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회 창립 22주년 기념 회보 특집>
6,2 지방선거 당선인에게 묻습니다
경기도교육의원 당선자 최창의
1. 고양시민회는 1987년 공정선거감시단으로 시작해서 1988년 7월 9일 고양군민주주민실천회로 창립되었습니다. 회원님은 1988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 능곡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전교조 전신인 ‘민주교육실현을 위한 경기교사협의회’ 사무국장을 맡아 교사운동을 조직하였습니다. 고양군민주실천주민회는 저도 공정선거감시단 일을 하면서 회원들을 알게 되었고 창립행사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창립식날 회원들과 풍물을 치며 시민들에게 지역에 민주단체가 탄생을 알리면서 원당 리스쇼핑 주변을 돌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2. 고양시민회는 고양시의 풀뿌리지역단체입니다. 생각은 넓게 실천은 지역에서! 가 고양시민회의 기본 실천방향입니다. 회원님은 지역에서 어떤 일(조직)에 참여하고 계시며, 지역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지난 8년 동안 재선 경기도교육위원으로 일해왔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직선 교육의원으로 선출되어 앞으로 계속 교육의정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의 학교교육을 정상화하여 우리가 꿈꾸고 바라는 교육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배움이 즐겁고 저마다 가진 잠재 가능성과 재능을 맘껏 꽃피우게 하고 싶습니다.
3. 지역운동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중앙과의 이슈 공유와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중앙조직이 없는 고양시민회가 지역에 매몰되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가장 지역적인 것이면서 전국적인 것을 풀어가는 운동이 지역운동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활동의 중심은 지역문제와 지방자치에 두되 전국의 조직이나 활동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광우병대책위처럼 사안에 따른 협력과 연대는 해 온 걸로 알지만, 앞으로는 다소 느슨하더라도 상시적인 네트워크를 시민회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조직하거나 가입해야 하리라 봅니다.
4. 이번 지방선거에 함께하면서 정치는 3D업종 보다 더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어려운 길을 왜 택하게 되셨나요?
◆ 저는 정치와 자치를 우리 삶과 분리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잘 되고, 사람들이 가치있게 살아가려면 정치가 바로 이루어져야 하고 정치인들이 진정성을 갖고 일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치인을 잘 뽑아야 하고, 또 참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정으로 봉사하고 헌신하려는 사람들이 정치인으로 나서야겠지요. 생각은 이렇지만 실제 제가 참된 정치인이 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지요.
5. 살면서 가장 어려운부분이 자식교육입니다. 배우자와 자식을 설득할 수 있으면, 세상을 설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길을 함께하는 가족, 그리고 만약 자녀가 있다면 회원님이 꼭 물려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 물질로는 그다지 물려줄 것이 없을 것 같고요. 일하며 살아가는 그대로 모습을 배우자와 자녀에게 보여준 것 자체가 남긴 것이겠지요. 그렇게 생각하니 더 바르게 살아가야겠네요. “아들아, 부끄럽다. 더 잘 해볼게.”
6. 선거과정에 많은 공약을 내놓으셨는데 그중에서 가장 먼저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 우선 아이들 모두가 밥 걱정을 안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실현하겠습니다. 또 우리 지역에 교육본질을 추구하고 실천하는 혁신학교를 확대하려고 합니다. 지속적인 과제로는 과거식의 성적중심 경쟁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미래형 협동학습을 뿌리내리게 하겠습니다.
7. 마지막으로 회원님의 의정활동에 고양시민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일년에 한두 번이라도 정기적인 의정활동 간담회를 열어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의견을 들을 수 있게 하면 좋겠어요. 의원들이 보고서를 만들어 발표하고 그에 대한 평가와 조언을 들으면 주민들과 밀착된 의정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바란다면 의정활동 참관단을 꾸려 의회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평가해 주기 바랍니다. 의원을 잘 뽑는 것 못지않게 잘 감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8. 가족사진 하나 첨부 부탁드립니다.
◆ 아들이 해군에 입대하여서 함께 찍은 사진이 없군요. 아내와 둘이 정답게 나온 사진을 붙입니다.
첫댓글 훌륭하신 의원님 뒤에 더 멋진 사모님이 계셨군요 !! 모습에서 느껴집니다..행복하세요~