니다. 그래도 추력은 넉넉해 1/2 스로틀에서 수평비행이 됩니다.
첫댓글 작품감상 잘 했습니다. 자작의 맛을 사진을 통해 잘 느꼈습니다. 자극을 받아 손이 꼼지락 거리는데... 실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ㅎ
에고고~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